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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스타열전

#159 칸타브리아의 폭풍, 프란시스코 헨토

친절한 시북(허지수) 2020. 11. 2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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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2009년 시점에 작성되었음을 밝혀둡니다. 이름이 조금 생소할 것 같습니다. 제목 정하기 부터 상당히 망설였습니다. 역시 그의 별명을 제목으로 정하는게 좋겠다 싶어서 The Storm of Cantabria, Francisco Gento 라고 단순하게 출발해 봅니다. 한 가지 미리 말하자면, 이 선수가 바로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6회)을 차지한 선수인 스페인의 헨토 입니다. (※당시 챔피언스리그는 챔피언스컵으로 불리었습니다.)

 

 프로필

 

 이름 : Francisco Gento

 생년월일 : 1933년 8월 21일
 신장/체중 : 178cm / 70kg
 포지션 : FW (주로 왼쪽 날개)
 국적 : 스페인
 국가대표 : 43시합 5득점

 주요기록 : 챔피언스리그 최다우승기록 보유.

 

 레알마드리드 황금기의 주역. 폭풍 윙어 헨토 이야기.

 

 스페인 북부 칸타브리아에서 태어난 헨토는 빠른 발이 특기인 공격수 였습니다. 19살에 라싱 산탄데르와 계약하며, 1953년 2월에 데뷔전을 가지게 됩니다. 고작 10경기 밖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확연히 눈에 들어오는 빠른 발은 명문 레알 마드리드의 눈을 사로 잡아버렸고. 이듬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게 됩니다.

 

 제가 명문이라고 썼지만, 이 당시만 해도 레알은 명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운명적인 1953년, 프란시스코 헨토와 디 스테파노가 동시에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합니다. 그리고 전설은 시작됩니다. 1933년 이후 우승이 없었던 레알은 갑자기 이 해 리그 우승을 차지합니다. 무려 약 20년 만이었지요.

 

 이제부터는 이른바 "레알 마드리드의 황금시대"라고 불리는 기간들입니다. 1954년부터 1970년까지, 헨토는 16시즌 동안 매년 20경기 넘게 출장하면서 주전으로 활약했고, 팀의 우승 질주에 큰 공헌을 합니다. 그가 뛰는 동안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우승 12회를 기록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5연패를 비롯하여, 6회의 우승을 경험합니다. 개인으로는 유일한 기록입니다.

 

 기록으로만 살펴볼 것이 아니겠지요. 어떤 플레이를 펼치던 선수였는가를 보아야 겠습니다. 별명이 폭풍. 빠른 발로 공간을 그대로 뚫고 나가서 찬스를 만드는데 능했습니다. 헨토는 돌파력이 끝내주는 윙으로 통합니다. 디 스테파노와 함께 수 많은 골장면을 연출했습니다. 테크닉이 뛰어났으며, 득점력도 높아서 현역 통산 511경기 150골을 기록합니다.

 물론 전설의 9번 디 스테파노, 그리고 헝가리의 전설 푸스카스 등과 더불어 챔피언스리그 5연패의 주축멤버로도 유명하지만, 또 하나 헨토를 빛나게 하는 대목이 있습니다. 디스테파노가 떠난 후, 레알은 세대교체를 겪게 됩니다. 주포는 떠났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멤버는 아만시오, 또 헨토보다 12살이나 어린 젊은 영건 핏리 등으로 교체됩니다. 세대교체를 하면서 헨토도 이제 레알을 대표하는 중심선수로 성장해 있었고, 캡틴이 되어서 팀을 이끌게 됩니다. 리그에서도 여전히 우승, 우승, 우승가도를 달렸지요.

 

 무엇보다도 이렇게 세대교체를 겪은 팀을 이끌고서도 1965-66시즌 다시 한 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루어 냈다는 것입니다. 1950년대의 전설적 챔스 5연패 이후, 다시 6년만에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한 것입니다! 결승에서 2-1로 짜릿한 역전을 거두며 우승! 주장완장을 찼던 헨토가 바로 챔스 통산 6회 우승의 유일한 멤버로 우뚝 서는 날이었지요. 게다가 헨토는 이제껏 챔스 결승전만 8번이나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기록은 앞으로 깨지지 힘든 기록 중 하나입니다. 그야말로 레알마드리드의 황금같은 전설의 시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한 선수가 바로 헨토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발롱도르를 선정하는 월드사커지 에서는 1999년, 20세기를 빛낸 축구선수 100명을 선정한 적이 있었는데, 스페인 선수로는 골키퍼 사모라와 공격수 헨토가 선정되었습니다. 사모라는 스페인의 가장 위대한 전설적 골키퍼로 통하는 선수입니다. 그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페인 축구사를 빛낸 선수로 헨토가 선정된 것이지요. 뭐... 지난 20세기라면, 월드컵에서 스페인이 번번이 고배를 마셨기에, 세계적인 인지도는 다소 없을지 모르지만, 국가대표로 43경기를 뛰었던 헨토는 당시에는 스페인에서 가장 많은 대표팀 출장기록을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야말로 50~60년대 스페인 최고의 축구선수, 폭풍의 레전드인 것입니다.

 

 글을 마치고자 합니다. 11년만에 업데이트 하면서, 드디어 헨토의 기념 영상을 첨부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올드 축구팬에게는 괜찮은 소식이지요. 후훗. 언제나 관심과 애정에 감사드립니다.

 

 2009. 10. 02. 초안작성.

 2020. 11. 25.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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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프로필사진 리자 프란시스코 헨토 , 디스테파노, 푸스카스로 이어지는 레알마드리드의 공격진은 상상을 초월할만한 공격력으로 레알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었지만, 디스테파노와 푸스카스가 주연역할, 헨토는 철저한 조연역할이었지요.

    디스테파노가 말하기를.. 자신이 5번의 득점왕에 오를수 있었던 이유는 프란시스코 헨토와 같이 뛰었다고 말할 정도로 두선수의 호흡은 잘 맞아 떨어지기도 했구요..

    8번 결승진출해서 6번 우승을한 최초, 그리고 최후의 선수가 되지않을까 싶네요^^

    키가 작았던 헨토는 100미터를 10초대에 돌파할만큼 달리기도 엄청 빨랐지요

    소속팀에서의 활약과 기록은 엄청났지만, 대표팀에서는 62년 66년, 월드컵에 참가했지만 모두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보기도 했죠

    대표팀에서도 좋은활약 보여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언제나 그렇듯이 좋은글 써주신거에 대해 감사드리며..

    포스팅 신청할게요 ! 이번에 신청할 선수는 레알마드리드 최다경기(712경기)출전기록을 가지고있는 마누엘 산치스 혼티유엘로 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수비수 이기도 하고........ 부탁드리겠습니다(__)
    2009.10.03 08:53
  • 프로필사진 친절한 시북(허지수) 후후 한 번 알아볼께요. 이번에는 시간이 좀 걸릴지도 모르겠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앞으로 피구나 유명선수로 몇 명 더 써서, 150명 정도를 채운 후에는, 기존에 썼던 글을 수정 및 보완하고, 갱신하는 작업을 생각중입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응원에 감사드리며! ^^ 2009.10.05 21:55 신고
  • 프로필사진 David.Ginola 헨토를 처음 알게된 계기는 레알마드리드 회장이었나? 정확히는 기억이안나는데
    '비센테'가 등장할때 "제2의 헨토가 나타났다!"라고 말했던가 그때 처음 들었지요~
    제대로 알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2010.08.1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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