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 스트립 2

디 아워스 (The Hours, 2002) 리뷰

빌리 엘리오트,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등 인상적인 영화를 만들어 온 스티븐 달드리 감독. 그의 섬세한 수작 영화로는 디 아워스도 있습니다. 세 여인을 통해서, 삶의 행복과 무게에 관하여, 질문을 던지듯이 말을 건네고 있는 작품입니다. 오늘 하루의 일상이란, 평생토록 기억될 최고의 순간일 수도 있으며, 어떻게 해서든지 탈출하고 싶은 괴로운 감옥 같은 날일 수 있습니다. 영화 디 아워스의 매력은 자신이 이제껏 겪어왔던 시간들에 따라서 내용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전체적으로는 무거운 감성이 있지만, 제게는 매우 소중한 이야기가 되어주었던 고마운 작품입니다. 특히 삶을 피하기만 해서는 평온을 찾을 수 없다는 대사는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힘이 있습니다. 삶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자세, 그래서 ..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The Devil Wears Prada, 2006) 리뷰

포스터의 문구 정말 매력적이지 않나요, "최고의 기회는 달콤한 지옥에서 완성된다." 제목 때문에 간혹 오해를 사기도 쉽고, 명품이 즐비한 내용 때문에 욕을 먹기도 쉽지만,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라는 이 영화, 정말 즐겁고 감동적인(?) 영화입니다. 앤 해서웨이가 예쁘게 나오고, 메릴 스트립의 카리스마가 넘친다는 것 외에도, 생각을 자극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최대한 정직하게 쓰기! 글은 거의 손이 가는대로 막쓰는(?) 경우가 있더라도, 과장이나 꾸미는 기교가 지나치지 않도록 저는 조심스럽습니다. 오늘 저의 정직포인트는, 저는 패션에 대해서 관심이 매우 약하고, 옷입는 센스가 현저하게 떨어지며, 이른바 패션 테러리스트에 가까울 만큼, 명품에 대해서 무감각한 편입니다. 물론 시도를 안해본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