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누군가의 시처럼 예쁜 글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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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글의 덜어냄을 중요시 하셨다.
간이 너무 짜면, 음식을 못 먹는 느낌이랄까.
그 담백하고 맑은 글이 살짝 부러웠다.
재능이기도 하겠지만, 고민의 흔적이 키운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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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
어제(금)는 의사 형님 만나 실컷 떠들었다.
뜻밖에도... 중학교 때, 그 시절의 추억들이,
지금의 오십, 나를 단단히 잡아주었다고 말했다.
나도 이에 질 수 없어서, 사람은 관계라고 맞받았다.
표정이 크게 기뻐진 형님은 또 슬쩍 책을 권하신다.
나는 그렇게 우연히 조금씩 갈 길을 찾아간다.
생각이 맑은 사람들을 보면 너무 좋-다.
그리운 사람들이 오늘도 많-다.
주말이다.
쓸쓸함은 고이 접어두고,
다정함은 열심히 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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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은
인스타든, 블로그든,
올려야겠다는 불꽃같은 마음이 든다.
고마워요.
멋진 형님.
그리고, 천재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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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늘은 어쩐지 아침부터 행복하구나!
- 2025. 10. 18. 허지수 (시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