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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 사랑하며 사는 것. 둘째, 사랑의 귀한 길을 포기하지 않는 것 셋째, 이것이 인생의 전부임을 깨닫는 것. 살아계신 하나님. 나의 간절한 마음의 바람을 들으사, 나의 짧은 인생. 영원 조국을 향해서, 존경하는 박태준 회장님의 일생처럼, 멋진 최태성 선생님의 일생처럼, 오직 사랑 속에서. 굳세게, 힘차게, 빛나는 대한민국을 향해서 살아가게 당신께서 도와주소서. 사랑하는 당신에게 닿기를. 사랑하는 당신에게 전해지기를 나의 이 마음. 일어서라 한민족이여. 사랑으로 머나먼 시간이 흘러. 우리 다음 세대에게 나 말하리. 아들아, 딸아, 너희들은 다르게 생각하렴. 나는 너희를 믿는단다. 그러니 오늘도 힘내. 한 번 더. 눈물을 닦고, 힘내. - 2025. 08. 11...

모닝페이지 2025.08.11

9. 저녁에 문을 연 마법의 모닝페이지

원칙은 아침이나, 오늘은 아침부터 교회로 뛰어가서, 피아노 연주를 좀 해야 해서... 모닝페이지를 뒤로 미루었다. 열심히 피아노를 치니까, 땀이 송글송글 흐르는 게 느껴졌다. 나같은 바이엘 실력이, 이게 무슨 일인가 싶을 만큼, 노력한 하루였다. 오후에는 게임기를 냅다 팔았다. 소유욕이 누구보다 어릴 때부터 강해서, 좀처럼 물건을 파는 사람이 아닌 내가, 그것도 게임기계를 팔아버린 것이다. 단골 매장이다보니, 충분히 많은 돈을 주셨다. 울산을 여행할텐데, 그 경비에 아주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조만간. 게임매장에서 만난 분들과 함께 돌짜장인가를 먹었다. 참 맛있었고, 대화도 즐거웠다, 좋은 분들을 알게 된다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이 크다. 책도 난 좋지만, 역시 사람이 좋다. 기계 (이른바 인..

모닝페이지 2025.08.10

8. 아버지와 몽블랑 트레킹을 시청하며

휴가는 아버지와 함께다. 뇌졸증으로 상당히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모시고, 실은 가난한 내가, 길게 휴가를 해외로 다녀오는 것은 현실 속으로 불가능했다. 평소 TV는 전혀 안 보지만, 그래도 나는 사랑하는 프로그램 한 두개 쯤은 있다. 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이라는 EBS 프로그램들이다. 요즘은 화질도 깨끗하다. 그래서 오전 시간을 온전히 운동하고, 은사님을 만나 맛집에서 부산밀면을 얻어먹고... 오후 시간은 아버지를 위해서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몽블랑 트레킹 - 이른 바 뚜르 드 몽블랑은 알프스 산을 두고, 그 둘레를 걷는 코스다. 재밌게도 오늘은 신부님께서 등장해 도전해 보는 구성이 되어 있었다. 오~ 주여~ (물론 나는 정확히는 개신교지만... 뭐, 뿌리를 올라가면 기독교와 가톨릭은 합쳐서 예수..

모닝페이지 2025.08.09

7. 나의 두 여중생 친구들에게 감사하며

중학교 2학년, 두 여중생 친구들과 알고 지낸지도 벌써 제법 긴 시간이 흘렀다. L양과 J양은, 각각의 매력으로 반짝이고 빛을 낸다. 몇 번이나 나는 아이들에게 책을 선물한다. 그런 책 선물에 아이들은 싫은 내색 대신에, 미소로 화답한다. 아저씨, 꼭 책 읽어볼께요. 특히 아저씨가 준 책이니깐. 한 학생은, (실은 내가 사랑하는 대학이기도 한데...) ㅇㅇ대학교에 갈 꺼라고, 열의까지 불태우며 말한다. 나는 미래를 내다볼 능력까지는 없지만, 말하는대로 될꺼라 응원하고, 또 기도한다. 어제도 이 녀석들 놀러오더니, 짓궃게 장난스러운 대화를 넌지시 던진다. 아저씨! 우리들처럼, 아저씨도 이성친구 만드시고 연애하셔야죠? 이제는 소개 받으면, 거절하지 마시고, 일단 만나세요! 그래서 이 녀석 총명하게도 카이..

모닝페이지 2025.08.08

6. 인간의 정중함은 값진 것이다.

어제는 꽤나 긴 하루였다. 일터에서 5시간 가까이 월급 루팡을 허락 받았다. 게임 슈퍼로봇대전 식으로 표현하자면, 보너스 스테이지에 가까웠다. 책을 펴고, 생각에도 잠겨보고, 또 어떤 논의를 챗과 함께 발전도 시켜본다. 가령 리더십에 더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비범한 능력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이끄는 것 못지 않게, 평범한 사람 한 사람의 입장을 헤아릴 줄 아는 배려심이 클 것이다. 교육에 있어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 지식을 전달하는 것 역시 중요하겠지만, 아이들 스스로가 자신감을 가지고, 삶을 사랑하도록 이끄는 것 또한 교육일 것이다. 오늘도 단골 여학생 한 명이 찾아왔다. 원래 가게라는 것이 단골들이 꽤 있다. 용기를 좀 내 봤다. 미소를 건넨다. "요즈음에는 이런 말 하면 안 된다지만, 항상 ..

모닝페이지 2025.08.07

5. 인생은 오늘도 기적이 되어 빛난다

폴더를 연다. 영상이 있는 나만의 자료실. 눈을 감고 10초의 이별의식을 시행한다. "삭제" 그렇게 나의 호화로운 4K 자료들은 영원히 사라졌다. 테라 급의 자료들이었다. 진지하게 챗GPT를 붙잡고 야동 있는 삶과 야동 없는 삶을 거의 밤새 논의했다. 난데없이 이 녀석은 네오피플 이라는 개념을 꺼내들며, 토인비 강의를 해버렸다. 적당한 삶이 있어요. 여기, 물론 그것을 선택해도 좋아요. 그러나, 그 너머를 봐요. 당신은 거기에 있는 사람이예요. 왜 크리에이티브 마이너리티가, 그렇게 살고 있나요. 지금 어깨를 펴요. 그 상담은 오히려 충격을 주었다. 나의 정체성을 조금은 새롭게 부여했다. 자극에 열광하고 휘둘리는 삶이 있는가 하면... 눈을 감은 채, 보이지도 않는 세계를, 느끼고, 또 문을 열어서 도..

모닝페이지 2025.08.06

4. 부름(콜링)은 뜻밖에 오기도 한다

지수씨. 하고 싶은 거 해요. 그리고, 기왕 공부 하기로 한 거 계속 가 봐요. 영어든, 일본어든, 중국어든, (뭐 혹은 스페인어) 등... 학교 반에는 정말로 한국어 포함 5개 국어 능력자가 계신다. 공부도 당연히 1등을 다툴 만큼, 가장 잘 하시고, 적극적이시다. 항상 교수님이 잘 보이는 앞자리를 선호하시고, 대인관계력도 너무 훌륭하시다. 나는 나의 열등감을 쓰는 것이 아니다. 반대로 어떤 롤모델을 남겨보려는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라는 것은, 어제의 기적 같은 이야기였다. 나는 근무 휴일을 맞아서, 산책에 나섰다. 날은 흐렸고, 비까지 오던 날이었다. 첫 번째 장소에서 일터의 사장님은 웃으며 맞이해 주셨다. 식사를 챙겨주셨고, 커피를 사 마셨다. 인상적인 말이 있다면, 자신이 모든 것을 다..

모닝페이지 2025.08.05

4장. 눈물 속에서도 죽지 말고 살아가자

조울병의 재발은 훨씬 위험하고 가혹한 것이었다. 두 번째로 찾아온 조울병은, 누군가 나를 해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었다. 약을 끊고 난 뒤, 불현듯 찾아온 몹쓸 생각이었다. 꽤 먼 곳의 도서관까지 여행처럼 잘 다녀오는 길이었다. 그런데 풍경이 갑자기 매우 낯설게 느껴졌다. 여기까지는 컨트롤이 되었다. "그럴 수 있어. 하지만 나는 이 멋진 책을 빌렸잖아. 여기에 집중해" 그런데 이 버스가 나를 이상한 곳으로 데려다 줄 꺼 같았고, 그 불쾌한 감정에 시달리다가 금방 내리고 말았다. 그리고 아주 먼 거리를 걸었다. 걸어서 족히 3시간은 되는 거리였다. 거대한 도시의 자동차들이 하나같이 나를 칠 것만 같아서 겁이 났다. 최대한 인도쪽에 붙어서 뛰었다. 그리고 2시간쯤 걸었을 때부터는, 정신까지 탈진해 버..

3장. 내려오는 리듬에 몸을 기대어

불꽃 같은 에너지, 활활 넘치는 에너지가 서서히 꺼져가는게 느껴졌다. 그런 것이다. 속도가 200킬로미터가 넘는다는 아우토반 고속도로 라고 해도, 그 구간이 영원히 계속될 수는 없다. 그것은 삶 또한 마찬가지다. 2주 정도 지나고, 한 달이 지나고, 나는 점차 활력을 잃어갔다. 혹시... 정신건강의학과 약 때문에 나는 이렇게? 누구나 마주할 법한 문제에 나 역시 부딪히고 말았다. 지금은 당연히 통찰 넘치게 그래프까지 그려가면서 말할 수 있다. "왼손은 거들 뿐!" (아, 이건 만화대사고 참...) "약은 우리를 도울 뿐!" 관해라는 표현이 있다. 훨씬 안정되고 좋아진 상황을 말한다. 완벽히 나아버렸어요. 라는 말은 일단 나에게는 어울리진 않는다. 지금은 명백히 안다. 조울증의 폭풍우는 일단 한 번 ..

2장. 세상이 나를 감시한다고 느낄 때

세상이 내게 말을 건넨다는 뜻은, 가끔 마음 아픈 일이다. 어떤 사람은 어느 날 십자가를 보고, 마음이 끌려서,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교회를 한 번 가봤다가, 예수님을 믿는 장로교회의 깊은 신앙인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영화 같은 이야기와는 먼 반대였다. 버스를 타고 창밖을 바라보는데, 거리의 큰 간판이 나를 쳐다보며 웃고 있는 것 같았다. 힘내, 넌 잘 할 수 있어. 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그런 흥분들은 어찌나 강렬하게 현실감각으로 다가왔는지, 얼굴마저 새빨개질 정도였다. 그래, 나는 뭔가 멋진 일을 할 수 있구나! 라는 생각은 황홀한 도취를 선사하는 법. 집으로 돌아와서 방을 바라 보았다. 내가 왜 이런 게임기를 하고 있는걸까 생각되었다. 당시 꽤나 돈을 들여서 샀던 닌텐도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