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시리즈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몇 년전, 지인이 건네준 베스페리아 덕분이었습니다. 베스페리아를 즐겁게 클리어 하고 나니, 얼마 지나지 않아서 그레이세스 에프도 건네 받았습니다. 전투가 재밌으니까, 분명 재밌을 것이라는 추천과 함께 말이지요. RPG인데 전투가 재밌다니? 호기심 반, 기대 반으로 약 한 달간 열심히 플레히 했던 추억이 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로 출발~

 게임명 :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에프
 기종 : PS3 / 발매 : 반다이남코게임스
 발매일 : 2010년 12월 2일
 판매량 : 약 33만장
 플레이타임 : 약 65시간
 개인적평가 : ★★★★★


 본디 테일즈 시리즈가 전투가 꽤 즐거운 편이지만, 그레이세스는 그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하겠습니다. 과감하게 말하면 전투가 미니 액션 격투 게임에 가까운 느낌입니다. 연속기술, 회피, 스타일체인지 등 다양한 컨트롤이 가능하고, 여러가지 공격 방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과거 성검전설 시절의 액션RPG가 즐거웠던 저로서는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대단한 전투 시스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테일즈는 전투난이도가 조절 가능하기 때문에 초심자라도 쉽게 접근할 수 있고, 헤비유저도 즐겁게 놀 수 있는 것이 좋지요. 저야 뭐 언제나 처럼 노멀플레이로 달리고, 주로 주인공을 조작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전투가 신나는 RPG 라니... 매력적인 요소가 틀림 없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칭호라는 시스템이 등장합니다. 파판3, 파판5, 드퀘6 등에서의 직업 개념과 상당히 유사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양한 칭호를 달고 캐릭터를 육성시킬 수 있고, 칭호에 따라 여러가지 기술과 어빌리티를 얻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키우는 즐거움이 늘어났습니다. 손이 바빠졌다고 볼 수 있지요. 여러 번 싸우다보면, 칭호를 바꿔주고, 또 여러 번 싸우고 새로운 칭호를 얻고, 이런 식입니다. 귀찮다기 보다는, 하나 하나 칭호를 얻어가는 느낌이 즐거웠습니다. 칭호에 상당한 트로피도 걸려 있어서, 열심히 기술들을 연마했습니다. 테일즈 특유의 복잡하고 다양한 시스템도 여전합니다 요리, 무기강화 등은 당연하고, 이제 에레스폿트라고 해서 항아리를 통해서 걸어가다가 아이템을 만들어 낼 수도 있습니다.

 테일즈가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 중의 하나는 역시 캐릭터와 표정, 친숙한 스토리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도 형제간의 우애가 돋보이는 장면들이 있고, 소피나 쉐리아 같은 사랑받기 쉬운 캐릭터들이 잘 활약합니다. 마리크, 파스칼 같은 개성적인 캐릭터도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고요. 밸런스 있는 캐릭터 구성이, 마치 아이돌그룹을 보는 듯하게 잘 갖추어져 있지요. 이번 그레이세스는 한 마디로 말해서, 종합적인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었다 라고 평하는게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스토리가 복잡하지 않다는 면에서는, 다소 어두운 느낌의 베스페리아와는 많이 달랐습니다. 그레이세스는 경쾌하고 가벼운 풍으로 전개되니까요.

 액션성 있는 전투가 좋다. 상쾌한 배틀을 하는 RPG를 해보고 싶다라면, 망설이지 말고 그레이세스를 하세요. 무난한 스토리, 멋진 전투감각, 매력있는 캐릭터가 갖추어진 이번 작품은, PS3 에서도 손꼽히는 RPG로 생각합니다. 예, 한 마디로 즐거웠습니다. 다만 반다이남코 특유의 DLC정책은 아쉽지요. 저는 아예 이런 식으로 추가복장을 파는 DLC라면 거의 거들떠 보지 않기 때문에, 무시하고 클리어 했습니다만, 유료DLC가 많다는 것은 다소 비판받을 소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RPG들은 적어도 추가 복장 정도는 게임 안에 다 넣어서 판매했었으니까요. DLC로 이익을 올리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으로는 유저의 만족도가 높게 게임을 만드는 것이 좋지 않나 싶었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에서 마치겠습니다 :)



by 시북 2012.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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