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1895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최종 36화 [라그나로크]

헐! 이토록 당황스러운 녀석과 상대해야 하다니, 새삼 고전게임의 높은 벽을 실감합니다. 아군을 왼편에 있는 회복지형 액시즈와 유리한 지형에 우선 이동 시키고, 그 후 1턴 째 (혹은 그 다음 턴에), 류네(발시오네)의 격노(소모200) 정신기를 바로 사용해 버립시다. 그러면 네오 그랑존은 처음부터 거침없이 곧바로 아군 바로 앞까지 성큼성큼 다가옵니다. 격노가 없으면 이쪽이 다가가야 하는데, 큰 차이는 없지만, 적이 오는 편이 그나마 좀 더 상대하기 편해집니다. 격노를 쓰게 되면, 바로 아군과의 승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한 턴에 슈우를 물리치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그 점을 꼭 마음에 담아두기 한 다음에, 꾸준히 인내심을 가지고 때린다고 스스로에게 기합을 두 번 걸어줍시다. 언제나 그렇듯이 정신기 3인..

슈퍼로봇대전 2020.12.13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5화 [라스트 배틀] :: 시로코와 웬드로

제가 참 좋아하는 동호회 지인으로 메키보스님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이틀 이미지는 메키보스를 찍어봤습니다. 자, 사실 공식적으로는 여기가 마지막 스테이지 입니다. (네오 그랑존은 어디까지나 조건을 달성해야 싸워보는 숨겨진 보스. 거기로 가실 분은 슈우를 출격시킵시다.) 이번 화 제목도 라스트 배틀, 비장한 맛이 느껴집니다. 어, 그런데 좀 적이 작아 보이지요? 5턴이 되면 시로코 일당이 맵 북서쪽에서 대거 등장하니까 반드시 미리 예측하고 있어야 합니다. 대사 그대로 얕잡아 볼 수 없는 강적이 많습니다. 이성인 3인방에 시로코에... 게다가 다 물리치면 웬드로 나오니까, 시작부터 총 공세를 펼치는 것도 약간은 자제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럴 때 좋은 전략은 한 번에 한 녀석씩 차근 차근! 아시겠죠? 그러면 얼..

슈퍼로봇대전 2020.12.13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34화 [루나틱 드림] :: 자비가 루트

이번 주말에 열정을 불태우면 끝맺음을 할 수 있을 꺼 같아서... 어느 주말 앞에 공략을 마저 켜봤습니다. 건담팬이라면 유명하죠? 북쪽에는 기렌과 도즐이 있고, 아래 쪽에는 키시리아가 보입니다. 셋 다 움직이지 않으므로, 다가가는 전략이 유용하겠지요. 적들은 인공지능 외에는 모두 정예 엘리트, 2회 이동이 기본이니 만큼 어느 정도 아군 피해는 각오하면서 길을 따라 나서봅시다. 저는 1턴 째 맵병기 사용 전략으로 출발했고, HP가 높은 GP-03 등을 최전방으로 바로 투입시켰습니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지만 사이바스터, 발시오네, GP-03, 노이에질, ZZ건담, 백식 같은 아군 맵병기 정예 유닛을 꺼내놓으면 멀티 공격이 되니까 쓸어버리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컨대 다음 2턴도 맵병기 전략은 계속..

슈퍼로봇대전 2020.12.12

#9 [SFC] 스트리트 파이터 2 (1991, 1992) 리뷰

오늘 짧게 이야기를 남겨볼 작품은 스파2 입니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기도 하고, 방송에서 시합하는 장면이 등장하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사실은 브라이트 함장님 블로그에 놀러갔다가 PS4로 한참 격겜 DOA를 열심히 하고 계시길래, 저 역시 격투게임을 하나 클리어 해보면 어떨까 싶어서 손을 대보았습니다. 물론, 강제세이브 기능을 활용해서 하루면 거뜬하게 엔딩을 볼 수 있었지요. 이 작품의 오락실 버전은 1991년 작품이고, 훗날 SFC버전으로 1992년에 이식되었습니다. 슈퍼패미컴은 4버튼+LR 구성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오락실의 조이스틱과는 좀 다르다고 볼 수 있겠군요. 저는 엑박원 패드를 언제나처럼 연결했는데, 이 쪽도 역시 ABXY 4버튼이 기본이다보니 중펀치와 중킥은 많이 안 쓰기로 했습니다. 난이도 ..

#8 [SFC] 슈퍼 마리오브라더스 1 (1985, 1993) 리뷰

고전 RPG의 가혹한 경험에 시달리고 나서, 머리를 잠깐 식힐 필요를 느껴서 아주 오랜만에 마리오를 꺼내 들었습니다. 물론 패미컴 버전으로 해도 좋습니다만, 그래픽이 더 예뻐진 SFC 버전으로 플레이 했습니다. 조금은 익숙해진 탓인지 하루만에 클리어가 가능했네요. 엑박원 컨트롤러야 고마워~! 스테이지는 총 8장 구성이며 각 장마다 4분할로 되어 있으므로 총 32 스테이지를 깨나가면 됩니다. 1-1만 해도 이게 뭐야~ 너무 쉽잖아 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적은 느릿느릿 움직이고 죽음을 경험하는 함정 영역도 점프만 오래 누르면 충분히 건너갈 수 있을테니까요. 그러나 조금씩 진행될수록, 말그대로 조금씩 어려워 집니다. 후반부는 공중에 있는 녀석이 적을 바닥으로 던지고, 먼 곳에서는 포탄이 날아오고, 거북이들..

#7 [GBA] 마더 1 (1989, 2003) 리뷰

3일 동안 집중과 근성을 걸어가며 89년의 숨은(?) 명작으로 꼽히는 마더 1탄을 클리어 했습니다. 솔직하게 쓴다면, 제게는 어렵고 답답했습니다. 시원스러움을 느꼈던 구간이 별로 없습니다. 미로를 탐험하는 숨막히는 느낌, 적들이 워낙 강해서 긴장감이 흐르다 못해서 공포가 넘칠 지경이었네요. 저를 괴롭혔던 것을 몇 개만 언급하고 시작하려 합니다. 돈을 카드를 통해서 인출 및 저금해야 합니다. 아이템을 챙겨넣을 인벤토리가 부족합니다. 마을끼리 넘나드는 순간이동 주문은 후반부나 되어야 구경할 수 있는데, 그것도 긴 구간을 질주해야 성공합니다. 덕분에 중반까지는 환상의 지점까지 몇 번이나 되돌아 가는, 같은 길 반복을 경험해야 해서 용이 잠든 길을 외울 정도가 되었습니다. 전투는 또 얼마나 가혹한지요. 고난도 ..

#34 두 번째 산 (2020) 리뷰

서론은 건너뛰겠습니다. 밝음의 비밀을 저자는 묘사합니다. 그러나 기쁨이 넘치는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가장 눈부시게 밝은 영혼을 가진 사람일수록 가장 무거운 짐을 진 사람인 경우가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중략) 개인적인 짐을 떠안기 전만 하더라도 내 성향은 자기만족적이고 무사안일한 편이었다. 나에게 긴박함이란 게 없었다.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동력이 없었다. 쉽고 편한 삶은 성장과 행복으로 나아가는 길이 아니다. 오히려 반대이다. 무사안일한 삶은 진창에 빠진 혼란스러운 삶으로 이어진다. (50p) 자유는 헛소리다 라는 인상적인 대목에서 저자의 주장은 아주 세게 느껴집니다. 같이 볼께요. 여러 해 동안 온갖 선택권을 추구하고 나면, 이제 이 사람은 인생의 의미를 구하는 실마리를 잃..

리뷰[Review]/책 2020.12.05

#6 [Android] 드래곤 퀘스트 3 (1988, 2014) 리뷰

1990년대 슈퍼패미컴 시대 때, 못다 이룬 목표를 긴 세월 후에 한글로 만나게 되어 즐거웠습니다. 게다가 이식버전은 숨겨진 보스도 존재하기 때문에 더욱이 파고들기 요소도 있었네요. 드퀘3의 매력적인 장점은 파티 구성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죠. 전사, 성직자, 마법사가 전통의 선택지였는데, 약간은 변화를 주고 싶어서 무투가와 도적을 골라봤습니다. 무투가의 회심의 일격이면 메탈계를 쉽게 처리할 수 있겠다는 노림수, 그리고 도적은 의외로 데미지가 잘 나와서 활용도가 좋았습니다. 물론 초반에는 회복이 조금 곤란한 측면이 있기 때문에 주머니에 약초를 한가득 담고 다니는 것은 습관이 되었지요. 안드로이드판 기준으로 편리한 기능이 탑재된 것도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요. 작전을 지정할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

#159 칸타브리아의 폭풍, 프란시스코 헨토

이 글은 2009년 시점에 작성되었음을 밝혀둡니다. 이름이 조금 생소할 것 같습니다. 제목 정하기 부터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역시 그의 별명을 제목으로 정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The Storm of Cantabria, Francisco Gento 라고 단순하게 출발해 봅니다. 한 가지 미리 말하자면, 이 선수가 바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6회)을 차지한 선수인 스페인의 헨토 입니다. (※당시 챔피언스리그는 챔피언스컵으로 불리었습니다.) 프로필 이름 : Francisco Gento 생년월일 : 1933년 8월 21일 신장/체중 : 178cm / 70kg 포지션 : FW (주로 왼쪽 날개)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43시합 5득점 주요기록 :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기록 보유. 레알마드리드 황..

축구스타열전 2020.11.25

#5 [Android] 드래곤 퀘스트 2 (1987, 2014) 리뷰

이번에는 드래곤 퀘스트 2 에 도전하였습니다. 3일 동안 아낌없이 전력 투구한 끝에, 하곤 세력을 토벌하며 다시금 세계에 평화를 가져다 주었지요. 원작에 비해 스마트폰 버전이 쉬워진 것은 사실입니다만, 원래 DQ2는 난도가 무척 높은 RPG로 무척 유명한 작품입니다. 초반에는 장비가 어설프다보니까 우르르 몰려서 나오는 적들을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고, 중반 구간이 그나마 편했습니다. 이제는 전통이 되었죠? 메탈 슬라임과 외톨이 메탈 (하구레 메탈) 을 무찌르면서, 경험치가 1만씩 올라가니까 얼마나 좋던지~ 레벨 업의 그 멜로디가 경쾌하고 신납니다. 게다가 이번에는 무려 3인 파티의 설정 아니겠습니까! 녹색 왕자는 보조마법과 회복마법으로 든든히 도와주는 마법전사 역할이며, 보라 왕녀는 강력한 전체 마법을 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