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릿지레이서 7 을 처음 접했을 때는, 그 유려한 그래픽과 엄청난 속도감에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과연 이것이 차세대기의 힘이구나 를 느낄 수 있었지요. 1080P에 60FPS가 가능하며, 사운드도 돌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신나게 달리는 기분이 무엇인지, 그야말로 상쾌했지요. 평균속도가 워낙 높은 게임이다보니, 나중에는 300km로 질주하면서, 부스터까지 쓰면 환상의 체감속도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세세한 것으로는, 진동기능과 트로피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온라인으로 접속해서 세계인과 놀 수 있다는 점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를 좀 더 살펴봅시다.

 게임명 : 릿지레이서 7
 기종 : PS3
 제작 : 남코
 발매일 : 2006년 11월 11일
 플레이타임 : 15시간 + @
 개인적평가 : ★★★★


 릿지레이서는 그란투리스모와 같은 레이싱 게임이지만, 실제로는 그 느낌이 많이 다른 작품입니다. 사실감이나, 조작감을 구현하기 보다는, 상쾌함과 속도감을 구현하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빙포스 핸들을 연결해 보았지만, 역시 릿지레이서를 하기에는 그다지 적합하지 않더군요. 패드의 손맛으로도 재미를 느끼기에 충분합니다. 한편, 그란투리스모는 핸들이 있으면 정말로 차를 운전하는 기분을 경험할 수 있겠고요.

 원래 아케이드 지향의 게임이다보니, 꼴찌에서 출발해서 차례차례 부스터 등을 이용하며 제쳐나가는 재미로 즐길 수 있는 것이지요. 코스도 상당히 많고, 자동차 종류도 다양하며, 음악도 괜찮고, 그다지 흠잡을 데는 없습니다. 다만, 탁월히 뛰어나다 라고 부를 점은 딱히 없습니다. 무난하게 잘 만든 레이싱 게임이라 평가할 수 있겠네요. 스피드감이 살아있는 질주게임 이라 정의하면서, 별점 4개 정도를 줄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PS3 초창기 작품이다보니, 트로피 미지원, 그리고 온라인에서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것이 아쉬움이라 하겠지요. 또한 게임 자체가 심플하고, 가볍게 즐기는 구성이다보니, 오래도록 하다보면 반복적 플레이에 지겨워 질 수 있습니다. 엔딩보고 난 이후에는, 개인적으로 다소 플레이 의욕이 떨어진 것이 사실입니다.

 조작법은 쉽게 익힐 수 있고, 난이도도 높지 않습니다.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라면, 금방 1위를 차지하고, 돈을 모아서, 원하는 차를 개조하고, 또 금방 1위를 차지하고... 이렇게 계속해 나갈 수 있습니다. 자동차 출력 계통을 업그레이드 하면, 내 차가 CPU 차들에 비하여 나가는 힘이 다르지요. 슬립스트림과 부스터 등을 잘 이용하면 제법 많은 차이가 나더라도 금방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엔딩 후에는, 헤비유저들을 위하여 고난이도 배틀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 쪽은 또 매우 어려워서, 고도의 집중력과 테크닉을 발휘해야만 간신히 이길 수 있는 난이도 입니다. 전체적인 난이도 조절을 긴장감 있게 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약간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대회는 쉽고, 스페셜 배틀은 너무 어렵고, 밸런스 라는 것이 사소한 것 같아도, 재미를 위해서는 중요합니다. 릿지레이서7은 익숙해지면, 일반모드들이 쉽게 느껴지는 것이 아쉬운 점. (물론 자동차 튜닝을 자제해서 약간 핸디캡을 안고 플레이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

 온라인에는 2010년 기준으로 10개 안팎의 방들이 있었는데, 거의 괴수들만 남아 있어서, 굉장히 함께 놀기가 어렵습니다. 튜닝을 제대로 해놓고, 개조를 잘 마친 차가 아니라면, 균형있는 대전이 불가능합니다. 접속자가 많지 않다보니, 지금 시점으로 봤을 때, 릿지레이서 7의 즐거움이 상대적으로 줄어들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등록된 유저수는 30만 ID정도 있었던 것 같고, 상당히 금방 전체 등수를 올릴 수 있었습니다. 즉, 그만큼 접은 사람이 많다는 의미 (...) 만약, 2인용 상황에서 온라인 플레이가 가능했고, 접속자가 수천명 정도만 있었다면, 저는 두말없이 별점 5개를 주었을 것 같습니다. 릿지7은 분명 괜찮은 작품인데, 거기에 대한 약간의 아쉬움이랄까... 그런게 조금 있었습니다.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관련 영상을 덧붙입니다. 직접 보시고, 재밌겠다 싶으면 가격도 저렴한 편이니 한 번 즐겨보시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화면이 깨끗하고, 달리는 상쾌감은 분명 있으니까요.



댓글
  • 프로필사진 나비랑북스 시크릿의 태어나게된 모태가 된
    제리&에스더 힉스의
    The Law of Attraction(2006) 라는 책이
    국내에서 10월 초에 <<끌어당김의 힘>>이라는 제목으로
    출간 됩니다.
    우연히 검색중에 님의 사이트 글을 발견하여...
    님에게 리뷰 부탁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nabirangbook@naver.com 메일로 님의 배송 주소 등을 보내주시면
    책을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럼 ..
    2010.09.24 05:02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우선 성의는 무척 감사드립니다만, 제의는 정중히 거절하겠습니다 ^^ 책에 대한 리뷰는 힘이 꽤 드는 일이라, 제가 정성껏 쓸 자신이 없네요 :) 그럼 책이 많이 팔리기를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2010.09.24 23:32 신고
  • 프로필사진 리뷰 잘 보고갑니다^^ 우와, 역시 PS3 그래픽은 죽이네요;
    PSP로하는 '릿지레이서'와는 많이 다른 느낌이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생겼네요 ㅋㅋ
    게다가 그란투리스모는 정말 저도 핸들로 너무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자신이 유명 스포츠카를 몰고 주행하고 있다는 감이 상상이 가네요 ㅎ
    저도 나중에 꼭 사서 해 보고싶네요 ㅎ
    PS: 리뷰 정말 잘 쓰시네요, 앞으로 여기 자주 들려볼까 합니다.
    2010.09.25 12:59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올해 연말에 아마 그란5가 나온다고 하지요? ^^ 핸들로 하면 어깨통증과 피로가 몰려온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 앞으로도 재밌는 리뷰를 많이 써볼려고 마음먹고 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 2010.09.29 18:04 신고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