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책

THE ANSWER 해답 - 책리뷰

시북(허지수) 2010. 12. 23. 21:05

 view 발행을 위해서, 글 위치를 조정하고, 내용을 수정해서 등록합니다. 올해 읽었던 책 중에서 인상적인 책 한 권을 소개할까 합니다. 오래전에 사놓고, 한참 한켠에 놓아두었다가, 단숨에 읽게 되버린 책인데, 요약하자면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자 : 존 아사라프, 머레이 스미스 / 이경식 옮김
 출판사 : 랜덤하우스 코리아
 출간 : 2008년 12월 17일 / 가격 : 13,800원
 페이지 : 429 / 판형 : A5

 이른바 "끌어당김의 법칙"으로 유명한 시크릿 내용의 후속편 격인 내용을 담고 있는 자기계발서에 해당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야기로 출발~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힘? 무엇일까요? 사랑, 돈, 지식, 정보, 가족? 답은 바로 "생각"입니다. 모든 것이 생각에서 비롯되며, 생각이 인간을 움직인다는 것이지요. 생각 중에서도 특히 무의식적인 생각의 힘은 매우 강렬하다는 것을 심도있게 보여줍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예를 들어볼까요.


 한 남자는 잡지에서 근사한 집을 보게 되었습니다. "야~ 이런 집에서 살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면서, 그 사진을 자신이 눈에 띄는 곳에 놔둡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간이 흐름에 따라, 그 사진은 당연히 어딘가에 묻혀버리겠고, 남자는 그 집에 대한 이미지를 잊어버리겠지요. 다 우리도 마찬가지지요 :)

 그런데 놀라운 반전은 여기에 있습니다. 수 년이 지나고, 그 남자는 집을 구하러 다니게 되었고, 마침내 상당히 근사한 집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삿짐을 정리하다가, 오래 전 종이박스에 묻어둔 사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진은 바로 자신이 지금 살고 있는 집의 사진이었던 것!!!! 오. 마. 이. 갓. 이럴 수가!

 이것이 그 유명한 끌어당김의 법칙의 구체적 예 중에 하나겠지요. 사람은 자신이 생각하는 것을 끌어들이는 능력이 있습니다. 대체로 우울한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은, 정말로 비참한 환경이 들러붙는 경우가 많습니다. 축구로 비유하자면, 스스로 자책골을 향해서 역주행을 하는 셈이지요. 이와 반대로 건강한 생각,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신기하게도 몸도 더욱 건강하고, 활기도 더욱 돌고, 삶도 더욱 재밌어 집니다.

 이 나이에 내가 뭘 더 하겠어... 이런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은, 나이에 상관없이 아무것도 제대로 못 해내고, 무기력하게 남은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살아있어도 생각이 죽어버린 사람입니다. 나이가 뭐 중요해 나는 아직 죽지 않았어!...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나이에 상관없이 걸작을 창조합니다.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의 대작들도 나이가 80~90 때 쓴 책들이라고 합니다. 어떤 축구선수는 40 이 다 되어서 축구를 은퇴하자마자, 다른 올림픽 종목에 도전하기도 합니다. 생각이 살아있는 사람들은, 즐겁게 살기에도, 사랑하면서 살기에도 생이 짧다는 것을 압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바꿀 것인가?

 아주 재밌는 예화를 들면서, 필자는 주장합니다. 우리의 두뇌를 재조정하자, 라고 제안하는 것입니다. NASA에서 흥미로운 실험을 했습니다. 무중력 상태를 대비하기 위해서 눈에 특수안경을 씌운 후 활동하는 것에 대한 실험입니다. 이 안경을 쓰면 상하가 반전됩니다. 다시 말해서 세상이 거꾸로 보인다는 것이지요. 어떤 상황인지 상상이 가십니까. 모든게 거꾸로 보인다니, 것참...

 어지럽고, 미칠 것 같고, 실험자들이 괴로움을 호소합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인간은 그런 환경에 적응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어지러움이 줄어듭니다. 그리고 매우 놀랍게도, 거의 한 달 정도가 지나면, 인간의 두뇌는 자체 판단으로 보이는 상하를 다시 뒤집어 버리면서 모든 것을 정상적인 상태로 인식합니다. 실험자가 말합니다. "어 이제 똑바로 보이는데요." 안경은 그대로 쓰고 있는데... 이것이 인간의 뇌가 가지는 충격적이고 가공할만한 힘입니다. 한 달만 노력하면, 무엇이든 뒤집어 버릴 수 있다는 것.

 이와는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사람은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잘 웃지 않고, 표정이 굳어간다고 합니다. 어린 아이들이 얼마나 잘 웃는지 아십니까. 청소년들도 잘 웃습니다. 공부방에서 가르치는 여자아이들은 별 중요한 내용도 아닌데도 자기네들끼리 신나서 몇 분이나 깔깔대고 웃는 바람에, 뭐가 그리 재밌냐고 저도 웃었던 기억이 납니다. 20대, 30대, 40대, 어깨에 책임이 더해질 수록, 웃을 일이 참 없는 것 같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

 쉽게 말해서, 인간의 뇌가 "웃으면 안 돼"라는 정보를 계속 받기 때문입니다. 너 성적 이래서 되겠어, 부터 시작해서 네 스펙으로는 안 돼. 요즘 살기가 얼마나 힘든데. 한국은 희망이 없어. 썩어빠진 세상이야. 제가 감히 말하겠습니다. 진실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힘을 내서 살아갑시다. 사람은 자신이 믿는 대로 세상이 보일 뿐입니다. 한 인간이 성적이 낮다고, 스펙이 낮다고, 그 사람의 진정한 가치가 평가되는 것은 아닙니다. 책의 필자 중 한 명은 학습장애아로 낙인 찍히고, 지하30미터 하수도 청소에서 사회를 출발했지만, 유명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기업 컨설던트로 성공했습니다. 아주 중요한 사실 한 가지 - 자신에 대한 고유한 가치는 분명히 존재합니다. "넌 안 돼"라는 정보에 속지 마십시오. 계속 그런 부정적인 영향 속에 살아가면, 아까 언급한 특수안경처럼, 부정적인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보입니다.

 무엇이든 좋은 쪽으로, 긍정적인 쪽으로 30일만, 생각을 바꾸도록 노력해 보세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면서 웃는 연습을 해도 좋겠고, 매일 아침 자신에게 참 소중한 내 모습이야 라고 속삭여도 좋습니다. 잠자기 전에 오늘 비록 잘못한 것도 있었지만, 열심히 노력했던 모습이 멋있었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움직이다가 상처받아가는 네 도전이 멋있어. 라고 계속 속삭여 보세요. 스스로를 아끼고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타인을 진심으로 아끼고 타인을 깊게 사랑하고 속삭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제 자신을 괴롭히는 것은 그만두세요 :)

 생각이 무슨 그렇게 대단한가? 라고 반문이 든다면, 중국의 이 이야기를 언급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좋은 사람과 사귀는 것은 안개를 지나는 것과 같다. 안개를 지날 때는 모르지만, 시간이 흐르면 촉촉하게 그 여운이 남아 있다." 좋은 생각을 마음에 품고 다니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장은 모르지요.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한 달, 일 년, 십 년... 그 멋진 기운과 분위기가 그대로 흐르게 되는 것입니다. 영향을 주는 것입니다.

 해답은 그러니까, 우리에게 한 가지 방향을 제시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선명하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생각해봐라, 한 번 적어봐라. 그리고 거기에 걸맞는 생각을 계속 떠올리면서, 두뇌를 재조정하라. 이것이 핵심내용이라 하겠습니다. 처음에는 당연히 어렵겠지요. 어질어질 하겠고, 괴리감도 느껴지겠지요. 상관없어요, 계속 떠올리면 됩니다. "나는 할 수 있는 사람이다" "나는 근사하고, 멋진 사람이다"

 교육심리학에서 언급하고 있는 낙인이론, 그렇습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자신에게 낙인, 주문을 거는 상황으로서 환경도 영향을 받습니다. 자신도 자신이 말한대로 조금씩 변해갑니다. 자신에게 긍정적 기대치를 가지는 사람은, 그 쪽으로 움직이게 되며, 자신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를 계속 쏟아부으면, 극단적으로 자살이라는 위험한 생각까지도 들게 되는 것입니다. 어느 방향으로 생각할지는 자신이 선택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그리고 가만히 멍때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부정적인 방향으로 갈 위험이 있다는 것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의도적으로 라도, 자신이 원하는 것, 자신이 진정 꿈꾸는 것을 매일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명쾌하게 보여준다 하겠습니다. 그 선명함이 뚜렷할수록, 초첨은 힘이 있어서, 태양빛을 모아서 종이를 태워버리는 돋보기의 파워처럼, 당신은 마침내 그 꿈꾸는 일을 하고 있을 것입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쉬워요. 지금부터 긍정적인 생각으로, 두뇌를 재조정 해보세요. 30일만 억지로 라도 연습해 보세요. 세상이 멋진 모습으로 뒤집혀 보일지도 모릅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찾게 되고, 발견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일본에서 경영의 신으로 불렸던 마쓰시타 고노스케는 말했습니다. "막다른 길에 마주할 때가 있다. 마음을 다잡고 주변을 둘러봐라. 새로운 길은 얼마든지 있다." 막다른 길만 쳐다볼 필요 없습니다. 하나의 길이 막히면, 또 다른 길은 있기 마련입니다. 쉽게 포기하고, 쉽게 비관하지 마세요. 생각의 스위치를 "가능"으로 바꾸면 됩니다. 자신을 "목표에 도달 가능"에 놓고 어떻게든 움직이는 사람은, 결국 도착할 것입니다

 2010. 04. 원본 작성. / 2010. 12. view 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