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13

완벽한 중앙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

2012년에는 축구스타열전을 유로가 열릴 무렵에 열심히 써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사람 마음이라는 것이 뜻대로 안 되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EPL을 보고 있는데, 피가 끓어 오르는 것을 느꼈습니다. 강렬했지요. 에브라가 세상을 다 가진 듯한 세리모니를 펼치자 가슴이 뭉클합니다. 아스날의 앙리가 잠시 임대로 와서, 경기 종료 직전에 미친 존재감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는 것을 보자, 심장이 떨립니다. 소설가 알베르 카뮈의 "인간의 도덕성과 의무에 대해 내가 배운 모든 것은 축구로부터 나왔다" 라는 말처럼, 축구경기로부터도 깊은 감동을 또 다시 느끼게 됩니다. 서론만 무지 길었네요. 그렇다고 뭐 갑자기 필받아서 에브라 선수를 쓰려는 것은 아니고, 그저 쓰던대로 해왔던대로 한 명, 한 명 써내려 가야할 뿐이겠지요...

축구스타열전 2012.02.14

아르헨티나의 명센터백 로베르토 아얄라

아르헨티나의 뛰어난 수비라인도 이제 세대교체 시기를 맞이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르헨티나에는 1994년 나란히 국대로 데뷔하며 뒤를 받치고 있던, 아얄라와 사네티 같은 뛰어난 선수들이 있었지요. 국가대표로 115시합이나 소화한 명센터백 로베르토 아얄라는 2007년을 끝으로 국대 은퇴, 그리고 2011년에 현역에서도 공식 은퇴 발표를 해야 했습니다. 오늘은 아얄라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름 : Roberto Fabián Ayala 생년월일 : 1973년 4월 14일 신장/체중 : 177cm / 75kg 포지션 : DF 국적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115경기 7득점 발렌시아와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수비수 아얄라 이야기 아얄라는 1992년 아르헨티나에서 축구생활을 시작했고, 94년 명..

축구스타열전 2011.05.14

셀틱의 투장으로 불리는 닐 레논 이야기

축구는 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드리블도 남들처럼 잘 못하겠고, 대포알 슈팅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열심히 할 마음은 누구보다도 있습니다!!!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축구에서나, 인생에서나, 열심히 뛰는 것만큼 중요한 게 어디있을까 라는 생각입니다. 목적지를 명확히 바라보면서, 달려나가는 인생. 성공할 수 있을까요? 예, 있습니다. 때로는 재능보다는 열정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 2011년 현재 셀틱 감독인 닐 레논 이야기 출발합니다 ^^ 프로필 이름 : Neil Francis Lennon 생년월일 : 1971년 6월 25일 신장 : 175cm 포지션 : MF 국적 : 북아일랜드 국가대표 : 40시합 2득점 셀틱을 사랑하던 꼬마, 결국 모든 것은 이루어진다 ★ 닐 레논 이야기 10대 소년 닐 레..

축구스타열전 2011.05.03

바스크의 귀공자 훌렌 게레로 이야기

축구나, 야구에서 한 팀에서만 뛰면서 큰 사랑을 받는 스타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한화의 류현진, 롯데의 이대호 같은 선수는 정말 보물같은 존재지요. 유럽축구에서도 폴 스콜스,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같은 일편단심 선수들이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 라리가의 클럽팀 빌바오의 "바스크 순혈주의"는 꽤나 알려져 있습니다. 바스크 지역에 연고가 있어야 팀에서 뛸 수 있다는 규정이지요. 최근에는 다소 완화되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빌바오는 전원 스페인 국적의 선수들 뿐이지요. 국제화 시대의 이 무슨 보수적인 정책인가 생각되지만, 아직도 빌바오는 레알, 바르샤와 함께 단 한 번도 강등당하지 않은 포스를 자랑합니다. 빌바오의 90년대 빅스타 훌렌 게레로 이야기 준비해 보았습니다 ^^ 프로필 이름 : Julen Gue..

축구스타열전 2011.05.01

맨유의 레전드 라이트백 - 게리 네빌

2011년 2월, 맨유팬들에게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선수가 은퇴발표를 하였지요. 바로 위대한 캡틴 게리 네빌의 은퇴였습니다. 퍼거슨 감독이 스스로 밝혔듯이 - 게리 네빌,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혼이라고 칭찬할 정도니까요. EPL 최고의 오른쪽 풀백으로 손꼽혔으며, 베스트일레븐 5회에 빛나는 게리 네빌의 이야기를 살펴봅시다. 프로필 이름 : Gary Neville 생년월일 : 1975년 2월 18일 신장/체중 : 180cm / 81kg 포지션 : DF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85시합 크로스 마스터, 위대한 캡틴, 레전드 게리 네빌 이야기 90년대 맨유에는 퍼거슨의 아이들이라고 불리는 소년들이 있었지요. 긱스나 베컴, 폴 스콜스, 니키 버트 등 맨유 유소년 클럽이 배출한 훌..

축구스타열전 2011.04.27

토트넘 황금기의 전설 - 대니 블란치플라워

2010-11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선전을 펼쳐나가고 있는 팀 중에는 토트넘도 돋보입니다. 이번 주에 강호 레알 마드리드와의 진검승부를 펼쳐야 하는 입장이지요. 챔스는 챔스고, 사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우승의 추억 역시 상당히 멉니다. 1960-61시즌 토트넘은 리그우승을 경험했으니까요. 만약이지만, 토트넘이 올 시즌 챔스리그의 주인공이 된다면, 무려 50년만에 영광의 시대를 재현하는 것으로도 읽을 수 있겠군요. 여하튼 오늘은 50년 정도 시간을 되돌려서, 토트넘 전설의 스타 한 명을 조명해 볼까 합니다. 대니 블란치플라워 이야기 입니다! 프로필 이름 : Robert Dennis Blanchflower 생년월일 : 1926년 2월 10일 (1993년 12월 작고) 신장/체중 : 178cm / 69kg 포지..

축구스타열전 2011.04.04

유고슬라비아의 전설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이상하리만큼, 아주 오래전부터 써야겠다 써야겠다 해놓고도 미뤄두던 선수가 약간 있는데, 그 중에 한 명이 유고의 특급선수였던 10번 스토이코비치 입니다. 새해에는 영감이 떠오르면, 바로 바로 실행에 옮기던지, 메모를 하던지... 그 느낌을 잘 살려야 겠다 생각도 해봅니다. 여하튼, 오늘은 유고슬라비아의 별으로도 불리는 최고의 선수였던 스토이코비치의 제법 긴 이야기로 출발해 볼까 합니다 ^^ 프로필 이름 : Dragan Stojković 생년월일 : 1965년 3월 3일 신장/체중 : 175cm / 72kg 포지션 : MF, FW 국적 : 세르비아 (구 유고슬라비아) 국가대표 : 84시합 15득점 90년대 유고가 낳은 최고의 판타지스타 - 드라간 스토이코비치 이야기 아주 어린 꼬마시절부터 공을 좋아했던 소..

축구스타열전 2011.01.02

레알의 캡틴, 마누엘 산치스

간판선수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 팀을 대표하는 선수에게 붙여주는 호칭이지요. 흔히 공격수들이 간판선수로 불리곤 합니다. 맨유의 루니, 바르샤의 메시 등... 각 팀, 나아가 그 리그의 대표적인 선수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강팀의 경우는 수비수들도 간판수비수가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첼시에는 존 테리가 있으며, AC밀란에는 말디니가 있었고, 인터밀란에는 베르고미가 있었고, 한국에는 간판선수로 수비수인 홍명보가 있었습니다!!!!! 서론이 길어졌는데 오늘은 레알마드리드의 전설적 간판수비수 마누엘 산치스를 살펴볼까 합니다. 이야기 출발. 프로필 이름 : Manuel Sanchis 생년월일 : 1965년 5월 23일 신장/체중 : 177cm / 72kg 국적 : 스페인 포지션 : DF 국가대표 : 48시합 1득점..

축구스타열전 2009.10.23

미스터 인테르 주세페 베르고미 이야기

인테르(=인터밀란)의 전설하면 빠질 수 없는 선수가 있습니다. 인테르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를 출장했던 명수비수 주세페 베르고미 입니다. 오늘은 애독자님의 요청으로 베르고미 편을 준비했습니다. 약 20년간 인테르의 버팀목이기도 했던 그의 이야기 속으로 출발. 프로필 이름 : Giuseppe Bergomi 생년월일 : 1963년 12월 22일 신장/체중 : 183cm / 78kg 포지션 : DF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81시합 6득점 주요기록 : 인터밀란에서 758시합 출장 (인테르 역대 1위) 인터밀란에서 뛰었던 경기수 758. 전설이 된 베르고미. 베르고미는 1981년 2월 세리에 A 데뷔를 가집니다. 이후 1999년까지 오랜 시간 오로지 인터밀란에서만 몸담으면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나가게 됩니다..

축구스타열전 2008.11.12

맨유캡틴! 잉글랜드캡틴! 브라이언 롭슨

브라이언 롭슨은 잉글랜드의 대표적인 캡틴 중 한 명이자, 당대 아이돌이기도 했습니다. 모처럼의 글을 애독자님의 요청을 담아서, 브라이언 롭슨의 이야기를 잠깐 해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Bryan Robson 생년월일 : 1957년 1월 11일 신장/체중 : 175cm / 79kg 포지션 : MF 국적 : 잉글랜드 국가대표 : 90시합 26득점 명캡틴 브라이언 롭슨. 맨유의 재기를 함께하다. 잉글랜드는 훌륭한 주장이 많았습니다. 1966년 잉글랜드가 월드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할 당시에도 수비수 바비 무어가 캡틴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80년대에는 브라이언 롭슨이라는 훌륭한 캡틴이 잉글랜드를 지휘하고 있었습니다. 혹자는 브라이언 롭슨을 두고 잉글랜드가 낳은 자랑스러운 캡틴으로서 한 손가락에 꼽을 수 ..

축구스타열전 2008.1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