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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아픈 날

시북(허지수) 2025. 10. 27. 22:05


아픈 날이다.
겨우 집안 일을 하고,
겨우 시간을 보내고, 밥을 먹는다.

제법 추워진 날씨.
두터운 옷을 꺼내입고.
내일은 괜찮겠지 하며 잠이 또 든다.

무거운, 진지한 태도에서
멀리 벗어나서

평범한 하루, 웃는 하루가 훨씬 좋다.
얼른 나아지기를...

- 2025. 10. 27.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