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2

가위손 (Edward Scissorhands, 1990) 리뷰

불후의 명작 가위손을, 세월이 흘러 한참 뒤에 다시 보면 무엇인가 다른 지점이 보일 것 같았습니다. 20년 넘게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슬프고, 순수한 영혼이 살아가지 못하는 현실과 겹쳐보여서, 여운은 또 다시 진하게 남습니다. 멋진 가위손을 보기 보다는, 마이너리티의 차별이 더욱 인상 깊은 영화 가위손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존재는 어떻게 해서, 사랑받다가, 결국 외면받을 수 밖에 없는가? 생각할수록 가슴 미어지는 어른을 위한 동화, 조니 뎁의 섬세한 연기 속으로 떠납니다. 스토리 라인은 참 쉽습니다. 과학자에 의해서 창조된 에드워드는 미완성 생명체 입니다. 손을 완성하지 못해서, 가위손을 갖고 있다는 게 엄청난 특징이지요. 평범해 보이고, 훈남 외모까지 가지고 있지만, 손이 다르다는 이유로 에드워드는..

도니 브래스코 (Donnie Brasco, 1997) 리뷰

도니 브래스코는 상당히 이색적인 마피아 영화입니다. 총들고 치고 박고 싸우는 장면은 별로 없으며, 화려한 액션 장면도 전혀 없습니다. 그 대신 정중한 인간관계 묘사가 그야말로 탁월해서, 두 사람의 엄청난 열연을 보고 있으면, 그 분위기에 빨려들어가는 마피아 영화 입니다. 도니 브래스코 처럼, 형사가 신분을 위장해서 조직 세계에 발을 담근다는 이야기는, 얼마 전 개봉된 한국영화 신세계도 있고, 또한 무간도 시리즈도 있겠지요. 저는 이 작품 도니 브래스코 역시 비할데 없는 특유의 느낌을 주는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 흥행수입도 1억2천만 달러 이상을 올린, 성공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요 등장인물은, 마피아 조직에서 30년간 활동했지만, 중간 보스도 되지 못한 레프티 (알 파치노 분), 그리고 이제 위험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