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열전

#89 맨유의 전설적 드리블러 조지 베스트

시북(허지수) 2020. 7. 10. 13:59

 

 블로그 초기 글이라 많이 부족하지만, 뭐... 부족한 그대로 동영상을 추가하는 형태로 갱신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드리블러 중의 한 명이었던 레전드 조지 베스트! 전설적 드리블러 조지 베스트의 드리블을 보고 있자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북아일랜드의 천재 공격수. 그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던 선수이자 맨유의 전설적 선수이며, 안타깝게 생을 마감하는 비운의 선수였지요. 5번째 비틀즈 멤버라는 엘 비틀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잘생긴 베스트의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프로필

 

 이름 : George Best

 생년월일 : 1946년 5월 22일 (2005년 11월 25일 작고)
 신장/체중 : 174cm / 65kg
 포지션 : FW (정확히는 WG)
 국적 : 북아일랜드
 대표통산 : 37시합 9득점
 수상 : 1968년 발롱도르 (유럽최우수선수상) 수상

 

 조지 베스트, 천재 드리블러의 이야기

 

 조지 베스트는 북아일랜드의 궁핍한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7세에 맨유에서 데뷔를 한 이래, 11시즌 동안 맨유의 중심선수로 공격을 이끌었습니다. 그가 활동하는 동안 맨유는 우승 2회를 기록했으며, 특히 그는 1967-68시즌에서 28골을 넣어 득점왕에 오르기도 했고요.
 
 그리고 1967-68시즌에 아주 중요한 사건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상 첫 챔피언스리그 우승이었습니다. 런던 웸블리에서 맨유는 벤피카를 4-1로 꺾고 우승을 했는데요. 이는 1958년 뮌헨비극으로 추락했던 잉글랜드 축구가 10년만의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습니다. 당시 바비 찰튼, 데니스 로와 함께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공로로, 조지 베스트는 1968년 발롱도르 (유럽최우수선수상) 을 수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AC밀란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카카도 2007년 이 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이 시절 맨유의 포스와 공격력은 실로 대단했는데요, 사람들이 이러한 맨유를 보며 붉은 악마 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조지 베스트는 골키퍼까지 제치는 드리블, 절묘한 루프슛 등 공격수로서 필요한 자질을 두루 갖춰서 누구나 인정하는 뛰어난 선수였습니다. (또한 그 잘생긴 베컴처럼)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굉장히 많아서, 축구계의 슈퍼스타(혹은 연예인)라고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자유분방하고 쾌활한 성격으로 사랑도 많이 받았지만, 한편으로 그는 알콜의존증이 있었습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갑자기 은퇴선언을 하면서 뛰쳐나오는가 하면, 음주운전과 심지어 경찰관 폭행사건으로 체포되는 일도 있었다고 하지요.

 

 은퇴 후, 알콜중독으로 인해 병을 얻게 되었고 두 번의 이혼도 경험합니다. 결국 5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그의 사망 직후 열린 잉글랜드의 모든 축구경기에서 1분간의 묵념이 행해졌고, 고향 벨파스트의 장례에는 무려 10만명의 사람이 모여들었습니다. 그가 얼마나 사랑받았던 선수인지 알 수 있는 대목이군요.

 

 조지 베스트의 특기는 역시 스피드를 살린 드리블인데, 상대수비수의 태클에도 밸런스를 잃지 않으면서 신기에 가깝게 공을 몰고 돌진합니다. 그의 놀라운 드리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마치 춤을 추는 것 같다고 평하기도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슛기술도 뛰어나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많은 득점을 올렸습니다. 지금도 세계최고의 드리블러를 꼽을 때 조지베스트를 최고로 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드리블러로는 유명한 브라질의 가린샤, 최근으로는 루이스 피구 라든지, 전성기 시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도 손꼽히는 선수들이라 하겠네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있던 조지 베스트. 지금까지도 맨유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 중에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펠레를 능가하는 인기와 명성을 누렸던 선수이기도 합니다. 전술따위는 필요없다는 거침없는 발언과 화려한 사생활이 문제가 되어, 맨유에서 감독과 불화를 일으키며 맨유를 떠나버린 선수. 그는 천재였고, 너무나 아쉬웠던 후반기를 보냈던 선수입니다. 그의 빛남은 길지 않았지만, 그 모습은 워낙 출중했기에 많은 이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이리라 생각합니다. 재밌게도 축구 황제 펠레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도 조지 베스트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은 남미에 펠레가 있다면, 유럽에는 베스트가 있다 라고 평가하기도 하였네요.

 

 초창기의 글은 미약하고 민망하지만, 그래도 업데이트 완료! 독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8. 02. 01. 초안작성.

 2020. 07. 10. 가독성 보완 (경어체)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