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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SNS 풍덩! 중요한 문제를 해결!

시북(허지수) 2025. 9. 6. 05:00

 

 솔직히 말하겠다.

 나는 SNS 에 대단히 부정적인 관점을 갖고 있는 사람이다.

 시간이라는 측면에서 SNS 는 많은 단점이 있지 않은가.

 게다가 연결된 회사가 메타 (페이스북) 인 것도 마음에 걸렸고.

 

 하지만 그 무엇보다 나는 아이들이 보고 싶었다.

 한 명, 한 명... 소중한 친구들이 보고 싶었다.

 나는 부자가 아니었지만,

 아이들에게 부산대학교 앞에 있는,

 스테이크 집이라도 데려가고 싶었다. (아니면 한우국밥집!)

 

 그렇게 결국 인스타그램을 시작했는데,

 아직 실수도 많고, 어떻게 해야 좋을지, 우왕좌왕 ㅎㅎ 실수투성이다.

 인생은 무모한 자신감이라서, 피아노도 올리고, 기타도 올리니, 조회수가 금방 100+ 올라간다.

 확실히 영상의 시대인 것은 분명한 가보다.

 

 나의 꿈은 아이들과 함께 노는 것이다.

 하나님께는 제법 죄송한 이야기가 되겠지만...

 

 방학기간이 오면, 평일 교회에서, 생일 파티를 한다거나, 게임 파티를 한다거나...

 아니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차라리

 부산대학교 근처에서 생과일 주스를 마시며, 짠~하고 서로를 볼 수 있다고 믿는다.

 

 워낙 바쁘다는 핑계로, 블로그는 잠시 방치해 두려고 했는데!

 아니, 이런 글 조차 다 챙겨보고 있다는 예쁜 친구가 있다고 하니...

 자주 올려야 겠다는 마음이 든다 :) 그래, 하루에 1개는 올려야 할 것 같다.

 

 게다가 어제는 SNS (인스타) 하는데, 스토리 라는 것을 써보라는 직접적 도움까지 받았다.

 아이구, 정말이지 총명한 아이들 때문에, 내가 웃음과 눈물이 끊이질 않는다.

 

 벤저민 프랭클린의 이야기를 남겨놓으면 아이들에게 조금은 힌트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더 많이 부끄러워할 줄 아는 이는

 더 존경받을 가치가 있다."

 

 무슨 말인지는 곰곰이 생각할 필요가 있다.

 "가령... 나는 돈에 관심이 없어서, 너무 경제관념이 없는 것이, 늘 부끄러운데..."

 뭐, 그런 삶도 나쁘지 않다는 유머가 아닐까 싶다 :)

 

 물론, 성인이 되면, 어깨가 조금은 무거워지니까, 그 점은 조금 싫었다.

 왜 성인이라는 이유로, 어깨에 힘을 주며, 잘난 척 하는지 지금도 알 수 없다.

 

 내가 혹여 수년 안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딴다고 해도, 그 이상의 길을 간다고 해도,

 나는 차라리 검정고시 출신. 이 정도로 짧게만 학력을 쓰고 싶을 뿐...

 

 공부방에서도 얼마나 멋진 아이들이 많았던가.

 그런데... 이번에 편의점에서 일하면서까지, 좋은 아이들과 인연이 닿아 있으니,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이루 말로 할 수가 없다.

 

 특히 0323, 1015, 0716, 0127, 0304... 등등! 너무 숫자 암호 같지만, 뭐 상관없다.

 결론은 SNS 시작하기를 잘했다는 것이다.

 

 소통의 창구로는 꽤나 재미가 있다.

 뭐, 블로그로도 방문자가 500만을 넘기고, 동호회도 수만명을 올렸으니,

 인스타그램도... 아마 100명 정도는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그 이상은 사양한다!)

 

 지금 미리 쓴다면,

 아이들이 모두 명문대학교에 진학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또는, 재수라는 조금 힘든 길을 걸을 수도 있고, 미래는 모른다.

 

 그러므로, 당부한다면, 오늘을 즐겁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시험기간이 다가오면, (당연히) 공부도 조금은 신경쓰고 말이지 :) 아! 너무 잔소리 같군!

 

 새벽 4시 부터 일어나서, 수업을 들으며, 졸업 준비를 하고 있으니, 꾸벅꾸벅. 졸립고 힘이 든다 ㅎㅎㅎ

 학점은 이제 손놓은지 오래이며, 수석 졸업은 다른 세상의 이야기가 되었다 :)

 아! 퇴학만 안 당하면 되지 뭐~ 나름의 4년간이 즐거웠고. 특히 3년 6개월은 학생들 덕분에 참 힘이 났다.

 

 5월 30일이 되면, 애써 편지를 써주겠다고 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눈물이 핑 돈다.

 올해 5월 15일 스승의 날에도, 사랑하는 제자의 연락 덕분에, 삶이 너무 보람되었다.

 

 여기까지만 써야겠다. 너무 길면 읽는 친구들도 부담을 느낄테니, 인스타나 하자 ㅋㅋ

 

 영화 해리포터가 생각난다. 기술이라는 신기한 마법을 타고,

 이상한 기둥 속으로 쑥~ 들어가 버린 것만 같다.

 여기에 와보니까, 아이들과 조금은 가까워진 느낌이 들어서,

 사실을 말한다면, 행복감이 훨씬 올라갔다.

 

 첫째, 인간관계가 인생의 전부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첫째, 좋은 추억이 교육의 전부라는 것을 말해주고 싶다.

 첫째, 끈기로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다.

 

 당연하다.

 그러면 나같은 (부족한) 사람도 운전이든, 피아노 연주든, 기타 연주든, 뭐든 가능해진다.

 

 추신.

 이 긴 글을 - 김ㅇㅇ 에게 고마움을 담아서 쓴다.

 왜 내가 1월 27을 잘 외우냐고? ㅋㅋ 아버지 생일이 1월 달이고, 은사님 생일이 1월 달이다!

 심지어 (나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이수현 의인님 을 추모하러 갈 때마다, 1월 26일이기 때문에...

 1월 27일은 뭐~ 하하. 아무튼... 고맙다는 말을 꼭 남겨 놓고 싶구나.

 

 아! 방금 권ㅇㅇ 친구에게 연락이 닿았구나.

 그 말이 맞다! 함께 만나서 웃으면서 식사를 하는 그 날을 살짝만 기대할께.

 그리고 말야~ 그 때까지 공부를 해도 좋고, 운동을 해도 좋고, 책을 봐도 좋고,

 늘 멋진 생각과 상상으로, 인생을 재밌게 웃으면서 보내길 응원할께.

 

 다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 2025. 09. 06. 새벽에 졸린 눈으로 공부하다가~

 - 허지수 (시북)

 - 인스타그램 이제 막 시작 heojisoo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