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가 좋다 솔레솔을 배운다 잘은 모르지만 화음이 아름답다 다정하게도 들려서 선생님은 또 다시 알려주신다 지수씨 피아노는 강하게 쎄게가 전부가 아니예요! 아! 드디어 나도 힘을 빼고 멀리가는 음색을 배운다! 세상을 사는 일은 어쩐지 불협화음 같다 나는 솔레 를 누르면 상대방은 화음을 맞추지 않는다 그 대신 아무렇게나 아무음이나 크게 눌러버린다 그렇게 이번에 크게 한 번 속상한 일을 겪었다 사람들은 사람에 속은 나를 비난하고 웃어댔다 그리하여 소중한 일터에서, 나는 나와버렸다 책임질 줄 모르는 인생이라고 또 혼났다 울음을 참고, 또 참는다. 금정구청까지 찾아가서 억울한 사연을 맘껏 호소하고 나니, 그제야... 세상을 원망할 마음이 가라앉는다 심리상담사 분은 무료 등록을 권했다 그렇게 오늘부터 긴 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