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그러면 잠시 시간의 규모를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시간도 규모라는 게 있겠죠. 이를테면, 너와 내가 썸탄지 일주일... (윽, 썸타지마 -_-!)
혹은 내가 태어난지 어느덧 15년! 아 많이 살았구나 인생이여... 라든지.
하지만 이제 우리가 지난 시간에서 본 것처럼, 생각의 폭을 좀 넓혀가는 연습을 해볼까요.
시간도 그러면 아주 넓게 - [규모] 를 잡아볼 수 있겠죠.
얼마까지 잡아볼까요. 뭐라고요? 몇 억 년!?
대단한데, 거기까지 생각이 나던가요. 친구.
이모티콘이라도 날려주고 싶군요. 잘했어! 라이코스! 아, 이런 구시대 컴퓨터공학 드립 말고...
취소선 그었습니다 ㅠㅠ
참 잘 했어요! 쿠로미 도장을 새로 들고 왔습니다. 이쯤이면, 선생님의 센스를 봐주시길 바랍니다!
하츄핑 도장 들고 올껄. 죄송합니다!
자, 그러면 우주의 시작을, 보통 우리가 빅뱅으로 설명을 하거든요.
가령 (뭐 직접 눈으로 본 건 아니지만!)
우주가 처음에는 뜨겁고 작은 한 점에서
빅뱅 = 대폭발 이 일어나면서,
우주가 점점 팽창하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우주는 계속 커지고 있다!
이렇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우주의 나이를 많은 과학자들이 계산하고 연구해보니,
138억 년이 되었구나! 라고 시선을 둘 수 있습니다.
너무 쉬웠으니 조금만 더 정밀하게 이론을 보면,
빅뱅의 초기 팽창은 10의 -32초 라는 아주 짧은 시간에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고요.
(*아 똑똑한 친구들 눈치 챘겠지만, 10-32 라는 시간이 아닙니다. -32는 지수 입니다!)
수학으로 설명하면 2의 16 제곱이, 6만이 좀 넘을텐데요. (정확히는 65536 나올 겁니다)
그러면 10을 4제곱 하면, 어디보자 10 x 10 x 10 x 10 이니까, 벌써 숫자 만이다. 그죠.
갑자기 수학 이야기 꺼내버렸어요 ㅠㅠ 아! 이것이 공부의 길이구나! 하면서 읽어두면 되죠 뭐 (웃음)
아무튼, 빅뱅이 10에서 -32 제곱까지 표현되고 있으니까,
아주 짧은 순간, (감 잡기도 힘든) 정말 짧은 순간에 빅뱅이 일어났다는 것만 눈치채면 됩니다.
그 다음은 약간 이해하기 쉬운데요, 최초 원자핵이 등장하는 것이 빅뱅 후, 3분이 지나서 등장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빅뱅 후, 38만 년이라는 제법 긴 시간이 흐른 후에, 최초의 빛이라는 것이 생겼다고 봅니다.
솔직히 누군가를 깊이 사랑한다면 저도 38년은 같이 정답게 살 자신 있는데...
38만 년은... 음! 뭐, 그래도... 웃고 떠들면서 죽을 때 까지, 함께 할 친구 1명만 있어도, 얼마나 좋은 인생일까 싶어요.
자 여기서 핵심을 한 번 짚고 갑니다. 잘 한 번 귀를 기울이세요. 아까 첫 문서와 비슷합니다.
초! 라는 단위. (규모)
분! 이라는 단위. (규모)
만 년! (혹은 년) 이라는 단위. 이 또한 규모.
그 다음에는 138억 년까지! 아까 언급되었단 말이죠. 규모가 말이죠.
여기서 맥락을 읽어낼 수 있는 브릴리언트 한, 총명한 친구 있나요. 헤헷.
그 다음에 꺼낼 말은 바로 규모에 관한 대사가 되겠습니다.
규모가 어떤 거 같나요 지금?
한 번 깊이 추론해 볼까요.
.
아!
다양하게 시간 규모를 표시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했다면,
정~말 공부 열심히 한 겁니다.
138억년이 그럼 무슨 뜻이에요 쌤!?
오, 그건 멋진 질문이네요. 빅뱅이 일어난 후, 현재 138억년이 흘렀다는 거에요.
그러므로 그것이 우주의 나이라고 할 수 있겠죠? 참~ 쉽~.... (쉽다고 해줘 ㅠㅠ)
잠시 현명한 시선을 한 번 가져봅시다.
역순으로 시간을 거슬러 가는 아주 멋진 연습입니다. (역사를 종종 좋아하는 제 주특기 이기도 합니다)
지금 우주의 나이는요?
에이! 쌤! 너무 쉽잖아요. 방금 138억년 이라면서요. 팽창 중 (커지는 중) 이라면서요.
그러면 거기서 거슬러 올라가서 어디까지 규모(스케일SCALE)을 바꿔볼 수 있느냐는 거죠.
최초의 빛이 나온 시기가 얼마 쯤인가.
최초의 원자핵이 나온 시기는 빅뱅 후, 얼마 쯤인가.
근본적으로 빅뱅은 얼마나 짧은 시간에 일어났단 말인가.
꽤나 근사하지 않습니까!
100억년이 넘는 시간과 - 몇 분의 시간과 - 몇 초의 시간까지 시간의 규모를 상상하는 능력.
잠깐만 짧게 여담을 보태면, 인생은 결국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매년 사고 있습니다만) 제 다이어리를 맨 첫 장을 - 사랑하는 학생들을 위해서
그대로 사진을 찍어서 공유하면 이렇습니다.
읽어봐도 좋을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때요. 글이 잘 안 보이죠? ㅋㅋㅋ 제가 사진 찍는 기술이 없으니 당연한거고요.
한글로 다시 볼드 입혀서 치겠습니다.
" 인생을 사랑한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인생이란 시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
- 벤저민 프랭클린
이 말에 담긴 놀라운 의미를 이해하는데, 저는 상당히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해하고 난 뒤에는, 스마트폰을 가지고, 킬링 타임 (시간 때우기) 하는 행위를 조금 덜 하게 되었죠.
시간이 조금 생기면, 가방에 책 한 권 넣어다니면서, 책을 보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은근 자랑? ㅠㅠ)
서인혜 선생님의 명강의에 흠뻑 빠져 있다가 잠시 옆길로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
아무튼, 관측 기술 역시, 의학 기술과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발전 중이라는 것을 함께 참고로 알아둡시다!
시간 이야기 하는 김에, 여담을 더하면,
보통 별의 수명이, 평균 수명 약 100억년 정도로 잡는다고 해요!
그러면, 태양도 관점을 같이 할 수 있겠죠? 따라서 태양 역시 100억 년의 수명이 있을꺼 잖아요. (논리적 추론상)
과학자들이 또 열심히 연구한 결과, 태양은 한 절반은 살았구나. 50억 년 정도는 살았구나 라고 추정 하고 있답니다.
자 그러면 인간의 평균 수명이라고 한다면?
아! 쉽다 그죠. 갑자기 난이도 급락이네요. 환갑이니 잔치를 해야 하니 60~년 입니다~
아닙니다. (멀지 않은!) 예전 시대에는 전염병과 위생 등의 문제로 40년을 넘기기도 힘들었습니다~
제가 다 틀렸네요 ㅠ_ㅠ 서인혜 선생님에게 야단 맞아야 겠습니다 ㅠ_ㅠ
여러분 모두가 아시는바 대로, 기대 수명은 지금 80년을 넘겼고요. 약 85년 정도를 잡아도 충분합니다.
그리고, 애완동물. 강아지나 고양이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수명이 사람보다는 조금 짧다는 것도 상식이겠죠.
조금 고급 정보로는
우리 몸의 적혈구의 평균 수명 같은 경우 약 120일 정도 된다고 합니다. (와! 과학 이렇게 재밌어도 되는겁니까!)
이 정도까지의 스케일 (규모) 는 좀 더 친숙할 꺼 같습니다.
네? 남친 사귄지 지금 051일째 라고요. 그래요. 그것도 시간의 규모를 말하는 거 맞습니다. 부럽네... (질투가 활활!) 웃음.
- 지역번호 051은 부산 인데... (무리한 드립은 취소선을 만듭니다!)
아무튼, 시간의 규모도 살펴보니 다.양.하.다. 라는 거. 이제 충~분~히~ 한 번 즐겨보았죠? 우리.
너무 잘했습니다!
자, 이어서 공간의 규... (좀 쉬자고요?) 글이 너무 길어서 못 읽겠다고요? ㅠㅠ
잠시 끊죠. 고생했어요. 친구들.
[ ★ 이 강의기록은 EBSi 서인혜 선생님의 명강의를 노트 정리한 것입니다. ]
- 2025. 09. 24. 가을날 이른 아침 허지수 (전직 공부방 선생님)
- 후기. 좋은 강의는 공간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할 때가 많습니다.
- 또한 이렇게 강의 노트를 정리해 두면, 훗날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도, 여러가지 도움이 됩니다.
- 큰 바람은 없으며, 과학이 너무 어렵다고 고생하는 친구들에게, 작은 친구 같은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너무 쉽게 쓰여 있는 글일 수 있으나, 이 또한 EBS 선생님들의 연구와 배려이므로, 이해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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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오늘의 영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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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일본이 강대국이 된 이유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정확히는 방송에서 짧게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 명문 대학교들을 진학한 학생들이 자신의 (소중한) 노트 정리를 그대로 공개해 버리는 것입니다.
물론, 그 수고와 땀방울이 헛된 것이 되면 안 되니까, 적당한 비용을 받고선, 노트 정리를 공유하더군요.
그 나라의, 특유의 연구와 공유 정신이 약간은 부러웠던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과학계 노벨상도 몇 개 타갔고요.
한 나라의 국력을 결코 개인이 얼마나 버는 지 평균값을 계산해서,
지표(눈에 보이는 숫자)로 봐서는 절대로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숫자로만 보면, 당연히 우리나라가 이제는 일본을 역전했고, 세계 10대 강국인 것만 같습니다.
저는 동호회도 20년을 넘게 운영한 바, 일본여행을 다녀온 친구들의 이야기를 꽤 많이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사람, 혹은 공부를 하는 사람이 드뭅니다. 다들 이상한 기계만 쳐다봅니다.
일본 지하철은 상대적으로 조용합니다. 그리고 작은 책을 꺼내서, 뭔가를 읽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아주 심지어, 일본 게임에서 조차, 지하철에서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기니까, "아싸! 오늘 이 책이다!" 라고 표현합니다.
문화의 힘이라는 것은 그토록 중요한 것입니다.
저는 대한민국을 몹시도 사랑합니다. 솔직히 대놓고 쓰면, 아시아 1등 강대국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공부에 시달리는 것을 볼 때 마다, 눈물이 날 만큼, 마음이 아플 때가 많았습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작은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마음이 뒤늦게 들었습니다.
최태성 선생님처럼,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댄스라도 추는 그 열정을 보며,
선생님의 제자로써, 삶을 좀 더 치열하게 보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통합과학 공부를 해보겠다고 손을 드니까,
은사 선생님께서 (이 분은 통합사회 계열) 얼른 해보라면서, 계속 등을 은근히 밀어버립니다.
앞은 절벽(?) 같은데... (웃음), 저는 아는 것도 없는데... (쿨럭)
아무튼, 은사님께서 등을 밀어버렸으니까,
퍼스트 펭귄 까지는 아니더라도, 일단 출발해 버렸습니다.
한국사 때, 그랬던 것처럼, 통합 과학 자체가 - 다루는 범위가 있다보니까,
100편 까지는 넉넉히 나올 것 같습니다.
아버지는 뇌졸중으로 불편하시고, 저도 건강을 심하게 잃은 상태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는 것에, 커다란 행복을 느낍니다.
특히 이 글들을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보낼 수 있다는 것에 설레는 기분도 살짝 듭니다.
제 2화 마칩니다.
공부하는 학생들의,
통합과학 멋진 이해를 기대합니다.
할 수 있습니다!
최고의 선생님께서 알려주시고 계시니까, 뭐가 걱정이겠어요.
다시 한 번, 서인혜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