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포기와 끈기
시소 저울 위에서 포기하려는 마음이 쭉 기운다. 가끔... 꽤 잘한 일은 있었겠지만 그리 많지 않다. 골인 지점이 저기 보이는데, 모든게 한층 레벨업 된 삶일텐데... . 10대 - 20대 시절엔, 철없이 잘못을 많이 했어도, 그것조차 하나 하나 추억 조각들이 되었지만. 앞단위가 바뀐 지금은 책임을 안아야 한다. 부모님은 고학력을 안 가졌음에도 좋은 삶이셨다. 나는 지금 어떤 단꿈에 눈 멀어 삶이 흐트러진다. . 가만히... 고요한 호수를 바라보듯. 잔잔히. . 최고의 나, 최선의 나. 그런 이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오늘을 견뎌가는, 이제 많은 것을 포기하고, 겨우 - 작은 끈기로, 힘내어 보는, 내 모습이 진실이다. . 석-박사 과정... 피아노 취미... 그 밖의 참 다정하고, 행복한 인연들.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