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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SFC] 제3차 슈퍼로봇대전 (1993) 리뷰

2주동안 달렸던 제3차 슈퍼로봇대전 이야기 입니다. 이제는 (전작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전투 배경도 수록하게 되었고, 음악도 훌륭한 것이 특징입니다. 밸런스도 적응하면, 매력적으로 할 만하다고 느낄 수 있을만큼 상당한 깊이가 있습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어서 약한 캐릭터들은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애정을 가지더라도 에마나 크리스 같은 경우 (중반부터) 적의 엘리트 병사에게 고전할 수 있음을 고려해서, 정예 위주로 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른바 원작 재현이라는 장면들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소소한 기쁨을 줍니다. 초반부의 마징가 광자력 빔의 강력함도 즐거웠고, 신유닛이죠 콤바트라V의 합체신도 정성이 가득합니다. 라이딘의 필살기는 컷인 느낌도 나고요. 도즐의 빅잠을 향해서 특공을 거는 장면도 있..

#5 창고에서 꿈을 향한 첫 라이브

장소를 찾던 친구들은 아리사네 창고에서 라이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리 선배를 비롯하여 몇 명의 지인들이 오기로 예정되어 있고, 소박한 첫 공연은 시작됩니다. 손에 땀은 나고, 긴장감도 있지만, 멋지게 대성공! 카스미 역시 마침내 기타 치는 손이 되어 갑니다. 함께 무언가를 맞춰나가는 일은 참 신나는 경험이죠. ... 라고 써놓고 보니 더 이상 쓸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인상적인 것으로 굳이 떠올린다면, 이번 5화의 수록곡 초코소라빵 입니다. 리미의 콧노래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 두었던 것인데, 언젠가 이렇게 멋지게 연주될 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아닐까요. 말하자면, 좋은 가능성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발 밑에 좋은 것들이 항상 있지만, 자주 놓치고 눈치 채지 못하며 세월이..

뱅드림이야기 2021.01.04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4화 이야기. 타에라는 푸른 기타의 친구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컷들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카스미가 성장해 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된 아리사가 화가 났다는 것이 이번 화의 포인트였네요. 함께 밥먹는 리미는 금방 눈치를 챘지만, 카스미는 기타 배우는 재미에 빠져 있어서 아리사가 한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소통이란 때론 참 어렵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이 될지... 잘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 점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자기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주 긴 시간을 보내고야, 그것도 어렴풋이 나의 자기중심성을 깨달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카스..

뱅드림이야기 2021.01.04

#3 내게 해보라고 말해줘서 기뻤어!

새해가 밝았으니 미뤄두었던 일 앞에 서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어쨌든 글쓰기 앞까지 왔으니까! 대성공!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3화 이야기 입니다. 우시고메 리미가 베이스 기타를 당당히 메고, 처음으로 무대 앞에 서보는 경험입니다. 누군가가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눈앞에서 한 친구(카스미)가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고 있고, 한 친구(아리사)가 캐스터네츠로 박자를 맞추고 있는 모습, 어쩌면 우스꽝스러운 그 무모한 용기가, 리미의 마음을 건드린 것입니다. 글을 써서 약간의 돈을 번다는 것은 역시 무모한 일임을 느낍니다. 가끔 많이 벌 때는 하루에 천원정도 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차곡차곡 조금씩 쌓이면 매달 뱅드림 정기 해피박스를 과금할 수 있을 정도는 될까요. ..

뱅드림이야기 2021.01.03

#36 쓸모없는 짓의 행복 (2016) 리뷰

책을 고를 때, 저는 추천사도 읽곤 합니다. 어쨌든 부제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 이라니요. 독특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고, 사람은 안주해서는 안되는구나 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좀 더 솔직하고 강하게 말한다면, 일종의 자기계발서 카테고리는 비슷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주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은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책 속으로 어서 들어갑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매우 평범하다. 그들이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갖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퀘스트, 그리고 그들이 성취한 바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한 그들이 비범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29p) 전 세계의 모든 ..

리뷰[Review]/책 2021.01.02

#1 당신의 영혼은 강건한가(요한3서1:1~4)/옥한흠목사

예수 믿는 사람은 영혼이 병들면 모든 존재가 흔들린다는 말씀이 제게 와닿았습니다. 우리는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내 영혼이 강건한가? 건강한가? 라고 물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1. 내가 하나님을 즐거워하는가? 하나님이 귀찮게 느껴진다면, 우리는 영혼 이상신호 발생 중! 2. 건강하고 형통할 때 내 마음이 세상으로 기울지 않나? 혹시 많은 시간을 내 자신을 위해서만 보내고 있지 않나요! 3. 인생의 풍랑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는가?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사람은 때를 따라 풍랑을 만나게 한다는 말씀에 큰 위로와 감동이 되었습니다. 영혼이 강건하다면 바로 그 풍랑 앞에서 사람의 진가가 드러납니다. 결코 자포자기 않고, 견디고, 다시 일어선다는 의미겠지요. 그러므로 영혼이 육신의 건강보다 무거워야 ..

성경말씀읽기 2021.01.01

#160 60년대 스페인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

이 글은 2008년 시점에 작성되었습니다. 지금은 수아레스 하면 우루과이 친구가 더 친숙하겠네요. 하하. 이야기 시작합니다. 스페인 축구전설 루이스 수아레스,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는 스페인의 전설적인 명선수 입니다. FC바르셀로나와 인테르밀란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으며, 유로64의 우승주역이기도 합니다. 1960년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바 있는 명선수 루이스 수아레스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프로필 이름 : Luis Suarez Miramontes 생년월일 : 1935년 5월 2일 신장/체중 : 172cm / 70kg 포지션 : MF, FW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32시합 14득점 건축가 라고 불리던 레전드, 루이스 수아레스 이야기. 루이스 수아레스의 우승 경력은 화려함 그 자체입니다...

축구스타열전 2020.12.23

#11 [FC] 제2차 슈퍼로봇대전 (1991) 리뷰

이번에는 제2차 슈퍼로봇대전 (FC판) 이야기 입니다. 약 일주일동안 신나게 달렸는데, 정말 슈퍼로봇대전 다운 경쾌함이 담겨 있는 명작으로 충분히 손꼽을 수 있다고 봅니다. 구성은 지구와 우주를 넘나들며 26화로 되어 있어서 고전작 치고 볼륨도 나쁘지 않습니다. 아군은 자동으로 출격멤버가 고정되어 있습니다. 초반에는 건담, 마징가, 겟타 였다면, 파워업을 거치게 되어서 중반부터는 뉴건담, 그레이트마징가, 겟타드래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무기도 조금씩 강한 쪽으로 자동 변경되어서 편리했습니다. 특히 반갑고 좋았던 것은 이제 모든 아군이 저마다 다양한 정신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거 아니겠어요? 특색도 굉장했습니다. 데미지를 3배씩이나 올려주는 일격필살의 뜨거운 열혈, 전원의 상처를 완전히 치료해주는 사랑!..

#35 떠오른 국가와 버려진 국민 (2020) 리뷰

강상중 도쿄대 명예교수님의 신간 일본 이야기가 나와서, 이번에 일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이 선진국인 것 같지만, 이제는 한국이 추월단계까지 왔지요. 한국에 대해서는 예전에 버스 비유를 기억합니다. 모든 사람을 다 태울 수는 없으니, 좀 어리숙하고 못난 사람들은 버스에 더 이상 태우지 않은 채로 질주했다는 비유였는데, 꽤나 가슴 아픈 이야기라서 마음에 남아있네요. 사회는 발전했지만, 모든 이들이 혜택을 입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요즘에는 한국을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도 많이 생겨서 기쁩니다. 그런데 매우 놀랐던 것은 옆나라 일본도 이 버스 비유에 들어맞는다는거죠. 일등국민을 중시하고, 약한 사람의 목소리는 외면하면서 커갔다는 점이 날카롭게 파헤쳐지고 있습니다. 1장 광부 이야기부터 매섭고 잔혹합니..

리뷰[Review]/책 2020.12.20

#10 [GB] 제1차 슈퍼로봇대전 (1991) 리뷰

제3차 슈퍼로봇대전의 공략을 완결해 놓고나니, 고전작을 한 번 재도전 하겠다는 열혈이 불타올랐습니다. 이미 십여년 전에 클리어는 했지만, 오랜만에 해보니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 그렇게까지 재밌지는 않았고, 아쉬운 대목도 많았습니다. 특히 정신커맨드를 주인공 1인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속상했다랄까요. 다음 작품부터는 완전히 개선되니까... 이번 작품만의 특징이기도 하겠네요. 덧붙여 금단의 비기로 AB스타트셀렉트를 동시에 누르면 정신기가 회복되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만 느껴진다면, 비기를 통해서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물론, 저는 비기 사용 없이 힘들게 클리어 했지만, 플레이 중 스트레스로 느껴진다면 중요한 아군이 격추되었을 때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정신기 중에는 데미지를 올려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