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일본구글
아주 오래전인 SFC 마리오카트 시절부터, 레이싱 게임을 종종 즐겨했습니다. 달린다는 즐거움, 빠르게 나가는 그 느낌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격도 저렴하고, 평가도 아주 높은 게임 중 하나인 릿지레이서2 에 관해 짧은 리뷰를 남겨볼까 합니다.
게임명 : 릿지레이서 2
기종 : PSP
제작 : 남코
발매일 : 2006년 9월 14일
플레이기간 : 2009년 11월
플레이타임 : 평균 250km로 달린다고 계산하면 약 10시간 + @
클리어레벨 : 주행거리 약 2,500km (EX투어 클리어)
개인적평가 : ★★★★★
유명 레이싱 게임 중에서 "그란투리스모" 라고 있습니다. 사실감을 추구하는 게임이지요. 정교한 맛이 일품입니다. 그 맞은 편에는 바로 "릿지레이서" 가 있습니다. 속도감을 추구하는 게임입니다. 엄청난 속도로 질주하는 감각이 탁월합니다. PSP의 성능을 맛볼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에, 속도감이 살아있는 거침없는 질주 레이싱이 가능한 게임이지요. 아케이드 지향의 레이싱게임을 좋아한다면 거침없이 구매추천작 이랄까요. 특히 니트로(부스터)를 이용해서 3~400km의 초고속으로 질주하면 매우 신나고 짜릿합니다 :)
우선 코스가 역주포함 42코스, BGM도 다양하게 존재해서 볼륨이 풍성합니다. 이른바 릿지레이서 완전판 이라고 불리는 까닭입니다. 메인격인 투어모드는 자동차를 얻는 모드로, 일종의 긴 도전과도 같습니다. 베이직, 프로, EX가 존재해서 이것만 다 달려도 몇 시간은 훌쩍 보낼 수 있지요. 난이도 조절도 가능해서 HARD로 설정해두면 상당히 빡빡합니다. 더욱이 이번에는 MAX투어라는 극악 난이도 투어까지 등장하고 있어서, 근성을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랩타임이 자동으로 저장되기 때문에, 자신의 랩기록을 향해 스스로 계속해서 도전해보는 맛도 쏠쏠하고요.
한 가지 참고할 만한 점은 이 작품은 릿지레이서 1과는 별개의 작품이 아니라, 릿지레이서 1의 후속 완전판 버전이라고 보는게 맞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1과 2는 실질적으로 그래픽이나 구성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굳이 1탄과 2탄을 모두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코스 등이 추가된 2탄 하나면 충분합니다 :)
PSP의 화면에 최적화된 그래픽은, 흡사 PS2가 생각날만큼 아름답고, 배경도 근사합니다. PSP 레이싱게임의 이른바 "본좌" 타이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저런 스타일의 다양한 자동차를 자신의 감각에 맞게 몰아보는 즐거움, 게다가 색깔까지 고를 수 있는 센스. 다양한 계기판의 존재. 누구나 조금만 투자하면 배울 수 있는 간단한 조작법까지. 완성도가 전체적으로 좋기 때문에, 단점이 별로 보이지 않는 훌륭한 타이틀이라 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저는 PS3을 구입하자마자, 제일 먼저 함께 샀던 타이틀이 릿지레이서 7 이었지요. 이 쪽도 좋았습니다. 참, 그리고 역시 PSP의 장점이라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휴대성이겠지요. 얼마 전, 친한 친구가 다쳐서 병원 신세를 몇 주 보낸 적이 있었습니다. 병문안을 가면서, 이 녀석을 들고 다니면 심심할 때 놀기에 참 좋았습니다. 플레이타임은 틈틈히 해서, 실제로는 거의 한 달 가까이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레이싱 게임의 특성상 끈덕지게 몇 시간씩 하는 게임이기 보다는 - 가볍게 또 상쾌하게 달리고 싶을 때 - 잠깐씩 즐기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이로써 짧은 리뷰를 마치며, PV 영상을 덧붙입니다. 슈퍼카로 평속 300km를 달리는 쾌속질주의 세계로 빠져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