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한국사 168

항일 독립 전쟁 2부 - 조선 혁명군과 한국 독립군

늘 그렇듯 너무 한꺼번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천천히 중요한 대목을 잘 짚으면서 간다면, 눈에 띄는 각 시기별 특징들을 이해할 수 있을 꺼에요. 서론으로, 1930년대의 모습들은 교과서를 보면 눈에 띄는 저항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딘지 이상하지요. 1930년대의 국내는 뭔가 페이지가 비어있는 느낌이 들어요. 왜일까요? 바로 이 시기는 민족말살 통치시기 이기 때문입니다. 일본이 악랄하게 우리를 괴롭혔던 시점이다 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활동을 밖에서 할 수가 없어요. 이를테면 전에 배웠던 1927년 공개단체 신간회 같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거에요. 따라서 나온다고 한다면, 국어분야나 역사분야, 사회주의자들의 비합법적 혁명지하투쟁 정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정도에요. 하여간, 교과서에는..

항일 독립 전쟁 1부 - 청산리 전투와 간도 참변

먼저 복습겸 살펴보면, 1910년대에는 많은 국외운동기지가 있었습니다. 서간도 지역에는 신흥무관학교도 있었고요, 북간도 지역에는 북로군정서, 대한독립군도 있었습니다. 왜 있었을까요? 당연히 일제와 본격적으로 싸우려고 만들어 진것 아니겠어요. 그리고, 힘을 꾸준히 길러서 3.1 운동을 계기로 1920년대 항일 무장 운동이 펼쳐집니다.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로 출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봉오동 전투를 이끌었던 인물과 조직을 살펴보면요, 홍범도가 이끌었고요, 대한독립군 + 알파 입니다. 말하자면, 다양한 독립군들이 결합해서 봉오동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일제가 나라를 짓밟고 있음에도, 1920년에 곧바로 국외에서 승리를 거두는거에요. 3.1. 운동에 이어서 이것을 겪어보니 일본이 굉장히 긴..

민족운동 8부 - 신간회의 성립과 해소

지난 문서에 이어지는 글인데, 드디어 좌우가 만나게 되었습니다. 1927년에 신간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짧지만 중요한 내용들이 많이 있어요. 그리고보니, 애국계몽단체인 신민회와 이름이 참 비슷하지요. 신민회는 비밀결사조직이었고요. 그에 비해서 신간회는 규모가 크고 조직적이라는 느낌을 떠올려 보시면 됩니다. 자, 먼저 신간회(1927)는 합법적인 조직이었고요, 일제의 문화통치라는 공간을 다방면으로 활용하려는 모임이었습니다, 각 지방을 다니며 강연을 하고, 야학을 운영하는 등 공개적이었고요. 전국에 지회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예컨대 사회주의자들의 조합운동을 살펴보면 노동자나 농민들과의 연결고리가 잘 되어 있었어요. 이런 기반들을 이제 얼마든지 민족주의 세력도 민족 의식을 가르치며 활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민족운동 7부 - 이념보다 항일이다

잠깐 서론. 오늘날에도 여전히 이념으로 서로 반대편에 있는 사람을 상처주는 모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하나 되지 않는 대한민국이라면 슬픈 미래겠지요. 그렇습니다. 미래는 어떤 모습으로 흘러갈 것인지 다양한 생각을 제공해 주는 것이 역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번 문서에서는 좌우의 이념이 하나의 목표로 합쳐지는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내 생각이 잘못된 것일 수 있다고 스스로 경계할 수 있으면, 우리의 저항하는 정신, 싸워나가는 정신이 계속될 수 있겠지요. 그러면, 우선 1920년대 넓게 민족주의진영을 살펴보려고 합니다. 민족주의라는 개념은 모호한 개념일 수 있지만, 통상적으로 자본주의를 지향하고, 민족을 우선시 하는 세력이다 라고 정리해 두시면 좋겠습니다. (한편, 사회주의의 정반대는 민족주의가 ..

민족운동 6부 - 1920년대 대중운동과 의열투쟁

뜨거웠던 학생운동에 이어서. 이번에는 청년운동을 배워볼께요. "조선청년 총동맹"이라는 조직이 청년운동을 이끌어 가고요, 좌우합작의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1920년대의 트렌드 라고 한다면, 사회주의가 일단 유행하고요. 실력양성을 중시하는 민족주의진영이 있는데, [특히 두 진영이 항일으로 함께 손을 잡는 조직]들이 중요하게 다뤄집니다. 대표적으로는 지난 문서에서 언급한 신간회가 있겠지요? 잘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그게 왜 시험에 잘 나오는가 하면, 현실과도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대한민국 남북이 서로 분단되어 있잖아요. 북한은 자기식대로 사회주의 노선이기도 하고, 남한은 자본주의를 걷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빨리 통일이 되면 좋겠고... 하여간! 다음으로, 어린이 운동을 이끌었던 대표적인 종교로..

민족운동 5부 - 학생은 역사의 거인이다

이번 문서부터는 이제 1920년대를 배워보려고 해요. 간단히 배경을 복습해 볼까요. 문화통치(기만적)!, 보통경찰로 변경되었고요. 신문이 창간되었지만, 검열이 있었지요. 전면적 자치는 아니었고, 친일파를 양성시키더라, 특이한 점으로는 조선어 필수로 교육이라는 점! 경제면으로는 산미증식계획의 피해가 막대하였더라! 였습니다. 간단하게 정리가 잘 되지요. 하하. 이번 문서도 간단하고 유익한 내용이지만, 생각을 하면서 살펴본다면 좋을 것 같아요. 1920년대의 국내의 정치적 상황은 어떤가요. 문화통치였단 말이지요. 어느 정도는 언론과 출판, 또 집회와 결사의 자유가 열려 있었어요. 그 틈을 비집고 활용해 보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어요. 1910년도에도 단체가 많아서 고생했지만, 1920년대..

민족운동 4부 - 대한민국 임시정부

지난 문서에 이어서, 임시정부는 어떻게 세워지냐하면, 세 개의 조직이 만나게 됩니다. 숫자로 표기할테니 이 점 중요해요. 연해주 지역에 있었던 정부, ① 대한 국민 의회 (손병희) 가 해산을 하게 되었고요. ② 서울에 있던 13도 대표들이 모여서 결성했던 정부가 한성정부라고 있었습니다. 국내에 있던 대표들이 모여서 정부를 구성했기 때문에 이 한성정부가 법통성을 가지게 되었고요. (물론 한성정부에 대해서는 정말로 존재했던 조직이었냐 라는 반론도 현재에는 있습니다. 어쨌건 교과서를 중심적으로 서술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 ③ 상하이에서 독자적으로 활동을 해나가던 임시정부가 있었고요. 이렇게 나눠진 조직들이 모여서, 3.1 운동 실패 후, 이번에야 말로 제대로 된 정부의 필요성을 느꼈으니 1919년 9월의 ..

민족운동 3부 - 1919년 3.1 운동의 역사

어쩌면 초등학교 때부터 배워왔던 3.1 운동의 이야기들. 그렇지만, 중요한 대목들 위주로 다시 한 번 살펴보려 합니다. 배경은 1910년대 국내에서는 비밀결사의 형태로 저항을 했지요. 국외에서는 독립운동기지 건설에 힘을 냈고요. 힘이 모여지다보니까 서서히 일제에 대항할 힘을 갖게 되는 겁니다. 그 첫 번째가, 무오독립선언 입니다. 중국 길림성 1918년이고요. 그리고 1919년이 되어, 일본에서는 2.8 독립선언이 낭독되었고요. 이것은 일본에 유학하고 있는 유학생들이 중심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독립선언들이 나오고 있지요. 국제적인 배경으로는,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영향을 주고 있고요. 물론, 윌슨의 민족자결주의는 1차대전의 승전국(일본도 당시 승전국)의 식민지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만. 그렇다고는 해도, ..

민족운동 2부 - 1910년대 국외. 신흥무관학교, 북로군정서!

지난 문서에서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1910년대 국외에는 주요 5군데 거점에 기지가 세워지게 됩니다. 서간도에는 경학사, 부민단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영향을 받아서 신흥무관학교가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앞서 보았지요. 선조들이 재산들을 다 탕진하면서까지 세우려고 했던 것. 그 노고가 결코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우리는 알게 되었습니다. 중국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전 재산을 쏟아부어서 땅을 사들이고 무관학교를 세우려는 그 엄청난 노력들. 자, 이제 이 기지 신흥무관학교 출신들이 이후에는, 1920년대 청산리 전투에 참여하는 것이고요, 또 이들이 의열투쟁하고, 폭탄을 일제에 던지는 것입니다. 항일무장투쟁의 화려한 역사는 이렇게 아름답게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 분들이 쓴 어마어마한 자금들은 오늘날 항일..

민족운동 1부 - 1910년대 국내. 우리는 어떻게 살 것인가?

국권의 피탈부터 일제 경제적 침탈까지.... 아픈 역사를 배운다는 것, 정면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왠지 화가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조선이 어쨌든 일본에 의해 망했다고요? 그래서 어쩐지 자존심도 상하고 애써 쳐다보기 싫었던 것이 혹여 근현대사가 아닐까요. 그러나, 우리는 감히 이 점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어둡고 암울한 시대였음에도,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 봅시다. "우리는 가만히 있지 않겠어" 라는 맑은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가 기억하려 합니다. 자신이 믿고 있는 올바름, 정의로움을 위해서 일제에 대놓고 맞서 싸웠던 사람들이 있었음을 우리는 함께 배울 수 있어서 얼마나 또 놀랍고, 얼마나 또 다행인지요. 이제부터 우리는 우선 비밀결사로 모이고, 국외로 나가서 기지를 세우는 등, 싸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