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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 10월15일 맛있는 식사대접

시북(허지수) 2025. 10. 15. 15:43


인생은 뜻대로 되지 않는다.
2년만에 지난 가게의 점주님이 연락이 오더니
대뜸 밥을 사주신다는 것이 아닌가.

보... 보이스피싱? 뭐, 그건 아닌거 같고.

부산대 앞에서 샤브를 얻어먹었다.
볶음죽까지 정성스럽게 만들어주시던 모습이
무척 고마웠다.

10월 15일. 바이엘 02권도 드디어 졸업했다.
그리고... ... ...

그렇게 하루가 흘러가고 있다.
글은 어떤 여백에도 온기가 담겼으면 좋겠다.

몇달 동안이나 수고한 나 자신에게 축하를 보낸다.
먼 길을 걸어갈 나에게도,
미리 그 수고로움을 상상하며 축하를 보낸다.

오늘이 소중한 모든 다정한 사람들에게도,
작은 마음만을 담아, 축하를 보낸다.

오늘. 그 오늘에, 뜻밖의 멋진 식사 한 끼에,
나는 오늘도 삶의 소중한 즐거움을 상상해본다.

- 2025. 10. 15. 구)CU편의점 박병언 점주님과
- 허지수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