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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9년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컵대회까지 싹쓸이 하면서, 이른바 트레블이라는 빛나는 역사를 쓰게 됩니다. 물론 당시 유명한 맨유 선수들도 많지만, 아래의 사진에서 볼 수 있는 셰링엄(좌), 요크(중앙), 솔샤르(우)의 활약들도 돋보였던 시절입니다. 드와이트 요크는 맨유에서 득점왕을 기록하기도 했던 선수이자,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히어로 이기도 합니다. 오늘은 드와이트 요크 (이하 요크) 의 이야기로 출발해 봅니다!

 

 프로필

 

 이름 : Dwight Eversley Yorke
 생년월일 : 1971년 11월 3일
 신장/체중 : 182cm / 75kg
 포지션 : FW
 국적 : 트리니다드 토바고
 국가대표 : 72시합 19득점


 작은 섬나라에도 히어로는 있습니다! - 드와이트 요크 이야기

 

 북중미 카리브해에 가면 인구 130만명의 작은 섬나라 트리니다드 토바고가 있습니다. 이런 섬나라에서도 멋진 명선수는 숨어 있기 마련이지요. 현지 클럽에서 공을 차고 있던 10대 소년 드와이트 요크는, 이 섬나라를 방문했던 그라함 테일러 (당시 애스턴빌라 감독) 의 눈에 띄게 됩니다. 영국으로 건너가서 애스턴빌라 팀에 입단할 기회를 잡아낸 요크. 사실 그에게는 어린 시절 한 가지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꼬마시절에 교통사고를 당해서, 양다리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요. 의사는 앞으로 걷는 것은 곤란하다고 진단합니다. 그런데 가끔 놀라운 회복력을 보여주는 일이 목격됩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10대 때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무릎을 못 구부렸고, 2년 정도 제대로 걷기도 힘들다가, 많이 회복되었고, 약 20년이 흐른 지금은 잘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 드와이트 요크는 놀랍게도 재활훈련과 많은 노력 끝에 보통 사람 이상의 강인한 양 다리를 되찾게 됩니다. 그런 요크에게 꿈만 같은 유럽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주어진 것입니다! 인간은 쉽게 포기해선 안 됩니다. 일어서려고 노력하고, 또 노력하는 사람은 언젠가 기회가 찾아오기도 합니다. 마음이 먼저 무너지면, 그 이후에는 아무것도 지탱해 주지 못합니다. 그러니 힘을 내는게 중요한거죠!

 

 애스턴빌라에 입단한 드와이트 요크는 9시즌동안 활약하게 되는데, 2시즌 연속으로 17골을 기록했던 적도 있고, 팀의 중심선수로 성장하면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공을 다루는 테크닉이 뛰어나고, 강력한 슈팅과 골결정력이 있는 공격수로 평가되는데, 특히 풍부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게 인상적입니다. 많이 뛰어 다니면서 기회를 포착하였고, 곧장 슈팅을 날리곤 했지요.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자, 1998-99시즌이 시작할 무렵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260만 파운드라는 거액을 질러서 영입하기에 이릅니다.
  
  "뭘 믿고 이 정도의 거액까지 들여가면서 요크를 영입하느냐!" 이런 비아냥을 퍼거슨 감독은 감수해야 했지만, 명장의 눈은 정확했습니다. 요크는 외모가 비슷한 동갑내기 공격수 앤디 콜과 함께 놀라운 콤비네이션을 짜서, 맨유의 공격을 잘 이끌어 나갑니다. 리그에서 18골을 넣으면서 큰 공헌을 하였고, 개인으로도 득점왕의 영예를 얻습니다.

 

 챔스리그에서도 11시합 7골을 넣으면서, 트레블을 하는데 큰 힘이 되었지요. 1999년 프리미어리그 베스트일레븐으로 선정되었습니다. 뚜껑을 열어보니 요크 영입은 먹튀가 아니었고, 훌륭했던 사례가 된 것입니다! 요크와 앤디콜이 마치 영혼이 통하는 사이인 마냥, 맹렬하게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면서 공을 주고 받는 역동적인 모습은, 당시의 맨유 팬들이라면 어렴풋이 추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999년 트레블로 요크는 많은 명성도 얻게 되었지요.

 

 이듬해에도 20골이나 넣었고, 맨유에서 4시즌을 보낸 후에, 블랙번, 선더랜드 등에 몸담았으며, 2009년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하지요. 한편으로 국가대표 활약상도 인상적입니다. 2006년 월드컵 예선부터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선전하였고, 결국 바레인과 플레이오프를 거쳐서 월드컵 첫 출장의 꿈을 이루어 냈습니다. 원래 스트라이커 였던 요크는 이번에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변신을 시도해서, 멋지게 경기를 컨트롤 했고, 그 다재다능함을 다시 한 번 보여주었습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본선무대, 첫 경기 스웨덴과의 경기에서도 전혀 기죽지 않고 요크는 빈틈없는 수비와 깔끔한 전개를 보여주면서 0-0 무승부를 기록합니다. 월드컵 첫 출장팀인데 의외의 선전이었으며, 요크는 MOM에 선정됩니다. 비록 무승부지만 트리니다드 토바고에게는 소중한 월드컵 첫 승점(1점)이니까요. 그리고 이어진 강호 잉글랜드와의 경기에서도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경기가 끝나기 10분전까지 0-0 으로 끌고 갔으나, 종료 직전 크라우치와 제라드에게 골을 내주면서 0-2로 패배하고 맙니다. 첫 월드컵 도전에서 승리는 따내지 못했지만, 요크는 꽤나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지요. 전성기에는 공격수로, 나이가 들어서는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하며 대표팀에서 멋지게 활약하는 모습. 이런 선수가 어디 또 있을까요.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있어서 드와이트 요크는 국가적 영웅이기도 합니다. 고국에는 2001년 소박한 규모지만 드와이트 요크 스타디움이 지어졌습니다.

 

 현역에서 이제 은퇴한 드와이트 요크는 지도자로 제 2의 인생을 보낼 것이라고 합니다. 마치면서 영상을 덧붙입니다. 애독해 주시는 분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2010. 10. 23. 초안작성.

 2020. 09. 02. 가독성 보완 및 동영상 업데이트 - 축구팬 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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