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누리교회 375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사도행전4:32-5:13)/홍종일목사

물건을 서로 통용하다 (사도행전4:32-5:13) 제가 신학교에 들어갈 때 면접하던 교수님이 저에게 질문을 했습니다. 공산주의와 기독교가 서로 다른 점이 뭐냐? 바로 이 구절을 예로 들면서 질문을 했습니다. 아니 모르니까 이제부터 배워보려고 신학교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벌써부터 어려운걸 물어보면 어떻게 합니까? 일단 저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공산주의는 강제로 물건을 나누는 거고 기독교는 사랑으로 자발적으로 나누는 것이 다르다 이렇게 말입니다. 제가 제대로 답을 했는지 아닌지는 지금도 모르겠지만 교수님은 여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질문이 없었고 그냥 다른 문제로 넘어갔습니다. 지금 여기에 대한 대답을 요구하면 저는 조금 다르게 답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뭐냐면 ‘공산주의는 인간이 악하다는 것을 부인하고 들..

정관누리교회 2017.08.26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누가복음22:39-46)/홍종일목사

감람산에서 기도하시다 (누가복음22:39-46) 요즘은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그래요. 확실히 예전에 빈번하게 들렸던 기적에 관한 이야기들이 요즘은 좀 뜸합니다. 그러나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기적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민준이에게 일어난 기적은 지금 이 21세기에도 여전히 하나님은 역사하신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그런데 왜 기적이 잘 일어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그리고 왜 기적이 덜 일어나는 것일까요? 그것은 우리의 신앙태도와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순수하고 열정적인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니고 세파에 찌들고 나의 삶에 유불리를 따지는 생활인이기 때문에 기적이 덜 일어나는 것입니다. 기적은 문자 그대로 모든 것을 초월하는 것입니다. 초자연적이거나 초인적이거나 초능력이라고 ..

정관누리교회 2017.08.16

엘리사와 쇠도끼(열왕기하6:1-7)/홍종일목사

엘리사와 쇠도끼 (열왕기하6:1-7) 성경에서 들려주는 재미있는 위인전이 있습니다. 아브라함부터 모세에서 다윗에서 다니엘과 요나와 신약의 세례 요한과 예수님의 12제자와 기타 등등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분명 성경이 위인전은 아닌데 신앙용사들 누구하나 위인전의 주인공보다 못한 이들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선지자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오로지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천하를 횡행하는 이들입니다. 이들에게는 권세고 돈이고 아무것도 없지만 오로지 하나님이 주신 능력으로 세상을 정복합니다. 거칠 것도 없고 발목을 잡는 것도 없고 그 어떤 것도 이들의 행보를 막을 수 없습니다. 왕도 소자도 선지자의 앞에서는 모두 평등합니다. 그들 모두 하나님의 자녀요 선지자에게는 돌보아야할 양떼일 따름입니다. 사..

정관누리교회 2017.08.05

엘리사와 수넴여인(열왕기하4:8-17)/홍종일목사

엘리사와 수넴여인 (열왕기하4:8-17) 우리나라의 교회를 보면 명목상의 신자들은 많지만 실제로 하나님을 믿는 성도들은 그 중에서도 얼마 안됩니다. 그런데 그 성도들 중에서도 거의 대부분은 여자들입니다. 게다가 실제로 신앙이 좋은 성도들의 대다수가 여자들입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어머니들입니다. 정말 희한한 일입니다. 남자 성직자에 남자 장로에 가장의 축복권을 인정하며 심지어 여자들은 숫자에 포함시키지도 않았던 그런 종교에서 여자 성도들이 주를 이루는 종교라니 정말 이상합니다. 그래서 이 나라 기독교의 발전이 여 성도들에게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믿지 않는 가정에 시집가서 온갖 핍박을 이겨내고 그 가정을 온전히 믿게 만든 여인들의 이야기는 우리나라에서는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믿음의 아내는 남..

정관누리교회 2017.08.05

[소식지]민준이에게 찾아온 기적/홍종일목사

민준이에게 찾아온 기적 민준이라고 제 조카가 있습니다. 보다 정확히는 처조카입니다. 처남의 아이입니다. 올해 4살하고 11개월이 되었습니다. 처남은 선박도료를 판매하는 일을 합니다. 그런데 국내 조선경기가 불황이기 때문에 덩달아 선박도료도 잘 팔리지 않았고 그래서 국내에서 사표를 내고는 베트남으로 취직을 해서 갔습니다. 최고급 콘도에 기사가 딸린 자가용에 높은 연봉 그리고 자녀에 대한 외국인 학교지원까지 최고의 조건으로 취직을 해서 갔습니다. 지금도 생생히 날짜가 기억납니다. 5월26일. 저희 부부의 결혼기념일입니다. 저희는 이 날에는 항상 모 음식점에 갑니다. 그 날은 결혼기념일인데다가 아이들이 상장을 받아 온 날이었습니다. 첫째는 석장을 둘째는 한 장을 받아 온 날입니다. 게다가 집에 오니 아이들이 ..

정관누리교회 2017.07.25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열왕기하6:8-23)/홍종일목사

그의 눈을 열어서 보게 하옵소서 (열왕기하6:8-23) 오늘은 6.25입니다. 지금부터 67년 전 북한군의 침공으로 한반도에 전쟁이 벌어졌고 그 때문에 정말 많은 이들이 죽었습니다. 미처 준비되지 못했던 남한 군대는 북한군의 탱크에 온몸으로 맞섰지요. 문자 그대로 몸으로 맞섰습니다. 민족의 분단이 비극의 시작이기는 하지만 이 전쟁은 한반도에 지독한 가난과 증오를 불러 왔습니다. 중공군의 참전에도 한반도의 남쪽이라도 지켜낸다고 우리의 선배들 조상들이 참 많이 힘들었지요. 우리 자체의 힘만으로는 부족해서 전 세계에서 사람들이 우리를 도와주러 왔고 그들이 흘린 피로 오늘날의 우리가 있는 겁니다. 67년이나 지났기 때문에 까마득하기는 하지만 아직도 그 때의 노병들이나 유가족들이 생존해 있습니다. 까마득하게 오래..

정관누리교회 2017.07.20

송아지 같이 뛰리라(말라기4:1-6)/홍종일목사

송아지 같이 뛰리라 (말라기4:1-6)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게 무슨 유익이 있느냐고요? 지금 보시다시피 가장 어려울 때 하나님의 기적을 보쟎아요. 우리가 기적을 체험하쟎아요. 우리 하나님만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역사하시고 우리를 구원하시쟎아요.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것이 그렇게나 든든한 것입니다. 지금 그 병원, 베트남에 불교도들이 참 많다고 하는데 그 병원에서 기적이라고, 기적이라고 입소문이 났답니다. 왜냐면 기적을 보았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하나님의 이름이 존귀히 여김을 받은 겁니다. 그래요,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를 특별히 경외한다면 그 역시 우리를 자기의 특별한 소유로 삼고 우리를 아끼실 것이요 세상사람들은 우리를 일러 복되다 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런 말을 잘 쓰..

정관누리교회 2017.06.29

또한 그보다 더 큰 일도 하리니(요한복음14:11-15)/홍종일목사

또한 그보다 더 큰 일도 하리니 (요한복음14:11-15) 젊은 시절 우리는 혈기에 차고 희망에 차서 세상의 모든 일들을 다 할 수 있을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의를 세우고, 공을 세우며, 세상 사람들을 편안하게 하는 불세출의 영웅도 될 수 있을 것 같이 생각합니다. 심지어 이 세상에 우리의 신념으로 안되는 불가능한 일은 존재하지 않는다고까지 생각합니다. 그야말로 세상에서 무서울 것이 없습니다. 우리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비록 일시적으로 피곤하거나 아픈 경우도 있지만 병으로까지 발전되는 경우는 생각할 수 없습니다. 마치 무쇠덩이처럼 여겨집니다. 그래서 우리의 앞에는 장밋빛 미래만이 펼쳐져 있을 것 같이 생각됩니다. 그러나 그러나 우리는, 이 교만하고 어리석었던 우리는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면서 할 ..

정관누리교회 2017.06.10

왕같은 제사장(창세기14:13-24)/홍종일목사

왕같은 제사장 (창세기14:13-24) 부제 - 성도의 길 우리는 예수를 믿으면서 종종 우리들이 ‘왕같은 제사장’이라는 소리를 듣습니다. 뭐 듣기는 좋지만 일단 왕은 아니라는 말이지요. ‘왕같은’ 이니까 왕 대우를 받지만 일단 왕은 아닌 걸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사장이랍니다. 이건 ‘제사장 같은’ 이 아니고 그냥 제사장이니까 우리의 진정한 신분은 제사장입니다. 왕의 대우를 받는 왕같은 제사장, 이게 진정한 우리의 신분입니다. 듣기만 해도 뭔가 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잘 생각해 보면 우리네 삶에서 왕의 대우를 받은 일도 없고 제사장이란 말도 뭐 그렇게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는 하루하루 아무 일없이 편안하게 살기만을 바라는 소시민일 뿐입니다. 그런데 오늘 이 본문을 자세히 살펴보..

정관누리교회 2017.06.06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창세기13:1-13)/홍종일목사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 (창세기13:1-13) 불의한 재물이 화를 부른다는 말은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서 비웃음을 받을 확률이 높습니다. 요즘 사람들의 생각은 그냥 돈은 어떻게 하던지 많으면 좋다는 거지요. 왜냐면 돈이 우리의 인생을 잘 살기위한 도구가 아니라 인생의 목적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돈돈 거리면서 돈에 목말라합니다. 물론 돈이란게 상당히 매력적인 아이템인건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돈을 만드신 이유는 사람의 삶을 보다 편하게 하려고 하신 때문입니다. 어떤이는 이렇게까지 이야기합니다. ‘하나님은 돈을 만드시지 않았다. 인간이 돈을 만들었고 그때부터 사람들에게는 불행이 시작되었다’ 맞는 말 같기도 하고 말장난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오늘 우리는 불의한 재물이 ..

정관누리교회 2017.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