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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황금의 4중주를 살펴보고 나니, 이번에는 프랑스의 매직 스퀘어 멤버 였던 지레스가 떠오르네요. 게다가 동영상도 갱신할 수 있으니 더욱이 업데이트가 기쁘고 신납니다. 2008년 작성된 글임을 밝혀둡니다. 오늘 살펴볼 선수는 알랭 지레스. 그의 키는 163cm에 불과합니다. 오래 전 유행한 개그프로 키컸으면 에 출연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키지만, 그는 프랑스가 배출한 유명한 스타의 자리에 올라서 있습니다. 오늘은 작은 거인으로 불리던 지레스의 이야기입니다.

 

 프로필

 

 이름 : Alain Giresse (지레스 혹은 쥐레스 라고 주로 부릅니다)
 생년월일 : 1952년 9월 2일
 신장/체중 : 163cm / 62kg
 포지션 : MF
 국적 : 프랑스
 국가대표 : 47시합 6득점

 

 보르도의 작은 거인, 알랭 지레스의 이야기

 

 그의 키는 162~163cm정도였습니다. 몸집도 작은 편이라, 축구선수로서는 불리한 게 한 두개가 아니었지요. 하지만 지레스는 두 가지 강력한 무기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피드와 감각이었지요. 발군의 축구센스를 보여주었으며, 스피디하게 움직이는 지레스는 단신의 불리함이 느껴지지 않는 훌륭한 움직임을 가지고 있던 선수였습니다. 또한 지레스는 체력도 좋아서 필드의 공격과 수비를 오가면서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민첩한 드리블, 그리고 체격에 걸맞지 않는 강력한 슈팅능력도 가지고 있어서 클럽팀에서는 골도 잘 넣었습니다.

 

 국가대표 시절에는 플라티니, 지레스, 티가나, 페르난데스의 4인방이 매직 스퀘어(magic square)라고 불리며 프랑스 중원을 이끌었습니다. 플라티니가 초공격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며 골을 몰아 넣었다면, 지레스는 화려한 테크닉을 보여주면서 활발하게 뛰어다니면서 중원을 지배해 나갔습니다. (플라티니는 얼마 전에 써두었으니 그 쪽을 참고하시고, 페르난데스는 수비형 미드필더 였으며, 그리고... 티가나에 대해서도 조만간 써보도록 하지요.) 여하튼 이 4인방이 만들어내는 패스사커는 우아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사람들이 찬사를 보냈습니다.

 

 지레스가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그가 빅클럽에서 뛰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프랑스의 중소클럽이었던 보르도에서만 20년 가까이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동하지요. 10대 시절부터 보르도에서 꾸준하게 활약하면서 국가대표로서도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고, 1982년에는 파올로 로시에 이어서 유럽최우수선수상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합니다. 우와! 그리고 소속팀 보르도도 점점 강해지더니, 급기야 1983-84시즌에 무려 34년만에 리그우승을 차지하게 됩니다. 뿐만 아니라 그 다음해도 우승을 하며 리그 2연패에 빛나게 되지요.

 

 한편 이 무렵 유명한 중요한 사건이 하나 더 있는데 프랑스 국가대표팀의 유로1984 우승이었습니다. 지레스는 30대가 될 때까지 우승트로피를 항상 구경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지칠 줄 모르고 열심히 뛰었고, 30살이 넘어서 리그 우승과 유로 우승이라는 큰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지요. 이 무렵에는 해외에서 오퍼도 빗발쳤습니다. 하지만 지레스는 어떤 오퍼도 거절하며 자신을 키워준 보르도와 프랑스리그에 몸담기로 합니다. 나중에 1986년이 되어서야 마르세유로 이적해서, 2시즌을 뛰고 현역에서 은퇴하게 됩니다. 지금도 보르도 팬들은 알랭 지레스를 기억하면서 레전드로 박수를 보낸다고 합니다. 신기하고 재밌지요. 보르도가 낳은 작은 거인... 키는 163cm에 불과하지만 축구 하나만큼은 정말 기막히게 잘하던 지레스 입니다. 보르도의 우승시절을 포함해 프랑스 최우수선수상만 무려 3차례나 획득했습니다.

 

 1995년부터 축구지도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지레스를 생각할 때면, 정말 불가능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키가 160cm가 약간 넘지만, 놀라운 활약을 보여주었던 지레스. 우리는 이러한 선수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소개는 여기까지 입니다. 고맙습니다.

 

 2008. 03. 08. 초안작성.

 2020. 06. 17.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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