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말하면, 나는 시편 1편을 정말 좋아한다. 물론 1편 1절도 좋지만. 후반부도 매우 즐겨서 읽어보곤 하는데, 대략 이렇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중략)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시편 1편 4~6절] 짧은 겨우 5줄 이지만, 그 폐부를 찔러대는 깊이가 나는 옛날부터 좋았다. 기독교의 핵심은 구별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조금 더 강하게 말한다면, 악인들에 대하여, 그래 - 너희끼리 놀아라 이 저질들아. 지금 깔깔거리지? 망하는 거? 심판 불에 타는거? 우리 다 보인단다. 구약 성서는 그래서 때때로 두려움 이라는 감정도 든다. 나는 기본적으로 사람을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