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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게이머 나 - 오랜만이야

시북(허지수) 2025. 10. 11. 06:14

 

 의식적으로 게임을 안 한지가 한참 되었다.

 

 1분 1초라도 책을 보고, 열심히 질주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여겨왔다.

 

 사실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고, 한참을 살아가는 느낌이었다.

 

 좀 놀면서 살아간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 되는 것도 아닌데...

 

 .

 

 물론, 개인차가 있다고 하지만,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 중에서도 SNU 나, 의과대학을 들어가는 경우도 있고...

 어느 의사쌤은, 게임을 잘하는 것은 공부를 잘하는 것과 연결된다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방긋)

 

 하루 잠깐 환기적인 게임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

 

 사실대로 말한다면, 사람을 참 좋아하는 나는 무례한 적이 많았기에, 그 반성이 여전히 크다.

 

 게임은 그래도, 기계와 노는 것이니깐. 써놓고 보니깐, 어쩐지 씁쓸한 맛도 느껴진다.

 

 .

 

 그럼에도 피아노 원장님께서도, 지나친 과잉 피아노 몰입보다는, 환기적 게임을 권하셨다.

 

 참 좋으신 분이다.

 

 벌써 아침 6시 날이 밝아온다. 스포츠게임과 레이싱게임은, 역시 좋다. 즐겁다.

 

 젊은 날에는 축구게임의 선수들 소개하는게 꿈이었는데, 학업 공부하느라, 부모님 간병하느라 포기했다.

 

 이렇게 새벽일기를 쓰는 도중에, 수없이 도전 끝에, 원하는 선수를 뽑아냈다.

 

 .

 

 그래 이 작은 기쁨! 소소한 기쁨!

 

 다시 뭐 오늘부터 해보지.

 

 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고, 하루하루 믿으니깐.

 

 힘내. 공부도. 그 무엇도!

 

 - 2025. 10. 11. 이른 오전에 / 허지수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