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히 어머니와 병원을 다녀오고, 지난 밤에는 효도 치킨을 선물했다. 단골 치킨 가게 여사장님께서는 40대 때라도, 고단한 현실을 살아도 여전히 꿈을 꾸자! 라고 새해 덕담을 해주셔서 매우 놀랐다. 가문비나무의 노래 라는 책을 의사 선생님께 추천 받아서, 완전 감동 받으며 밤을 잊은 채, 열독하고 있다. 저자는 용기 없는 자는 은혜의 길을 갈 수 없다며, 순례자의 길, 장인의 길을 권한다. 이를테면 다음의 구절. "너의 가장 큰 실수는 네가 아무것도 그르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는 네가 시도한 일이 너무 적었다는 뜻이니라." 세월이 마흔 쯤 흐르게 되면, 자신에 대해서 어느 정도는 알게 되고, 실수하는 일을 가급적 피하게 된다. (진행 중인 드퀘 게임식으로 말한다면, 심지어 길을 헤매지도 않고 최적화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