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은 참 잘 고르지만
좋은 책은 빨리 안 읽는 편이다.
때로는 천천히 손가락까지 짚어가며
그 말이 담겨진 의미를 차분히 생각해보기도 한다.
그 과정 자체가 너무 좋다.
약간은 피아노와 닮은 것 같다.
악보를 섬세하게 보고, 구간을 정확하게 누른다.
어떤 때는 좀 더 소리를 크게, 어떤 때는 다소 여리게.
이만하면, 나는 요즘 제법 책과 피아노 중독이다 ㅎㅎ
시간이 흘러,
좋은 책이 있으면 이야기 한 마디 건네고 싶고...
좋은 음악이 있으면 연주봉사 해보는게 늦은 꿈이다...
인스타그램을 심심해서 좀 했더니
하루에 1,500명씩 오더니,
시작 8일만에 1만2천 방문자를 넘겼다...
나도 내가 당황스럽다 ㅜㅜ
그래도 아이들 덕분에 비교적 쉽게 인스타 배워간다.
오늘도 고마워. 사랑해.
또 이 글 볼꺼니 0127 아가씨. 힘내길 응원한다.
느려도 정확하게 배워가는 피아노가 너무 좋다
좋은 책 한 권에 때로는 심장이 두근두근.
내 인생은 늘 느리지만,
깊은 고민조차, 즐겁게 여겨주는 분들이 있다.
내 솔직한 모습 그 자체로 나를 아껴간다.
오늘도 마음만큼은 맑음, 하양, 미소. 삼색이다.
파이팅!
-2025. 09. 12. 금요일 오전 허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