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기타

Killing Me Softly (Live) + 가사 - Roberta Flack

시북(허지수) 2009. 10. 24. 22:22

<영상출처 : 유튜브>

Strumming my pain with his fingers
내 고통을 그의 손끝으로 가볍게 연주하고
Singing my life with his words
내 인생을 그의 가사로 노래하며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고 황홀케 하네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게 사로잡네요
Telling my whole life with his words
내 모든 인생을 그의 노래로 말해주면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살며시 날 황홀하게 만드네요

I heard he sang a good song
난 그가 근사하게 노래를 부르고
I heard he had a style
그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다고 들었어요
And so I came to see him
to listen for a while
그래서 난 잠시만이라도 노래를 들으며
그를 보려고 왔지요
And there he was this young boy 
a stranger to my eyes
거기엔 낯이 익지 않은 어린 소년이 있었어요

Strumming my pain with his fingers
내 고통을 그의 손끝으로 가볍게 연주하고
Singing my life with his words
내 인생을 그의 가사로 노래하며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고 황홀케 하네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게 사로잡네요
Telling my whole life with his words
내 모든 인생을 그의 노래로 말해주면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살며시 날 황홀하게 만드네요

I felt all flushed with fever
Embarrassed by the crowd
난 많은 군중들에게 당황하여
열기로 얼굴이 확 달아오는걸 느꼈어요
I felt he found my letters
그가 내 편지를 발견한것 같았어요
and read each one out loud
그리고는 한 줄 한 줄 큰소리로 읽어내려 갔죠
I prayed that he would finish
난 그가 그만해 주기를 바랬지만
but he just kept right on
그는 계속 읽어 내려갔지요

Strumming my pain with his fingers
내 고통을 그의 손끝으로 가볍게 연주하고
Singing my life with his words
내 인생을 그의 가사로 노래하며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고 황홀케 하네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게 사로잡네요
Telling my whole life with his words
내 모든 인생을 그의 노래로 말해주면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살며시 날 황홀하게 만드네요

He sang as if he knew me in all my dark despair
그는 내가 몰래 안 된다고 하는 걸
모두 알고 있는 것처럼 노래를 불렀죠
And then he looked right through me
as if I wasn't there
그리고선 내가 그 곳에 없는 것처럼
내가 있는 쪽을 뚫어지게 바라보았어요
And he just kept on singing
Singing clear and strong 
그리고 그는 맑고 힘있게 계속 노래를 불렀어요

Strumming my pain, singing my life, and killing me,
내 고통을 연주하며, 내 삶을 노래하며, 날 사로잡고,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고 황홀케 하네요
Telling my whole life with his words
내 모든 인생을 그의 노래로 말해주면서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살며시 날 황홀하게 만드네요

He was strumming my pain with his fingers
그는 내 고통을 손끝으로 가볍게 연주하고
Singing my life with his words
내 인생을 그의 가사로 노래하며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고 황홀케 하네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song
그의 노래로 날 부드럽게 사로잡네요
Telling my whole life with his words
내 모든 인생을 그의 노래로 말해주면서
Killing me softly, softly, softly with his song
살며시, 부드럽게, 그렇게, 날 황홀하게 만드네요

 가사는 영상에 있는 것을 그대로 모두 옮겨놓았기에, 조금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만, 이렇게 해두는 것이 곡을 완벽하게 느끼기에 좋을 것 같아서요. 워낙 유명한 곡이라 많은 분들의 귀에 익숙한 곡일지도 모릅니다. 저도 유튜브에서 좋은 곡들을 찾아다니다가 "띠리링"하고 마음이 사로잡혀 버리는 바람에 소개할까 합니다.

 여성싱어 로리 리버만(Lori Lieberman)은 어느날 LA에 있는 클럽에서 한 무명가수의 곡을 듣게 됩니다. 너무 그 곡이 좋았던 터라, 그 분위기에 사로 잡혀버린 그녀는... 영감을 받아서 시를 한 편 쓰게 되지요 "Killing Me Softly With His Blues"... 이것을 토대로 하여서, 작사와 작곡이 덧붙여 지고, 마침내 이 곡이 탄생합니다. 가사를 보면, 딱 한 노래에 반해버린 이야기가 가슴 절절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 곡은 오리지널버전으로 로리 리버만이 처음으로 1972년 8월에 발표할 때만 해도 별로 성공적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또 하나의 인연이 찾아옵니다. 로베타 플랙(Roberta Flack)이 우연히 이 곡을 듣게 된 것입니다. 로베타 플랙은 너무나 마음에 들어했고, 곧 1973년 1월 발표를 하게 되는데...

 그야말로 대히트를 한 것입니다! 4주 연속 빌보드 1위를 비롯하여서, 미국 전역에서 가장 인기를 끈 노래가 된 것입니다! 로베타와 이 곡은 1973년 그레미상에서 올해의 레코드상을 비롯해서 3부분에서 상을 휩쓸었지요. 한편 1996년에는
힙합 그룹 Fugees가 이 곡을 불러서, UK Singles Chart에서 5주간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세월이 많이 흘렀으니 최근에는 이 버전이 더 유명한 지도 모르겠습니다 :)

 왜 이 곡이 저를 사로잡았을까요. 글쎄, 뭐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요. 유튜브에서는 아침마다 이 곡을 들으며 하루를 시작한다는 사람도 있고, 보컬, 베이스, 분위기, 너무나 멋지다고 하는 분들도 많고, 평가도 매우 좋지요. 개인적으로는 사로잡힌다는 그 느낌이 좋았습니다. 날 부드럽게 녹여버릴 듯한 노래... 그것이 어찌 사랑스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자신을 녹여버릴 듯한, 스스로를 사로 잡는 "어떤 것"입니다.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어떤 것. 그것이 있다면 인생은 정말로 황홀한 것이지요.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사로잡아 버렸다면 그에게는 인생이 마치 천국같을 것이며, 너무 좋은 아들, 딸이 나를 황홀하게 사로잡아버린다면, 그에게는 그 가족이 세상 무엇보다도 귀중한, 심지어 내가 죽는 한이 있더라도 절대로 소중하게 대할 수 밖에 없는, 그야말로 살 수 없는 보물인 것입니다. 소중한 것을 귀중하게 대한다면, 오히려 그로 인하여 삶은 더욱 행복해 진다는 것. 참 재밌지요. 개인적으로 그 소중한 것 중에 하나가, 현재 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영어로 선물과 같은 말이기도 하지요. 선물을 받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특히 귀한 선물이라면, 너무나 날아갈 듯이 좋을 것입니다.

 사실은 우리에게 주어진 그 "하루"라는 시간, "현재"라는 시간은 그처럼 날아갈 듯이 좋은 선물인데도... 저는, 우리는 가끔, 혹은 자주. 하루를 "낭비"하고 함부로 대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곡을 들으면서 "아, 그래 현재를 절대로 소중하게 생각하자, 그래서 하루를 행복하게 보내자" 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힘이 들 때는, 내가 왜 이 길을 가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목표가 있다면, 나를 사로잡은 그 무엇이 있다면, 그 황홀함을 되새기며, 포기하지 마십시오. 디즈니의 말 중에 좋아하는 말이 있는데, 그것은 "인간이 꿈꾸는 것은 그것을 현실로 만들어낼 능력이 충분히 있다" 라는 것이지요. 실제로 그는 마침내 디즈니랜드를 만들지요. 뭐, 글이 길어지는군요. 이만 줄입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아, 그리고 Fugees버전도 덧붙입니다. 조회수 1천만이 눈앞에 있는 인기영상이지요. 하하. 느낌이 새삼 또 다를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