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때문인지는 몰라도
공백 생각이다, 일종의 쉼표 구간.
요즘 열기가 뜨거운 야구도,
며칠에 한 번씩은 쉰다.
높기만 했던 삶의 기준을 그냥 내려도 본다.
.
나이가 들수록 계속해서 죽음을 보게 된다.
그래서 기쁨이 더욱 소중하게만 느껴진다.
즐거움이 멀어져 갈까봐 무섭다.
내가 좋아하던 일들, 해왔던 일들.
그 중 어딘가로 살아간다.
삶은 정해진 것이 없는 자유 라는데...
나는 정해진 길을 만나고 있다.
먼 곳을 보지 말고, 1년만 가보자.
오늘을 위해, 지난 모든 삶이 추억이듯.
그 추억 하나 두개가 나를 또 어딘가로
모르는 곳으로 데려갈테니.
- 2025. 10. 29.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