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페이지

82. 10월 - 곧 시험, 난 놀고 싶어!

시북(허지수) 2025. 10. 22. 19:06

 

 시험기간 - 조금만 더 버티자. 라는 마음으로 하루를 보낸다.

 눈꺼풀이 무겁고, 잠은 쏟아지는데,

 글자를 보고 있으면 지치는 마음이다.

 

 오전에는 그래도 악보를 보면서, 신나했는데,

 오후에는 이제 글자들의 홍수에, 부담이 느껴지니...

 사람의 마음이란, 하루에도 이랬다, 저랬다, 하기 마련이다.

 

 나는 놀고 싶어!

 하지만, 시험 기간 동안에는 - 그 아이를 잠시 잠재워둔다.

 롤플레잉 게임의 마법사가 등장해서, 놀고 싶은 마음을 재워둔다.

 

 각성된 상태로 오후 내내, 이제 집중도를 최대한 올린다.

 음악조차 켜지 않는다.

 

 오늘의 목표는 3과목 처리!

 할 수 있는데까지, 써야할 답안지를 빈틈없이 채워간다.

 

 메타인지 라고 할까 - 멀리 떨어져서 보는 내 지금 모습은,

 별로 멋지거나, 별로 마음에 들진 않지만,

 가끔은 "공부하는 모습" 도 있어야 한다.

 

 후련한 (가벼운) 마음으로, 독서나 조금 하면서,

 아는 것을 잘난 척이나 조금 하는,

 평소의 미소 짓는 내 모습이 그립다.

 

 으... 오늘의 모닝 페이지는 길게 쓸 여유조차 없다.

 최대한 많이 공부해 놓고,

 내일부터는,

 

 그래 덤벼 시험지야! 드루와 시험지야!

 

 해야지...

 아무래도 너무 영화를 많이 봤나보다 ㅠㅠ...

 

 - 2025. 10. 22. 허지수 (시북) 저녁 07시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