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테크모가 XBOX360으로 발매한, 닌자 가이덴2는 수작이었지요. 액션게임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고, 세계적 히트를 기록하면서 110만장을 팔아치우는 저력을 발휘합니다. 2009년이 되자 이 작품을 베이스로 해서, 신요소를 추가한 이식작 시그마2가 PS3으로 발표됩니다. 어려운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에게는 무척 반가운 일이었지요. 오로지 적만을 하나 하나 물리쳐 가는 원초적인 즐거움이 있는 작품 닌자 가이덴! 그 이야기 속으로 출발합니다.

 게임명 : 닌자 가이덴 시그마2
 기종 : PS3 / 발매 : 테크모
 발매일 : 2009년 9월 29일 (북미판기준)
 판매량 : 약 48만장 (전세계누계)
 플레이타임 : 약 10시간
 개인적평가 : ★★★★


 닌자 가이덴은 복잡한 요소가 일절 없다는 것이 매력이고 장점입니다. 경험치와 레벨 개념이 없습니다. 수수께끼도 없으며, 길찾기도 없습니다. 다만 다양한 적들과 험난하게 싸워나가야 할 뿐입니다. 그것 하나만에 집중한 덕분인지, 액션성과 상쾌감이 단연 돋보이는 작품이 될 수 있었지요. 다음 목적지도 R1버튼으로 알려주고 있기 때문에, 닌자 가이덴은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도전하고, 또 도전하고, 될 때까지 싸워보는 액션게임.

 무기도 풍부하고, 버튼을 누르는 순서에 따라서 기술도 화끈합니다. 그래픽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다양한 복장 등도 제법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난이도 입니다. 저는 평소 액션게임에 약하기에, 이미 닌자 가이덴이 어려운 게임임을 알고 있었기에, 쉬운 난이도로 플레이 했는데도, 상당히 어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클리어까지는 약 10시간 정도 걸린 듯 하고요.
 
 마니악한 어려운 난이도나, 최고난이도의 길은 그야말로 수라의 길입니다. 주로 액션게임을 좋아하는 사람이 닌자가이덴을 플레이 합니다만, 트로피사이트를 참고하면 그 중에서도 고작 7% 안팎의 궁극의 고수들만이, 아주 어려움까지 깬다고 합니다. 말하자면, 이 작품은 어려운 액션 게임마니아 들을 위한 헌정의 작품이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도 그래서인지 한동안 상당히 비쌌습니다. 잘 만들어졌고, 상쾌감도 있고, 긴장감 넘치는 작품이었지요. (물론 이런 평가 조차도,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1탄에 비해서는 좀 쉬워졌다고 합니다.) 덧붙여, 새로운 추가 캐릭터들을 특정 스테이지에서 조작할 수 있는 것도 신선한 즐거움이었습니다. 

 몰입하기 쉬운 구성도 칭찬할 점이라 생각합니다. 세이브도 자동이고, 템포가 굉장히 빠른 느낌을 받습니다. 시스템은 편리한데, 난이도는 불편(?)한게 이 게임 특유의 즐거움이 아닐까요. 방심할 수 없는 적들이 나오고, 또 나오고, 게다가 열심히 적을 거의 다 잡은 순간에서 조차 적의 자폭에 희생당하면서 순식간에 체력게이지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최근의 게임들이 유저 친화적인 것을 강조하면서, 반복하고 조금만 연습하면 어떻게든 다 깰 수 있다면, 닌자 가이덴류는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그렇기에 주인공 류의 몸동작이 내가 생각한 대로 움직일 수 있을 만큼, 실력을 향상시켜 나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인내를 배울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고요. 저는 그래도 보통 난이도까지는 도전했지만, 그 이상은 어휴...

 하하, 엄살이 심했네요. 그렇게까지 심하게 어려운 게임은 아닙니다. 난이도 쉬움에서는 시리즈 초심자라도 도전해서 충분히 클리어 할 수 있을 정도이니, 액션게임을 좋아한다면 즐겨볼만한 작품성은 거뜬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로서는, 과거 베어너클이나 파이널파이트 같은 세대이므로, 이런 멋진 액션 게임으로 주말을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신선한 충격에 가까웠습니다 (웃음) 강력한 보스를 마침내 잡아내고, 챕터를 클리어 했을 때의 그 느낌과 달성감이 좋았던 작품으로 기억됩니다. 도전을 좋아하는 유저에게는 과감히 추천하는 닌자 가이덴 시그마2 였습니다.
 
 큰 단점은 없지만, 라이트유저용 게임은 절대 아니라는 점과 협력 미션들이 후반에 매우 어렵다는 점, 트로피 따기가 쉽지 않은 점 등에서 별점 하나 낮춰서 별4개 정도를 줬습니다. 여담으로 온게임넷의 켠김에 왕까지 같은 프로그램에서 "닌자가이덴 어려움으로 클리어 하기" 같은 걸 내걸면, 출연자들 다 도망갈 겁니다. (웃음) 그럼 프로모션 영상 덧붙이며 오늘의 즐거운 리뷰 쓰기 마칩니다.



by 시북 2012.02.1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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