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하게 산다는 것은 힘들고 위험한 선택인 것 같아.
보잘 것 없는 초라한 자신을 바라봐야 하지.
남들과 다른 선택을 했더라도, 밀어붙일 줄 알아야 하며,
스스로가 완벽하지 않고, 연약할 때 많아서, 좌절할 때도 역시 많다는 것... 받아들여야 하고.
그러나. 진실하게 산다는 것에 대해, 용기 있게 산다는 것에 대해, 나는 이 글을 읽게 되었어.
"불편하고 힘들 때라도 자신의 가치관을 실천하는 법을 배워라.
관건은 힘든 순간에 편안함보다는 용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브레네 브라운)
나를 숨기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편안함에 안주하는 것이야. 거기에 머물러 있지마.
인생을 질소 과자처럼, 과대 포장해서 "똑똑한 척, 착한 척, 멋있는 척" 꾸며선 절대 안 돼.
있는 그대로의 나. 진짜 모습. 스마트폰을 들고, 캐릭터 게임에 소소하게 웃기도 하고,
그 이름도 유명한 "가챠"를 돌리다가, 매번 좌절하고, 아주 가끔 환호하는 그런 게 내 모습.
마야 안젤루의 글에도 이런 표현이 있어.
"똑바로 서서 당신이 누구인지 깨달아라.
당신이 놓인 환경을 당신이 굽어본다는 사실을 깨달아라."
인생 경험이 짧은 나는... 환경이 인생을 지배한다는 느낌을 받어.
예컨대 - 아버지가 가난하고, 어머니가 아프시면, 아무래도 일어나자마자 마음이 괴롭고 무겁지.
하지만 지혜로운 자들은 그와는 정반대로 이야기 하지.
힘내서 똑바로 서라고. 이 환경을 헤쳐나가라고. 좌절과 절망을, 합리화를, 선택하지 말라! 소리치네.
살아오며 어떤 쓰라린 환경을 만나 왔고, 혹여 그것이 힘겨운 불운이었다 하더라도,
간신히 이 산을 넘었다고 기뻐했는데, 또다시 더 험난하고 거대한 산을 마주한다 할지라도,
인생이 오늘도 계속되고 있으므로, 그 오르막길을 다시 힘내어 걸어갈 수 밖에 없는거야.
힘내어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이대로 쭈~욱. 이대로 끝이 보일 때까지 또 걸어가보는거야.
"한 번 성공할 때까지만 가장해서 행동할 게 아니라,
진짜로 이루어질 때까지 진짜로 이루어진 것처럼 행동하라." (에이미 커디)
"당신이 장차 되고자 하는 그 존재를 지금 당장 실천하면 된다." (PRESENCE 중에서)
나는 무엇이 되고 싶었던가?
나는 일하면서도 시간 부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고, 그 꿈을 운 좋게 꾸준히 이루어왔어.
앞으로의 나는 무엇이 되고 싶은가?
지금보다는 더욱 - 열심히 힘내어 읽고 듣는 독서가 로 살아가고 싶어.
할 수만 있다면, 소박해 보이지만 - 자주 글을 쓰며 자신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어.
게으르고 무책임하며 못난 스스로를... 오랫동안 미워하면서 10년, 20년을 살아가지 않았던가.
김형석 선생님은 60대가 넘어서 자신의 전성기가 꽃피기 시작했다며 인생을 남겨놓으셨는데,
나에게 주어질 수 있는, 앞으로의 20년은... 용기 있게, 즐겁게, 어깨 펴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할꺼야.
고마워... 불편하더라도 용기 있게 써줘서 정말 고마워. 걱정 말고, 어려움에 맞서 행복하게 살아가자.
- 2019. 06. 18. 5번째 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