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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책

#10 오늘 참 괜찮은 나를 만났다 (2019)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5. 27. 14:21

 

  절제가 중요하다는 양창순 의사 선생님의 이야기 재밌습니다. 같이 생각해 볼까요.

 

 내 의사를 명확하게 말하고 지나친 감정이나 욕심은 어느 정도 절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에 대한 깊은 사랑과 수용이다. 상담 중에 왜 세상은, 왜 주위 사람들은 내가 얼마나 힘든지 이해해주지 못하는가 하고 원망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그때마다 나는 세상을 원망하기에 앞서 우리가 스스로를 먼저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려주곤 한다. 그렇게 할 때, 비로소 내가 가진 여러 가지 문제의 해결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 걸음을 시작으로 우린 또 그만큼 더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55p)

 

 외부 환경이 우리를 바꾸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네요. 비포 선셋 영화 이야기도 실려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된 비비 꼬이고 우울한 사람은 여전히 우울하고 꼬인 채로 인생을 살아가고, 장애를 입은 명랑한 사람은 여전히 유쾌하고 명랑하게 살아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328p)

 

 마음에 작은 변화를 주고자 노력해 보는 건 어떨까요. 이를테면, 김병수 의사 선생님은 "반드시 해야만 한다"고 다그치기 보다는,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라고 부드럽게 자신을 다독이는 자세를 권하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아래의 말이 전혀 와닿지 않는 말장난일 수 있지만,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이에게 다음의 말은 위로가 될 수 있기에 함께 소개해 봅니다. 자신을 (설혹 나이를 먹었다 해도) 가능성으로 대하기를 응원합니다.

 

 예전의 나는 지금의 내가 아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아직 내가 될 수 있는 모습의 전부가 아니다. (330p)

 

 양창순 선생님은 또한 취미생활을 즐겨라! 라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습니다. 아인슈타인(바이올린)과 처칠(그림)도 취미의 달인이었다네요!

 

 취미생활은 유연성과 창조성을 기르는 데도 크게 도움이 된다. 그림을 그린다든가 영화를 본다든가 사진을 찍는다든가 음악을 연주하는 등의 취미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를 할 때와는 다른 뇌 세포가 필요하다. 그건 마치 쓰지 않는 쪽의 근육도 강화시켜 몸의 균형과 건강을 바로잡는 것이나 비슷하다.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뇌세포를 활동하게 함으로써 정신의 균형과 건강을 도모하는 것이다. (중략) 어떤 취미활동이든 계속해서 새로운 창의성을 요구하게 마련이므로 우리의 대뇌피질 역시 계속해서 활성화의 길을 걷게 되는 것이다. (308p)

 

 삶에서 어려움을 겪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는 아래의 대목이 매우 인상 깊어서 소개합니다. 그리고 글도 여기서 마무리 해봅니다.

 

 우뇌의 전두엽인데, 흥미롭게도 이 부위는 익숙한 문제, 쉬운 문제를 풀 때는 활성화되지 않는다고 한다. 오히려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나갈 때 활성화 된다는 것이다. 삶의 어려움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 지혜로운 사람이 많은 이유가 밝혀진 셈이다.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문제들 역시 때로는 그런 시각으로 보면 어떨까? (101p)

 

 어느 책에서 읽었습니다. 인생에서는 금이 간 경험들도 겪게 된다고... 소소한 생활기스도 쿡쿡 아픈데, 인생에 금이 갈 정도면 무척 괴롭지요. 그런데 어쩌면 금이 간 틈 사이로 빛이 스며들어 옵니다. 다른 세계를 볼 수 있게 해줍니다. 부디 삶의 어려움에 지지 않기를. 고민해 보는 힘을 통해 더욱 지혜로워져 가기를.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우리는 조금이라도 자기 마음에 힘든 감정이 생기면 그것을 문제로 여기고 억지로 마음속에서 몰아내려고 한다.

 사실은 오히려 그 반대로 해야 한다.

 이렇게 힘든 일을 겪었으니 얼마나 고통스럽겠니, 마음이 아프겠구나,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주고 다독여줘야 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창순)"

 

 - 2020. 05. 27. 시북 (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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