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코네 3

감사28. 프리코네(3) 잘 먹기, 감사하기.

잘 먹는다는 것. 끼니를 잊지 않는다는 것.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요즘처럼 1인가구가 늘어난 시대에는 더욱 그렇다. 그래도 어쨌든 우리는 잘 먹어야 한다. 그리고 먹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 한다. 어린 시절에는 식사 전, 감사기도에 대해서 그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 그래서 옛 목사님들은 밥 한끼, 그리고 간장 조금에도 감사해 하며 식사를 했다고 한다. 거기에 비하면 나의 식사란 얼마나 푸짐한가. 당장 어제만해도 맛있는 치즈버거에 돌체라떼를 겸해서 먹었다. 게눈 감추듯 해치워버렸다. 동호회 요우쿤 선생님은 오후 2시가 넘어서 맘스터치에서 식사를 가볍게(?) 시켜드셨다. 어쨌든 먹고 싶은 걸 먹으면 그렇게 좋다. 적게 먹는 다이어트를 하는 동안은 그렇게나 힘들고, 때로는 우울하기도 하고 말이..

감사21. 프리코네(2) 함께 식사하는 즐거움은 장난 아니야!

삼각김밥도 사실 배고플 때 먹으면 꽤 맛있다. 누가 그러던데 삼각김밥 포장법을 특허로 개발한 어떤 사람은 엄청난 돈을 벌어서 빌딩을 샀다던가... 생각의 전환이 이렇게 중요하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은 언제나 매력적이다. 예컨대 프리코네를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저 이벤트 보스를 원킬 해볼까 고민하는 시간도 무척 재밌고, 그 조합을 발견해서 써먹는 기쁨이 있다. 라디오에서 들었는데, 이성친구와 단둘이 영화관 가면 그건 데이트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언급했다. 하기야 같이 영화보고, 팝콘 먹고 하면, 그것 자체로 뭔가 힐링이 된다. 세상과의 단절을 경험하는 기분이 든다. 옛 사람들이 휴양의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산 깊은 곳에 잠시 머무르면서 정신을 수양했다면, 현대인들은 잠시의 휴양 혹은 즐거움을 위해서 영..

감사14. 프리코네(1) 함께 같은 공간에 있다는 행복

뱅드림으로 기력을 팍팍 올리고 있을 때, 동호회 화광큰형님이 한 말씀 하신다. 프리코네는? 게다가 제이엘님도 프리코네로 인도해 주셔서, 요새 캐릭터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등을 떠밀어주신다. "오호? 그렇다면... 나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아!" 카카오게임 또 하나의 수작 프리코네에서 좋은 이야기들을 찾아보기로 결심했다. 메인화면이 원래 이름 높은 수캬루 였지만, 잠시 옆으로 확 밀어버리고, 누구나 쉽게 얻는 기본 페코린느를 데려와봤다. 얘는 항상 배가 고프고, 먹기도 잘 먹고, 마물을 보면 뭘 요리 해서 먹을까를 고민하는 참 대책없이 명랑한 캐릭터다. 맷집도 좋은 편인데... 워낙 쟁쟁한 탱커 캐릭터가 많다보니까, 사람들이 잘 안 키우는 비운의 여주인공 같다는 숨은 슬픔(?)도 느껴진다. 나는 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