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올해 읽었던 이야기 중에 무척 흥미로웠던 것은 행복한 사람들, 감사한 사람들, 기분 좋은 인생을 누리는 사람들은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는 과학적 데이터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긍정적 감정에 작용하는 세로토닌 반응체와 관련되어 있다고 한다. (2019 신간 행복의 품격,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두 권 참조) 참 우리의 몸은 신비로움을 넘어서 경이롭고 놀랍다. 바꿔 말한다면, 불평과 원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짜증과 비난을 밥먹듯이 쏟아내면 실제로도 몸이 아플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기분이 좋아지는 꿀팁으로 양창순 의사선생님은 칭찬을 꼽으셨다. 잠시 본문을 읽어보자. "칭찬이라는 매개체로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긍정적 감정을 느낄 때 - 우리 뇌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되고 평화에 작용하는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는 게 밝혀졌다.(p.69)" 자본주의 사회에서 세상을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스트레스 받는 일이 꼭 한 두개는 있기도 하다. 하지만, 힘들 때 견딜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따뜻한 말 한 마디라는 게 얼마나 놀라운가. 아내의 당신 잘 다녀오세요 라는 격려. 아이의 아빠 라고 부르는 미소. 그런 소소한 것들이 사실은 에너지드링크 보다는 훨씬 더 강력하고 소중한 것임을 배우게 된다.
가까운 사람이 있다면, 이 놀라운 말을 간직했다가 부끄럽더라도 용기내어 전해주자.
상대방에게 따뜻함이 전해진다면, 감기도 어이쿠 무서워서 도망갈 것이다.
"당신 참 소중한 사람이야"
"당신 참 괜찮은 사람이야"
"당신 참 열심히 일했어"
에... 혼자라고요? 취미생활에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1회 영화를 본다거나, 자전거 타기를 한다거나, 음악 감상, 미술 감상 도 있고... 혹시 나처럼 내향적인 경향이 제법 강하다면 뭐 스마트폰 리듬게임을 하거나 독서를 잠시 하면서! 혼자만의 시간에 슬며시 웃거나 마음에너지 충전할 수 있으면 그걸로도 긍정적 정서가 올라가, 감기 예방이 될 수 있다고 나는 믿는다. 조금 노력이 필요하지만 과감히 감사일기 도전도 좋다. 책 제목도 있지 않던가. 감사하면 달라지는 것들!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고 관점을 가지는 것은 중요하다. 이것은 태도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좋은 책들에서는 항상 자세를 중요하게 여긴다. 심지어 슈퍼맨이나 원더우먼처럼 당당한 자세를 가지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할 정도이다. 저... 저기 저는 자신감이 없는걸요...? 괜찮으니까 오늘부터라도 자신을 잘 관찰해서, 좋은 점, 아주 작은 부분이라도 힘껏 칭찬해보자. 아무리 시간이 걸릴지라도, 우리가 다시 일어서는 일에는 관심이 많다. 당신이 인생을 더욱 사랑하고 예뻐할 수 있기를. 힘든 시간들을 겪었더라도 또 다시 용기 있게 살아가기를. 나에게도 힘껏 소리치며! 오늘 오후 감사 일기는 여기까지. / 2019. 10. 18. 비가 오는 시원한 어느 가을날에.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