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쇼팽의 아름다운 멜로디가
들려옵니다.
여기는 베를린 음악학원.
꿈이 높다지만,
저는 바이엘을 열심히 다시 배웁니다.
그 순간이 너무 기뻐서,
또 그 기쁨의 마음이...
멋진 그랜드피아노의 풍성한 음색으로 울려퍼지는데
그 황금같은 시간의 기쁨이
자꾸만 눈물이 되어 떨어집니다.
하지만 울어선 안 됩니다.
갈 길은 멀고,
그랜드피아노는 비싸니깐!
박 원장님은 변함없이 엄격하고 자상하게
또 너무 즐겁게 가르치십니다.
이렇게 귀한 선생님을 음악계에서 만나다니,
나는 내가 믿는 하나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찬송가 370장을 오늘 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기억하기로는
고통의 순간인 줄 알았던 힘든 세상도,
가끔은 즐거운 날이 있다는 찬송 입니다.
그래서 찬송같이 재밌는 날이 있기에
우리는 힘든 삶에서 커다란 위로를 받아,
여러가지 슬픔을 겨우 또 견뎌갑니다.
아! 피아노 다시 도전하기를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100번쯤 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배운 멜로디를 흥얼거립니다.
한숨도 언젠가 노래가 된다면...
우리의 짧은 인생살이 속에서.
주님. 당신의 지혜로움으로,
선하게 정직하게 살며.
좋은 사람 만나게 이끌어주세요!
예수님의 인도를 믿습니다.
- 2025. 08. 18.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