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다. 아버지의 손이 아파보였다. 퉁퉁 부어 있었다. "아버지 왜 그러세요? 무슨 일인가요?" 아버지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다. 갑자기 눈물을 떨어뜨리셨다. 아버지가 아프시다는 것은 현실 속에서도 알고 있었다. 몸이 많이 나빠지셔서, 이제는 그 좋아하시던 술도 거의 드시지 않는다. . 그러면, 꿈에서 본 모습은, 하늘의 아버지 였을까. 아마 그럴 가능성이 좀 더 높을 것 같다. 하늘의 아버지는 나에게 셀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복을 부어주셨다. 압도적으로 편하게 지금까지 살아왔다. 그런데 나는 지금 이토록 멀리 아버지로부터 떠나 있다. 아버지는 얼마나 서운하게 생각하고 계실까. . 미래의 내 모습을 미리 본 것인지도 모르겠다. 시간 만큼은 얼마나 빨리 흐르는 것인가. 미래의 나는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