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기타

감사20. 네이버 검색에 1면 소개되어 기쁜 날...

시북(허지수) 2019. 11. 4. 04:16

현실에서의 리모델링 예 (사진출처 : 경북일보)

 

 새벽에 눈이 일찍 떠졌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지도 몰라서, 내가 아는 세계를 살펴보니 프리미어리그 축구중! 손흥민의 그림 같은 어시스트가 작렬하는 것을 목격했다. 캬, 델레 알리도 잘하는구만. 그리고, 누군가 네이버 검색을 통해서, 이 곳 소소한 블로그까지 찾아와주셨다. (축구스타열전 - 1화 차범근편) 한마디로 말해, 리모델링 대성공이다! 얼마나 또 기뻤는지 모르겠다. 세계의 검색왕은 구글이라면, 한국의 검색왕은 요즘에는 네이버가 엄청 크다. 내 블로그 기준에서는 다음과 네이버가 비슷하지만 말이다. 아무튼, 티스토리가 다음카카오 계열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쓴 글을 1면에 과감히 올려주는 네이버에게 괜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래. 더욱 분발해야겠다. 분발은 기운낸다는 뜻이다. 덕질 러브라이브 식으로 말한다면, 힘내루비! 정도... 지난 긴 세월 어머니 병시중으로 인해 사는 게 힘들었다. 자랑스러웠던 동호회 수장에서 내려오고, 게임을 비롯해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고, 터널은 내 생각보다도 길었다. 그러나, 기독교식으로 쓴다면, 그 또한 단련이고, 수련의 시기가 아니었나 이제서야 그런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다시 노력하면 점차 블로그가 더 살아나지 않을까... 상상만으로 기분이 좋다.

 

 그러니까, 노력해서 되는 것을 목격하는 일은 신기하다. 노래로 치면, 유명한 곡 말하는대로에 가깝다.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달려가다보면, 긴 세월이 흘러서 빛이 난다는 것을. 그래서 미친듯 노력해 본다는 것이지. 기운내서 달려든다는 것이지. 게다가 오늘 하루는 점심 때, 사랑하는 친구와 영화관 나들이가 있어서 그 점도 행복하다.

 

 감사하는 태도의 지속, 친밀한 관계가 있는 삶, 오늘만큼은 세상 누구도 부럽지 않은, 마음부자가 아닌가 감히 생각한다. 여기에 유머까지 살짝 더할 수 있으면 더 좋은데... 유머 감각은 사실 좋은 편이 아닌터라... 민망하다. 음... 남을 재밌게 웃겨줄 자신이 없다면, 친구와 만나서 조용히 들어주는 것으로도 괜찮다고 양창순 선생님께 배운 바 있다. 말하기 보다는, 더 들어주기 라는 것이다.

 

 글을 쓰고, 또 글을 읽고, 상상하고, 또 점과 점을 잇고, 나 비록 0에서 1을 만드는 비범한 사람이 될 수는 없을지라도, 노력하는 나 자신이라면 얼마든지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 하루도 쉬운 길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진지한 노력을 통해, 기쁜 마음을 이어나가자. 고맙다 네이버! 고맙다 티스토리! 고맙다 여사친! 시작부터 경쾌하게 짜~잔 로켓 스타트 / 2019. 11. 04. 감사프로젝트20.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