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에세이) 30

[일기] 시간의 가치란 무엇일까

1.즐거운 날이 있는가 하면, 속상하고 슬픈 날도 있다.게임이나 영화 속 대사 같지만, 그것이 인생인 것임을 배운다.인생은 시간이라고, 일찍이 깨달았다 생각했으나,시간은 너무 빠르고, 나는 오늘도 어른이 되지 못하여 크게 혼이 난다.2.준비된 사람에게 기회는 찾아온다고 하는데,나는 얼마나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일까 생각해보면...어쩐지 인생을 낭비한 것만 같아서 슬픔이 깊어져 간다.그럼에도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았으니 고마움도 깊어져 간다.3.또한, 어디에서나 반짝이는 인생이란 어떤 길일까.아무 말 없이도 반짝일 수 있는 것일까.생각이 깊어져갈 수록, 답은 멀어져만 간다.책이 구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그토록 믿어왔건만나는 도리어 어리석어져만 가는 것일까.말을 꺼내지 못하는 용기 없는 모습 앞에적막한 슬..

[돌아온피아노 2편] 착각과 공부

오늘의 귀한 피아노 레슨은 끝나간다. 대화까지 아름다웠던 행복한 시간이 저물어 가는게 아쉽기만 하다. .예술이란 무엇일까어느 좋은 책에서는,아는 것에서 모르는 세계로들어가는 비밀이라 쓰여있다. . 하지만 언제부터 사람들은 착각하게 된 걸까더 많은 지식을 자랑하고마치 경주라도 하듯이 땅만 보고 질주한다. .그러나사는 것은, 사실은 오늘 배운 뜨거운 스.타.카.토.통통튀는 어떤 경쾌함을 배운다 구체적으로 말한다면,1/2만 가는 지혜는 삶을 풍성하게 한다 . 꾸뻬씨의 행복 여행이라는 영화는 우리에게 알려주었다. 1개를 가지고도 행복할 수 있으며, 3개를 가지면 더 즐겁지 않을테고, 300개를 가진다면 우리는 정신건강의학과를 찾게 될 것이라고! . 나는 새벽에 잠을 깨어 생각에 잠긴다. 우리는 질서만을 따라가..

[돌아온피아노 1편] 쇼팽

어디선가 쇼팽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여기는 베를린 음악학원. 꿈이 높다지만, 저는 바이엘을 열심히 다시 배웁니다. 그 순간이 너무 기뻐서, 또 그 기쁨의 마음이... 멋진 그랜드피아노의 풍성한 음색으로 울려퍼지는데 그 황금같은 시간의 기쁨이 자꾸만 눈물이 되어 떨어집니다. 하지만 울어선 안 됩니다. 갈 길은 멀고, 그랜드피아노는 비싸니깐! 박 원장님은 변함없이 엄격하고 자상하게 또 너무 즐겁게 가르치십니다. 이렇게 귀한 선생님을 음악계에서 만나다니,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찬송가 370장을 오늘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고통의 순간인 줄 알았던 힘든 세상도, 가끔은 즐거운 날이 있다는 찬송 입니다. 그래서 찬송같이 재밌는 날이 있기에 우리는 힘든 삶에서 커다란 위..

8월 대표기도 - 이웃 사랑의 시대

주님 짧게 주님께 기도 올려서 죄송합니다. 이웃 사랑의 시대가 오게 도와주세요. 그리고 그 소금과 빛의 길에... 나부터, 먼저 생각하고, 배려하며, 용기내게 하소서. 우리 착한 사람들이 괴롭힘을 당해서 목숨을 던지는 냉정한 비극을 멈춰주시고 악인들에게 보응하사, 참회의 길을 주님께서 열어주소서. 이제는 세상이 빨라지고, 사람들의 눈동자 조차 핑핑 돌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믿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길에 설 것이며, 승리의 말씀을 듣고, 당당히 세상 앞에 걸을 것입니다. 그리하여, 천국에서 아름답게 사랑하는 사람들과 어울려 식사를 나눠먹겠지요. 인공지능에 속지 않게 하시고, 기대지 않게 하시고, 오직 인간 고유의 빛나는 통찰로, 이 어두운 시기, 아주 작은 촛불로 살 수 있다면, ..

2025년 8월 15일 광복절 기념 대표기도

주님. 노래소리를 띄우니 부디 받아주소서. 시편 1편을 띄우니 부디 받아주소서. 당신의 아름다운 삼천리 강산. 남북통일 다시 일어서는 대한민국으로 서게 하소서. [이하 시편 1편]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합니다. 죄인들의 길에 서지도 아니합니다.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도 아니합니다. 복 있는 사람은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 하기에 그 말씀을 주야로 묵상합니다. 여호와를 즐거워 하는 이들은 여호와를 따르는 우리들은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그 철을 따라서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러므로 여호와의 길을 걷는 아름다운 믿음은 주께서 보살피사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1. 왼손잡이 사사 에훗, 믿음으로 나아가다.

첫 글이 하필 사사기 라니, 저는 사실 썩 곤란합니다. 사사기를 보다보면, 인간 죄성의 끝없음. 하나님의 무한하신 사랑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인생을 절반쯤 살았을까요. 혹은 아직도 청춘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성숙해지고, 아름다워질 것 같았는데... 예컨대 죄의 유혹 쯤이야, 하며 거만해 있었는데, 사실은 하나부터 열까지 구석구석 망가져 버렸습니다. "귀찮아..." 라고 말하는 나의 모습. 여러가지 "건강" 과도 점점 멀어져만 갑니다. . 사사기 3장 12절에는 또 여호와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니라 라는 말이 나옵니다. 히브리어를 더 정확히 번역한다면, 더 많이 범죄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정확하시기에 더 많은 범죄에 가만히 두지 않고, 모압왕 에글론을 18년이나 섬기게 되는..

인생이 우연이 아니라면

사실을 말하자면 얼마나 많이 실패했을까. 큰 꿈은 이루지 못했고, 하고 싶은 일은 (감사하게도) 다 해봤던 삶. 인생에 우연이 없는 것이라면, 오늘 펼쳐지고 있는 것들이 하나의 섭리와도 같은 것이라면... . 7월 23일 오마이걸 효정님 라디오에서 내 이름이 흘러나온다. 좋지 못한 기억은 얼른 잊고, 지금을 살라고 한다. 참 현명하시다. 7월 24일 배철수 형님 라디오에서 또 내 이름이 흘러나온다. 제법 긴 휴가 잘 다녀오고,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말을 읽어주신다. . 7월 25일 휴가 첫 번째 날. 나는 꼭 살아서 돌아가야 했다. 용기가 없었다. 삶을 포기해 버리고 싶었다. (사회적) 성공에서 멀어진 내가 매일매일 오래도록 미웠다. 기왕이면, 남들이 하지 않는 것을 - 해야겠다는 생..

울고 있는 아버지, 퉁퉁 부은 오른손.

꿈을 꾸었다. 아버지의 손이 아파보였다. 퉁퉁 부어 있었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인가요?" 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갑자기 눈물을 떨어뜨리셨다. 아버지가 아프시다는 것은 현실 속에서도 알고 있었다. 몸이 많이 나빠지셔서, 이제는 그 좋아하시던 술도 거의 드시지 않는다. . 그러면, 꿈에서 본 모습은, 하늘의 아버지 였을까. 아마 그럴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 같다. 하늘의 아버지는 나에게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복을 부어주셨다. 압도적으로 편하게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토록 멀리 아버지로부터 떠나 있다. 아버지는 얼마나 서운하게 생각하고 계실까. . 미래의 내 모습을 미리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 만큼은 얼마나 빨리 흐르는 것인가. 미래의 나는 다..

졸업시험 기록 - 이제는 직접 살아가는 삶으로.

행복과 만족이라는 말은 전부 허상이고 거짓말 같다. 기쁨이 도무지 찾아지지 않는다. 나도 모르게 자꾸 "슬프다" 라는 단어가 튀어 나온다. 남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 실감난다. 사실, 누구보다 많은 시간을 누렸고, 그 덕에 하고 싶은 일을 몽땅 해봤는데, 어떤 열쇠를 써 봐도, 행복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 그냥 솔직히 말한다면, 오늘 대학교 졸업시험을 쳤고, 마침내 한 고비를 넘어서 뿌듯함은 있지만, 몹시 늦은 이 밤, 게임 음악을 즐기며, 밤 공기를 마시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낫다. 나민애 교수님께서는, 글쓰기를 디톡스의 시간이라고 짚어주셨다. 공학이라는 글쓰기와는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도, 이런 분들에게도 글쓰는 시간은 미소와 연결된다고 알려주셨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지금, 눈물을 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