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병원을 다녀오는 길이었다. 꽤 이른 시간이었는데 서동미로시장을 지나치면서, 자주 가던 그 곳을 방문했다.
늘 분주하신 가게 어머님... 식사를 한 끼 해도 되냐고 물으니 흔쾌히 어서 들어오라 하신다.
때마침 학생 두 명도 곧이어 들어온다. 순대도 맛있고, 떡볶이도 좋으나, 역시 계란만두가 일품이지.
요즘에는 매운 간장맛까지 추가했다. 옛날에는 없었는데 말이지.
그렇게 바쁜 가게임에도 미소를 잊지 않고 친절하시다.
나는 맛집을 탐방하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을 매우 부담스러워했다.
오죽하면 블로거 + 거지 라는 경멸의 뜻이 담긴 블로거지 라는 오명도 있을까.
하지만, 내가 자주 가는 맛집을 사진 찍어 올리는 정도라면 괜찮지 않을까. 딱히 대가를 받은 것도 없으니 말이지.
아무튼, 감사하게 허기를 해결했다. 매우 저렴하기도 하고. 가성비는 거의 최강이다.
나도 블로거로써 36년 정도는 운영해 봤으면 좋겠다는 도전도 받는다! 아~ 맛나!!! (아... 이거 아이스크림 이름인가?)
감사는 큰 것에서 찾으려고만 하면 안 된다. 식사 한 끼에도 감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2019. 11.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