리뷰[Review]/기타

[PS4] 언차티드 4 (2016) 리뷰

시북(허지수) 2017. 8. 9. 01:51

 

 개요 : PS4 / 2016.05.10 / 한국어판 (자막) / 43.4GB (이상) / Naughty Dog / 액션 / 39,800원 (DL판 가격인하)

 

 1. 서론

 

 저는 운 좋게, 게이머 단톡방의 멤버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약 20여분 참가하고 있습니다. PS4 어떤 게임부터 할까요? 질문을 던졌더니, 언차티드 4 가 강력 후보로 떠올랐습니다. 머릿 속에 잘 기억하고 있었는데, 얼마 후, 스토어에서 파격할인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게 행운이 겹쳐 저렴하게 구매! 다운로드 받으니까, 만사 제쳐놓고 PS4를 켜면 우선 언차티드 4 를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언차티드 1과 2의 경험이 있어서, 조작은 매우 익숙했고, 조준 보정을 따로 켜지 않았습니다. 보통 난이도로 클리어 했으며 약 15~17시간 (+화려한 경치 감상하느라 멍때리는데 1시간 넘게 소비함) 정도 걸렸습니다.

 

 2. 본론

 

 장점을 보면, 이 작품은 마치 15시간 짜리 장편 영화를 보면서, 주인공 역할을 한다고 보면 적절합니다. 세계의 숨은 지역을 탐험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자동차, 배까지 운전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습니다. 지도가 과거작에 비해서 조금 넓어진 느낌이 있는데요. 그래서 어디로 이동할 지, 생각을 조금 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길을 잃고 헤매이는 경우에는 어디로 가면 좋을지 자막 힌트가 제공됩니다. 즉, 클리어를 위해서 공략은 필요 없다는 것! (이것은 제 관점이므로, 너무 심하게 답답할 정도로 길이 막힌다면 유튜브 공략을 참고하는 방법도 있어요.)

 

 소소한 단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참고 삼아 해외 평을 조금 살펴보는데, 벽타는 게 너무 많지 않았나 라는 지적이 있습니다. 볼륨이 15시간 정도면 분명히 적은 편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클리어 후 아쉬움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트로피 따기가 쉽지가 않습니다. 아주 열심히 해야만 플래티넘을 얻을 수 있는데요. 0.9% 유저가 달성했다고 나옵니다.

 

 아휴, 트로피 수집은 바쁘니까 포기하고, (챕터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쉬운 트로피들만 노려서 달성률 50%까지 올리고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멀티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생존모드가 즐거웠습니다. 해외유저들과 3명이 편 먹고, 스테이지마다 살아남으면 트로피를 주는 모드였어요. 노멀 생존모드는 쉽지가 않아서, 힘을 합쳐서 역경을 헤치는 맛이 좋았습니다. 보스를 물리치고, 함께 하하하 승리포즈를 취하는데 울컥 하더라고요. 그래! 이게 게임하는 즐거움이지!

 

 3. 결론

 

 그래픽이 역대 최상급으로 절찬 받는 작품입니다. 50기가가 넘은 대용량이 괜히 사용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다보니 언차티드 4 는, PS4 유저라면 한 번 정도 검토하고, 거쳐가는 작품이 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플레이타임도 그렇게 길지 않으니까요. 부담도 적고, 가격도 착하다고 생각하고요. 제 점수는 별 5개 넉넉히 주고 싶습니다.

 

 다만 당부드리고 싶은 것은, 그래픽 버프를 받은 멋진 작품이지, 너무 기대치를 올리면 곤란하지 않나 싶어요. 게임의 소소한 즐거움은 그래픽에서 오는 것은 아니니까요. 스토리를 음미하고, 호화로운 배경을 즐겨보고, 약간은 여유를 가지고 한 챕터씩 플레이 한다면, 어느새 엔딩을 볼 수 있는 그런 수작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다음 추천작인 라스트 오브 어스를 하기 위해 이만 또 사라집니다 :)

 

 4. 추신

 

 어려운 게임 좋아한다면, 언차티드 4 를 매우 어려움으로 깨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약 2% 유저가 달성) 트로피도 걸려 있고 말이에요. 그런데 저는 왜 어려운 플레이를 피하는가? 그것은 안 그래도 밥벌이가 피곤하고 힘드니까 게임 만큼은 쾌적하고 즐겁게 하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영화 속 주인공 처럼, 총알 몇 발은 맞더라도 그냥 눈감아주고 무시하며 진행되는 난이도가 좋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너무 쉬우면 그것대로 또 재미가 없겠지요. 그러므로 적당한 난이도가 저는 좋습니다.

 

 한 게임에 과한 기대나 욕심을 버리고, 대신 그 시간에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게 낫겠다는 현실적 고려가 작용한 것입니다. 목표가 보통으로 엔딩보기. 정도로 타협한 것이네요. 적당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 열심히 사는 것도 나쁘지 않고, 보통으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선택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일 것입니다. 두 달 동안 보물을 찾아 압도적 그래픽을 보며 여행할 수 있어서 신났습니다! / 2017. 08. 09. 리뷰어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