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lvio Piola
세리에 A 에는 절대 깨지지 않을 것만 같은 기록이 있다. 바로 최다득점 기록이다. 실비오 피올라가 537경기를 출장해서 무려 274골을 넣었다. 2004년에 그 유명한 로베르토 바조가 통산 205골(역대5위)을 기록했던 게 200골을 넘은 경우다. 현역에서는 토티가 현재 통산 161골로 선두지만, 역시 피올라를 넘어서기는 무리로 보인다. 자, 그럼 실비오 피올라 세리에 A 최다득점의 영광을 가지고 있는 그에 대해서 한 번 살펴보자.
프로필
이름 : Silvio Piola
생년월일 : 1913년 9월 29일 (1996년 10월 4일 작고)
신장/체중 : 184cm / 84kg (180cm / 78kg 이라는 자료도 있다. 어느 쪽이 정확한지는 불분명하다.)
포지션 : FW
국적 : 이탈리아
국가대표 : 34시합 30득점
실비오 피올라, 그의 이야기
이탈리아 축구의 긴 역사 중에서도 피올라를 능가하는 포워드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말할 만큼 피올라는 걸출한 실력을 가진 선수였다. 그가 본격적으로 세상에 알려진 것은 1938년 월드컵이었다. 이전에 무솔리니가 인솔하는 파시즘의 선전효과로 전회 1934년 월드컵에서 억지로 우승했던 이탈리아 였다. 1938년 월드컵이 열리자, 이탈리아는 세대교체를 단행하고 월드컵에 출장한다.
피올라는 신체 조건이 워낙 좋았고, 발군의 스피드와 지칠 줄 모르는 체력을 자랑했으며, 게다가 득점감각이 뛰어났다. 이탈리아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하고, 카운터(역습)에 능했는데, 피올라는 이러한 팀 스타일의 공격수로 제격인 선수였다. 38년 월드컵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5득점을 기록한다. 특히 개최국 프랑스와의 8강전에서 2골을 몰아 넣으며 프랑스를 침몰시켰으며, 결승전에서 만난 헝가리와의 경기에서도 결승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에게 사상 첫 월드컵 연속 우승을 안긴다. 피올라는 뛰어난 실력을 아낌없이 보여주었으며, 그의 명성을 드높인 38년 월드컵 대회였다.
클럽 팀에서는 라치오에서 주로 활약하면서, 꾸준한 득점을 올리는 명공격수로 이름을 날리며 43살에 은퇴할 때까지 274골을 넣었다. 득점왕도 몇 차례 차지한다. 재밌는 것은 그의 국가대표 마지막 경기에서 손을 사용해서 골을 넣은 기록이 있다는 것이다. 39세로 국가대표 은퇴경기에서 주장으로 출전한 피올라는 이 경기에서 손으로 골을 넣었다고 인정하고 있다. 상대팀은 ... (-_-...) 충격적이게도 그 때도 잉글랜드였다. 마라도나에 대략 50년 앞서서 잉글랜드에게 손골을 선사했던 피올라. 시대를 너무 앞서갔는지도 모르겠다 (웃음) 그렇다고 해도 그의 뛰어난 재능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대표적인 기록으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한 경기 6골을 넣기도 했는데, 이것은 아직까지도 깨어지지 않은 세리에 A 한 경기 최다골로서, 그의 역대 최다 득점과 함께 역사에 빛나고 있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전설의 스트라이커 실비오 피올라의 이야기는 여기까지 이다. 초창기의 레전드이다 보니 그에 대한 자료는 찾기가 어려웠다. 아무쪼록 이탈리아에도 이러한 걸출한 스트라이커가 있었다는 것을 생각해 주었으면 좋겠다. 38년 월드컵의 우승을 피올라와 이탈리아 국가대표팀이 실력으로 따냈기 때문에, 이탈리아는 현재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팀이 될 수 있었다.
필자의 블로그 개설 이후 100번째 포스팅은 (http://www.suparobo.kr/100) 잘 알려지지 않은 이탈리아의 전설적 레전드 실비오 피올라로 이렇게 쓰게 되었다.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다짐한다. 꾸준히 골을 만들어서 전설에 우뚝 선 피올라처럼, 꾸준히 포스팅을 하면서 더욱 훌륭하고 볼거리 많은 블로그가 되어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 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