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잃어버린 세계를 찾아서는 크게 특별할 것 없는 판타지 영화 입니다. 주인공 3인방의 모험담을 담고 있으며, 90분의 짧은 킬링타임용 무비에 가깝지요. 그런데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별 생각 없이 보고 있으면 무척 신나고 즐겁다는 점입니다. 마치 놀이동산에서 덜컹 거리는 놀이기구에 탑승한 기분이 듭니다. 그래서 영화가 마칠 때 쯤에는 아! 아쉽게도 벌써 끝나버렸네, 라고 이야기 하는 특이한 매력이 있었습니다. 설정은 이렇습니다. 지질학자인 트레버가 형의 고서를 발견해서, 조카 션을 데리고 아이슬란드 여행을 떠납니다. 말도 통하지 않는 그 곳에서, 우연히 미모의 산악가이드 한나를 만나게 되었고, 이들 셋은 함께 동굴에 갇히면서 본격적인 영화가 시작됩니다. 동굴에서 나가는 길이 어처구니 없게도 딱 막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