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 PS4 2017.06.08 / 영어 / 1.9GB / PSN게임 / 505 GAMES S.R.L. / 25,200원 (2017년 6월 PSPlus 무료)

 

 1. 서론

 

 긴 사연이 있지만, 수 년만에 다시 게이머가 되었습니다. 언차티드, GTA5, 페르소나, 슈퍼로봇대전 등 다양한 타이틀을 구하게 되어서 (총알, 아니 지출은 제법 많이 나갔지만)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다가오는 드래곤퀘스트나 진삼국무쌍 신작도 기대중이고요. 사실 게이머가 되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 중에 하나가, PSPlus 가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인의 추천으로 압주 라는 게임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압주 어떤 게임이었는가?

 

 2. 본론

 

 언어 압박감 - 느껴지지 않습니다. 조작이 매우 직관적입니다. 바닷 속을 탐험하는 게임입니다. 예쁜 그래픽과 훌륭한 사운드로 물 속을 헤엄칩니다. 수영버튼이 있고, 가속버튼이 있어서, 5분~10분 정도만 해봐도 대충의 방향감각을 숙지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게임성과 목적 - 지정된 골인지점까지 헤엄쳐 가면 그걸로 클리어 할 수 있습니다. 특정 지점에서 열쇠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중간에 있는 편이라 지루하진 않습니다. 에피소드는 엔딩을 포함해서 총 8개 챕터로 나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일단 한 번 끝까지 해내어 엔딩을 보게 되면 이후에는 원하는 에피소드만을 선택해 플레이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이 어렵지 않습니다. 아무 공략 없이도 집중력만 잃지 않으면, 엔딩 스탭롤을 무난하게 볼 것입니다.

 

 사운드 - 압주의 사운드트랙은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는데 약 1시간에 조회수가 10만이 넘습니다. 지금도 저는 압주의 음악을 들으며 리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진행 도중에 명상센터가 존재하고 있는데, 여기에 앉아서 명상하며, 다양한 물고기 보고, 음악 감상하는, 힐링계열 게임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음악 출처 링크는 https://www.youtube.com/watch?v=_BaOqcRUFpw

 

 트로피 - 압주의 전반적인 트로피 난이도는 높은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100%를 다 따려면 특유의 강한 인내심이 요구됩니다. 모든 물고기 해방, 모든 명상 장소 해금, 시크릿 쉘 찾기 등은 아무래도 유튜브 동영상을 따라하면서 일일이 해내야 하는데, 넉넉히 5시간 정도는 각오하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저는 게이머 복귀 이후에는 트로피 욕심을 버리겠다고 결단했으므로, 쉬운 트로피 위주로 50%만 달성했음을 밝힙니다.

 영문사이트 참고 https://www.playstationtrophies.org/forum/abzu/293505-abzu-trophy-guide-roadmap.html

 

 3. 결론

 

 플레이타임, 클리어까지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고, 중반 부터는 닫힌 문을 열기 위한 간단한 퍼즐적인 요소가 있어 자칫 지루할 수 있는 대목을 달래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심해까지 구현되어 있어서 오징어 타고 다녔다는 이유로 크라켄(?) 트로피 따는 맛이 유쾌했습니다. 확실히 괜찮은 게임이라 생각하고, 별점은 무난하게 4개 정도를 주겠습니다. 너무 직설적이고 솔직한 표현이지만, 만약 유료였다면, 굳이 25,200원 주고 사서 하진 않았을 것이라 판단합니다. 왜냐하면 저 개인적으로는 몇 천원 더 보태서 언차티드 콜렉션을 사는게 더 나을 것 같기 때문.

 

 4. 추신

 

 지인찬스로 PS4를 얻다시피 하고, 게다가 처음 엔딩 본 작품이 하필이면 압주였다니! 좋은 작품입니다. 다만, 제게는 물고기 보면서 명상하기에는 벌써 사버린 게임, 밀린 게임이 너무 많답니다. 예전에는 괜한 욕심이 많아가지고, PSPlus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게임은 꼭 손을 대보았던 악취미(?)가 있었습니다. 어리석은 고생 끝에 알게 된 것은, 인간의 시간은 금세 지나갈 뿐이라는 점. 그러므로, 중요한 게임, 혹은 하고 싶은 게임부터 하는 게 맞다는 포기, 혹은 스킵 기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무료 게임은 마음을 비우고, 1달 1~2개 정도만 받아보자라고 마음을 고쳐먹습니다. 압주는 지인이 짧막하니 몸풀기로 해보라고 권해서 해보았는데, 적당한 만족감이 있었습니다.

 

 제 다이어리 맨 앞 장에는 이 이야기를 써놓았습니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길 때까지는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자신의 시간을 소중하게 생각할 때까지는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이다." 정신과 의사 스콧 펙의 말입니다. 2~3시간 바닷 속의 물고기 탐험을 해보고 싶다면 추천합니다. 끈기 있는 트로피 달성가에게는 한 번쯤의 도전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 작품은 시간 낭비가 아니었습니다. 가령, 슈퍼로봇대전 엔딩 보느라, 여러 번 하느라, 100시간~ 심지어 200시간씩 걸리기도 합니다. 그에 비한다면 압주는 기분 전환 용으로, 혹은 음악을 만끽해 본다는 측면에서도, 충분히 괜찮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겁니다. / 2017. 06. 12. 게임리뷰가 아직은 이래저래 어색한 리뷰어 시북

 

by 시북 2017.06.12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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