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 1003

[특별한 여행기] 청암 박태준 - 짧은 일생을 영원 조국에

한 20여장 사진을 찍었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는 단 두 장만 올려도 될 꺼 같기에, 2장을 올려보았습니다. . 청암 박태준 회장님에 대하여, 대한민국에서 자기 일을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 열 명 안에 포함될 것이라는, 김옥길 명예총장님의 말씀을 메모해 봅니다. 현재는 어느덧 2023년 입동이 지난 겨울. 자기 일을 열심히 하기. 그것 조차도, 이제는 WHY? 왜? 라는 의문 부호가 따라 붙는 시대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우리 다음 세대를 생각하며, 결단을 내리고, 헌신한 세대가 있었음을 우리는 기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대한민국이 작지만 강한 나라로, 영원 조국이 되어서 반짝반짝 빛났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 우리나라는 사실 수학계의 노벨상도 최근에 (허준이 교수님) 받았..

플라워 킬링 문 (2023) 리뷰

- 리뷰 안에 스포일러가 포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추천 영화이니, 망설이신다면 보시길 먼저 권해봅니다. - 분명히 밝혀두었으니, 불편하신 분은 미리 뒤로가기 하세요! - 가독성을 위해서 크게 크게 띄워 쓰여져 있습니다. 빨리 읽으시지 않으셔도 좋습니다 ^^ . 리 뷰 시 작! .​ 1950년생 아버지를 모시고, 영화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선택한 영화는 206분짜리 대작. 플라워 킬링 문. ​ 두 가지 이유에서 평생 기억될 영화가 되겠지요. ​ 첫째, 아버지와 영화를 보러 간 것은 처음이거든요. 게다가 아주 좋은 좌석에서 보았으니까요. ​ 아버지도 매우 만족스러우셨는지, 에둘러 이 영화 제목이 무엇인지 물어보더라고요. 특별한 하루 였습니다. (2023년 10월 30일이었습니다. 부산 CGV 동래점의 친절..

#17 영화 소울 (2020) 리뷰 [스포X]

무엇이 인간을 움직이게 할까요? 블로그 14년차, 커뮤니티 동호회 19년차... 저의 아주 오랜 고민이지만, 쉽게 답을 찾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다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가까운 곳에 힌트가 있다는 거죠. 속담 식으로 말한다면 등잔 밑이 어둡다? 영화 소울은 일상을 다시 바라보자! 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눈물 날만큼 웃기고 즐거운 장면도 있었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대목도 있었습니다. 뜻대로 되지 않음이 사실은 비밀을 만나는 과정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잠시 영화 바깥에서 - 예를 들어보면, 저는 복잡한 경영학 서적을 읽다가 깊이 좌절한 적이 있었는데... 오히려 이 덕분에 경영학을 전공하신 두 분과 더욱 친밀해 지는 뜻밖의 행운을 만났고, 이후 조금 무리한 부탁을 해서 그 분들께 수시로 운영..

#38 디즈니만이 하는 것 (2020) 리뷰

미국에서 큰 히트를 친 책이고, 아마존 평점도 아주 높은 편이라 약간 두껍지만 일독을 하게 되었네요. 좋아하는 작가 브렌 브라운의 추천사도 좋았습니다. 즉, 리더십에 관한 책이라는 거죠. 디즈니 CEO 밥 아이거 회장이 처음 직업을 구할 때부터, 대표가 되기까지. 그리고, 중반부터는 대표가 되어서 디즈니를 어떻게 이끌어 가는지 시간 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1년 시점을 기준으로 이제 디즈니플러스가 상륙하는 것도 시간문제니까, 평소 디즈니 회사의 철학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더 재밌는 독서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디즈니는 많은 기업을 인수했는데요. 픽사, 마블에 이어서 스타워즈와 21세기 폭스까지 디즈니 은하계 소속이라 하겠군요. 단기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중장기 프로젝트를 밀어붙이는 모습은 제..

리뷰[Review]/책 2021.02.01

#37 THE GOAL 더 골 1 (2001, 2019) 리뷰

피터 드러커가 추천했고, 좋은 책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00쪽에 가까운 책이지만 소설의 형식으로 쉽게 쓰여있기 때문에 치열하게 일주일 동안 붙잡고 있었네요. 좋은 책의 기준이 무엇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한 가지라도 좋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정의하겠습니다. 저는 경영학을 배운 사람이 아니라서 금방 직관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부분도 사실 있었기에, 힘든 순간에는 경영학을 전공한 동호회 지인 두 분께 연락해서 큰 도움을 얻었습니다. (서론부터, 미리 제이엘님과 윤님께 감사를 언급합니다!) 이 책이 핵심적으로 다루는 내용은 병목 자원의 관리 라는 개념입니다. 말도 생소해서, 이게 뭘까, 어떤 그림일까, 상상을 이리저리 했습니다. 도로와 좁은 터널로 생각해보는 편이 익숙했습니다. 차가 집중적으로 막히는 구간..

리뷰[Review]/책 2021.01.19

#12 [SFC] 제3차 슈퍼로봇대전 (1993) 리뷰

2주동안 달렸던 제3차 슈퍼로봇대전 이야기 입니다. 이제는 (전작에 비해) 더욱 업그레이드 되어 전투 배경도 수록하게 되었고, 음악도 훌륭한 것이 특징입니다. 밸런스도 적응하면, 매력적으로 할 만하다고 느낄 수 있을만큼 상당한 깊이가 있습니다. 물론, 완벽할 수는 없어서 약한 캐릭터들은 사용하기가 어렵습니다. 애정을 가지더라도 에마나 크리스 같은 경우 (중반부터) 적의 엘리트 병사에게 고전할 수 있음을 고려해서, 정예 위주로 꾸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이른바 원작 재현이라는 장면들도 잘 만들어져 있어서 소소한 기쁨을 줍니다. 초반부의 마징가 광자력 빔의 강력함도 즐거웠고, 신유닛이죠 콤바트라V의 합체신도 정성이 가득합니다. 라이딘의 필살기는 컷인 느낌도 나고요. 도즐의 빅잠을 향해서 특공을 거는 장면도 있..

#5 창고에서 꿈을 향한 첫 라이브

장소를 찾던 친구들은 아리사네 창고에서 라이브를 열기로 결정했습니다. 유리 선배를 비롯하여 몇 명의 지인들이 오기로 예정되어 있고, 소박한 첫 공연은 시작됩니다. 손에 땀은 나고, 긴장감도 있지만, 멋지게 대성공! 카스미 역시 마침내 기타 치는 손이 되어 갑니다. 함께 무언가를 맞춰나가는 일은 참 신나는 경험이죠. ... 라고 써놓고 보니 더 이상 쓸 말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인상적인 것으로 굳이 떠올린다면, 이번 5화의 수록곡 초코소라빵 입니다. 리미의 콧노래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 두었던 것인데, 언젠가 이렇게 멋지게 연주될 지는 상상도 못했던 일이 아닐까요. 말하자면, 좋은 가능성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게 인생이 아닐까 합니다. 발 밑에 좋은 것들이 항상 있지만, 자주 놓치고 눈치 채지 못하며 세월이..

#4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

계속해서 애니메이션 4화 이야기. 타에라는 푸른 기타의 친구를 만나서 함께 시간을 보내는 컷들이 듬뿍 담겨 있습니다. 카스미가 성장해 가는 소중한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자신에게만 집중하고 있는 동안, 다른 사람이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된 아리사가 화가 났다는 것이 이번 화의 포인트였네요. 함께 밥먹는 리미는 금방 눈치를 챘지만, 카스미는 기타 배우는 재미에 빠져 있어서 아리사가 한동안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소통이란 때론 참 어렵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기분이 될지... 잘 알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저도 그 점에서는 미숙한 점이 많았습니다. (*자기의 세계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아주 긴 시간을 보내고야, 그것도 어렴풋이 나의 자기중심성을 깨달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카스..

#3 내게 해보라고 말해줘서 기뻤어!

새해가 밝았으니 미뤄두었던 일 앞에 서봅니다. 작심삼일이라는 말이 있으니까! 어쨌든 글쓰기 앞까지 왔으니까! 대성공! 이번에는 애니메이션 3화 이야기 입니다. 우시고메 리미가 베이스 기타를 당당히 메고, 처음으로 무대 앞에 서보는 경험입니다. 누군가가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었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바로 눈앞에서 한 친구(카스미)가 무반주로 노래를 부르고 있고, 한 친구(아리사)가 캐스터네츠로 박자를 맞추고 있는 모습, 어쩌면 우스꽝스러운 그 무모한 용기가, 리미의 마음을 건드린 것입니다. 글을 써서 약간의 돈을 번다는 것은 역시 무모한 일임을 느낍니다. 가끔 많이 벌 때는 하루에 천원정도 벌 수 있습니다. 그것이 차곡차곡 조금씩 쌓이면 매달 뱅드림 정기 해피박스를 과금할 수 있을 정도는 될까요. ..

#36 쓸모없는 짓의 행복 (2016) 리뷰

책을 고를 때, 저는 추천사도 읽곤 합니다. 어쨌든 부제도 무척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낸 사람들! 이라니요. 독특한 사람들의 사례들이 가득 담겨 있고, 사람은 안주해서는 안되는구나 라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깨달음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좀 더 솔직하고 강하게 말한다면, 일종의 자기계발서 카테고리는 비슷한 이야기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주제가 반복되는 이유는 사실은 중요하기 때문이 아닐까요? 책 속으로 어서 들어갑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사람들은 매우 평범하다. 그들이 특별한 능력이나 힘을 갖춘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들의 퀘스트, 그리고 그들이 성취한 바는 평범하지 않다. 평범한 그들이 비범한 성취를 이룰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선택과 집중이었다. (29p) 전 세계의 모든 ..

리뷰[Review]/책 2021.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