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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Review]/기타

[NDS] 프로야구팀을만들자 2 리뷰

친절한 시북(허지수) 2010. 3. 2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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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너무 너무 좋아했던 작품 중 하나였던 "프로야구팀을만들자2" 잠깐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일본야구에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어린 시절에 종종 즐겨했던 실황야구 시리즈의 영향이 컸습니다. 그 당시가 아마 94년도 쯤이던가 그랬어요. 이치로, 마쓰이 같은 선수들이 풋풋한 새내기 무렵의 능력치였고, 오치아이 같은 선수가 은퇴할 무렵이었으니 아마 맞을 거 같습니다. 굳이 일본야구 뿐만 아니라, 야구 자체를 좋아합니다. 롯데 자이언츠를 응원하고 있기도 하고... 우선 프로야구팀을만들자2, 이른바 야구츠쿠2 의 스펙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게임명 : 프로야구팀을만들자2
 기종 : NDS
 제작 : 세가
 발매일 : 2009년 5월 21일
 판매량 : 약 8만 5천장 / 패미통크로스리뷰 36점 (40점만점)

 플레이기간 : 2009년 틈틈히
 플레이타임 : 약 100시간 + @
 개인적평가 : ★★★★★

 야구팀 만들자 시리즈는 예전부터 몰입도가 큰 작품으로 인정받아 왔습니다. PS2 시절의 3탄도 완성도가 있었고요. GBA 버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게다가 NDS 1편의 경우는 한글패치 가 존재하기 때문에 훨씬 많이 알려지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운영하는 동호회 http://cafe.daum.net/tsuku 에서도 덕분에 회원수가 꾸준히 늘어서 어느새 1,500명이 넘어버렸지요. 예전에는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웃음)

 1탄도 완성도와 작품성이 있는 수작이었는데, 1탄에서의 장점을 계승하고, 보완해서, 그야말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으로 야구츠쿠2탄이 발매되다니, 정말 설레이는 일이었지요. 실제 플레이 할 때의 즐거움도 그야말로 대단한 것이라서, 한참 할 때는 새벽 늦게까지 플레이하다가, 아침에 겨우 일어나서 출근하는... 이른바 폐인모드를 약간 경험하기도 했습니다. 생각해보니 아찔하군요. 하하.

 이승엽의 영향이 컸던지, 역시나 요미우리로 플레이를 주로 했었는데, 승짱 말고도, 우쓰미, 야마구치, 사카모토, 아베, 가메이 등 요미우리의 주력선수 여럿을 즐겨서 기용했었습니다. 능력폭발이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능력이 딸리는 B급 선수라도, 애정만 있으면 얼마든지 좋은 선수로 성장시킬 수 있기 때문에, 키우는 맛도 매우 좋았고요. 능력치가 상당히 높은 승엽 선수는 애정만 주면 얼마든지 트리플크라운급의 맹활약을 시킬 수 있습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역시 박진감과 긴장감이 느껴지는 시합화면! 매시합 마다 쉽사리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든 경기 (페넌트로 하면 100 경기도 넘겠지요...) 를 관람해도 별로 지루하지 않고, 계속 계속 다음 경기, 다음 해를 목표로 향해서 진행해 나갈 수 있는 "힘"이 느껴지는게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다가, 성장에 성장을 거듭해서 어느새 에이스로 우뚝 선 선수를 보면 뿌듯함이 드는 것은 당연하겠지요.

 이 밖에도 퀘스트를 통해서 성장을 한다 라든가, 스킬의 조합으로 더욱 특성을 살린다거나, 여러가지 앨범의 수집, 통산기록의 존재 등 콜렉터 적인 요소도 있어서, 볼륨감이 상당히 느껴진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편하고 가볍게 놀 수 있지만, 그 깊숙함도 만만치 않은 걸작이었다 하겠습니다. 너무 장점만 열거하는 듯 하여, 그렇다면 아쉬운 점이 뭐가 있었나도 살펴보겠습니다.

 DS가 가지는 한계 때문이기도 합니다만, 매년 마다의 년도별 기록이 저장되지 않는 다는 것은 역시 조금 마음 아픈 일입니다. 일일이 엑셀파일 등으로 매년 기록을 손수 적으면서 플레이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것 역시 그리 간단한 일은 아닙니다. 또 한 가지는 밸런스 면에서 괴물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왕정치, 장훈, 오치아이, 이나오 등 이른바 레전드로 무장을 하면 페넌트의 긴장감을 잃어버리게 되고, 쓰는 선수만 쓰게 됩니다. 한 마디로 좋은 선수들이 정말 정말 많이 나옵니다. 덕분에 진행을 하면 할수록 밸런스가 일관적으로 유지되지 않는 경향이 있습니다. 평균적인 타율, 평균적인 방어율이 다소 수치가 왔다 갔다 합니다. 뭐 개인적으로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범위 내였습니다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아쉬웠다는 평이 꽤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선수에 대한 설명이 없습니다. 따라서 일본야구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이라면 얘가 누구여~ 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고, 재미가 다소 떨어질 수 있겠지요.

 저도 사실 최근 일본야구의 경향은 잘 몰랐기 때문에, 야구츠쿠2를 하면서 많은 선수들을 조사해 보았습니다. 다르빗슈나 와쿠이 유명선수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저런 조사를 통해서 야쿠르트 요시노리, 요미우리 야마구치 라든가 다양한 신예선수들의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어요. 야구게임이든 축구게임이든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일단 자신이 정보를 많이 알수록 더욱 빠져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제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야구단을 운영해보고 싶다, 일본야구에 흥미가 있다, 이런 분이라면 그야말로 매우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이고, 스포츠에는 관심 없어~ 야구는 취향이 아니야~ 라는 분이라면 역시 추천할 수 없겠지요. 참고로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녀석은 잠깐 해보고는 어 이거 정말 재밌잖아! 라면서 엄청 불사르더군요. 그야말로 취향에 따라서 평가가 나뉘는 작품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매우 좋았던 명작! 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럼, 오늘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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