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삼아 시작했다.
아이들과 연결만 되어 있으면, 대성공이라 믿었다.
끝내 연결되었다.
행복했다.
심심했다.
그래서 게시물을 몇 개 올렸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사용법을 알려주었다.
점점 익숙해졌다.
어느덧 하루에 1,000명씩 오게 되었다.
공식 파란 마크가 괜히 탐이 나서 (?)
재미 삼아, 또 신청 했다.
말도 안 되는 일은 일어났다.
인스타에서 승인을 해주시는게 아닌가!?!?
!?!?!? 왓 !?!?!?
그렇게 해서, 어제부터 인스타그램 파란 마크 계정이 되었다.
여전히 하루 방문자가, 놀랄 만큼 많다.
하루에 하나 정도는 올리고 싶은데, 솔직히 이제 슬슬 올릴 게 떨어져간다.
그러다보니 나도 내 생각이라도 올릴 수 밖에 없겠구나 싶었다.
파카 펜을 꺼낸다. 무엇을 써야 할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상상력을 켜봤다가 한다.
목표는 1달에 3만명 방문이다. 이 정도면, 뭐 - 아주 뿌듯한 영향력이라 할 수 있다.
네이버 블로그에서 참패한 기록을, 오히려 인스타그램에서 대성공을 거두다니,
그래서, 인생은 알 수가 없나 보다.
다시 한 번, 사랑하는 친구들에게, 학생들에게,
정중하게, 또 진심을 다해,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
기뻤다.
인생은 내 뜻대로 흐르지 않아서, 기뻤고,
이제 아이들에게 (물론, 나의 학교 포함) 중간고사 끝나고, 밥 한 끼 사줄 수 있는,
아주 좋은 "명분"까지 만들어 놓았으니, 아주 신나기 까지 한다.
오늘 죽어도 여한은 없지만, (뿌듯하지만)
기왕 계속해서 인생이 하루 하루, 더 남아 있으니깐.
계속해서 걸어가 보자. 혹시 모르잖아. 지금의 팔로워가 100명에서, 200명이 될 수도 있으니깐!
솔직히 말해서, 팔로워 느는 것 조차 의미는 없다. 방문자 3만명 목표도 그냥 숫자일 뿐이다.
단지, 나의 성실함이 인정받는 다는, (파란 뱃지를 달았다는)
그 존중받음이 나는 너무 기뻤던 것이다.
블로그도, 인스타도, 열심히 할께요. 얘들아.
그러니까, 0127 을 비롯하여, 예쁜 친구들도, 성실히 계속 노력해 봅시다.
- 2025. 09. 25. 허지수
- 인스타그램 파란 뱃지 등록을 셀프 칭찬 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