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게리 네빌이나, 프랑코 바레시 같이 한 팀에서만 열정을 불사르던 선수들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세계 각국리그를 돌아다니는 선수도 있지요. 아르헨티나 국가대표였던 소린은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을 비롯해서, 이태리, 독일, 스페인, 프랑스리그까지 두루 경험했던 이채로운 선수입니다. 2006년 월드컵 아르헨 대표팀의 주장이었던 남자, 소린 이야기 출발합니다!

 프로필

 이름 : Juan Pablo Sorín
 생년월일 : 1976년 5월 5일
 신장/체중 : 173cm / 65kg
 포지션 : DF, MF
 국적 :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 76시합 12득점


 공격도, 수비도, 체력도 자신있는 남자 - 소린 이야기

 꼬마 시절 소린은 공격수로 축구를 시작했고, 특히 왼쪽 측면에서 아주 멋진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로 평가받았습니다. (현역 시절에는 왼쪽 미들과, 왼쪽 수비수로 이름을 날립니다) 엘리트코스를 밟았다고도 볼 수 있는데, U-21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핵심멤버이자, 캡틴이기도 했습니다. 1995년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아르헨티나는 우승을 차지하였으며, 훌륭한 평가를 받던 소린은 1995년 2월 성인팀 국가대표로 발탁됩니다. 10대 소년의 빛나는 출발이었지요. 199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19살의 소린은 세계적 명문팀 유벤투스로 이적합니다. 여기까지만 놓고보면,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10대 시절을 보낸 것입니다 :)

 그런데 명문팀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특히 스타군단이 두루 포진한 클럽에서는 출장 기회를 잡아내는 것도 쉽지 않지요. 지금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바르샤의 이니에스타 같은 선수 조차도, 주전이 되려고 혹독한 연습을 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하튼 유벤투스에서 어린 소린에게 출장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았고, 첫 번째 유럽도전은 실패로 끝난채 1996년 아르헨티나로 귀국, 이후 리버플레이트에서 활약하며, 소린은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었습니다.

 리버플레이트에서 소린은 오르테가, 크레스포 등의 이름난 선수들과 함께 하면서 여러번 우승을 경험했고, 남미의 챔스로 불리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도 우승하는 등 좋은 시기를 보내지요. 아르헨티나의 등번호 3번도 소린의 몫이 되었으며, 오랜기간 국가대표로서 왼쪽을 책임지는 뛰어난 선수로 활약하게 됩니다. 큰 신뢰를 받고 있던 듬직한 선수로도 볼 수 있습니다.

 분명히 수비를 하고 있었다고 생각되는데, 어느 순간 깊숙하게 공격에 참가하면서, 기회를 만들어 냈고, 스스로도 득점력을 겸비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체력이 좋아서 지치지도 않은 채, 공격과 수비 모두에 공헌을 할 수 있는 중요한 선수였습니다. 장발을 휘날리며 뛰는 모습도 인상적이라서 기억하시는 팬들도 있을 것 같습니다. 후에 리더십도 발휘하며, 동료를 적극적으로 고무하는 모습도 있었고요. 다재다능한 아르헨티나의 캡틴이었다고 할까요. 하하.

 2000년대 들어서는, 브라질의 크루제이루, 세리에의 라치오, 라리가 바르샤 등 여러 팀에 몸담았지만, 고액의 이적료와 국적의 부담 (소린은 메시나 마스체라노 같은 이중국적자가 아님), 적응력의 문제 등으로 기대만큼의 구세주는 되지 못했습니다. 소린이 클럽팀에서 부활한 것은 2004-06까지 스페인의 비야레알 시절이 좋았던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멋진 존재감을 발휘하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팀에게 큰 보탬이 되었고, 노란 옷의 비야레알은 리그 3위, 챔스리그 4강 등 멋진 시절을 보냅니다. 리켈메, 포를란, 소린 등이 활약하던 비야레알은 매력이 있었고, 인기도 많았다고 생각합니다 :)

 국가대표로도 2002년과 2006년 월드컵에 참가하였지만, 아르헨티나는 기대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습니다. 어쨌든 2006년 월드컵 당시, 소린은 막시 로드리게스에게 어시스트를 날리며, 대회 최고의 골을 만드는 데 공헌하기도 했지만, 캡틴 소린이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8강에서 난적 독일과 혈전 끝에 승부차기까지 가서 패배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2006년 이후, 소린은 함부르크로 이적하며 현역 마지막을 불태웠고, 30대가 넘어가면서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활약을 별로 하지 못하다가, 2009년 브라질리그를 끝으로 현역은퇴를 선언했습니다. 뭐라고 정리할 수 있을까요. 소린은 다양한 포지션을 넘나들 수 있는 재능이 있었고, 센스 있는 플레이도 돋보였고, 부지런하게 그라운드를 돌아다니는 것이 매력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동영상을 덧붙이며 그럼 오늘 이야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 ^^ 독자님들께 언제나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 되시고, 건강에 언제나 유의하세요. 소린의 경우는 인상적이고 훌륭한 선수지만, 유럽과 월드컵에서는 따라오던 트로피가 많이 없었던 경우가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그럼 여기까지.



댓글
  • 프로필사진 이삭토스트 소린이 있어서 리켈메가 그렇게 노란잠수함을 잘 이끌수 있었다는 말도 있지요
    06때 캄비아소 사네티가 제외되었던 이유도 저선수들이 소린과 사이가 안좋아서 그랬다는 말도 있더군요
    리켈메를 보다 잘쓰기 위해 리켈메의 보좌관이라 할 수 있는 소린을 최대한 배려해 주었다는 건데..

    글쎄요..ㅎ
    2011.05.07 18:11
  • 프로필사진 시북(허지수) 리켈메가 소린을 두고, 그 선수가 오면 비야레알에게 큰 도움이 될꺼라고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확실히 리켈메와 소린의 경우 둘은 잘 맞았다고 생각하고요. 소린과 사네티 조합도 좋아 보이긴 하는데,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저도 그 정도까지 깊은(?) 내막은 잘 모르겠습니다 ^^;;; 정보에 감사드립니다. 2011.05.08 17:04 신고
  • 프로필사진 ererewr 소린,포체티노,리켈메는 다른국대선수와 달리 국대를 들락날락 실력도 들쭉날ㅉㄱ 2012.02.10 21:22
  • 프로필사진 시북 반갑습니다. ererewr님, 그러고보니 리켈메도 언제 한 번 써야 하는데 ^^ 말씀하신대로 평가가 나뉘는 스타일이라... 잘할 때는 신, 안 맞을 때는 그라운드의 유령화... 하하. 대체로 좋은 평가를 얻는 선수는 말디니, 칸나바로 같은 한결같음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 2012.02.11 00:30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