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제3차 슈퍼로봇대전 공략 - 26화 [오뎃사 데이]

시북(허지수) 2011. 9. 26. 00:39

  결전의 날이 밝았습니다. 이성인과의 정면대결! 이름하여 오뎃사 데이, 사막에 쫙~ 깔려 있는 적들이 장관입니다. 비가지에 이어서, 메키보스까지 보이는군요. 바운드 독에 탑승한 강력한 엘리트 병사도 있습니다. 하.지.만. 절대 겁낼 것 없습니다. 보스가 있는 곳을 향하여 론드벨은 전진하면 됩니다. 적이 10기 이하로 줄어 들면, 한 번의 증원이 있다는 것을 참고하면서, 브리핑 화면을 띄우겠습니다. 지도 나와주세요!

우리도 정예입니다 (...)

 


 이벤트 안내
 - 적이 10기 이하로 내려가는 경우, 증원 위치에서 적군 등장 (도벤울프3, 야크드드가3, 멧사라2)
 - 메키보스는 HP 80% 이하가 되면, 적 턴에 맵병기를 사용한 후에 퇴각 / 단, 비가지는 퇴각 없음

 첫 번째 작전 - 아군 3턴 째를 활용하자.
 이동하다보면 적의 선발대가 돌격해 들어옵니다. 아군 3턴 째에 배치를 잘 해두면 맵병기를 강력하게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이른바 힘 안 들이고, 기선제압이지요. 기분 좋게 출발하자는 겁니다! 기합 걸고, 사이버스타와 발시오네의 맵병기를 날려주고, 아무로가 바운드 독을 멀리서 때리는 등의 전략을 쓴다면, 거의 정신커맨드를 낭비하지 않고도 선발대를 괴멸시킬 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북서쪽으로 힘내서 전진!!!

 

첫 번째 작전 대성공

 

두 번째 작전 대성공

 


 두 번째 작전 - 아군 5-6턴 째를 활용하자.
 이성인들의 선발대가 처참하게(?)격파당하면, 뒤에서 대기하던 도벤 울프, 다기 이리스 등이 적극적으로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하하, 두 번째 맵 병기를 발사할 찬스가 옵니다. ZZ건담, 백식, 전함 셋 중의 하나를 이용해서 멀티 공격을 노려봅시다. 이 두 가지 작전만 잘 성공시킨다면, 꽤나 힘 안 들이고 사막에서 대승을 거두는 셈이지요. 어려운 고전게임도, 쉽게 가자 이겁니다 :) 좌측 하단에서는 홀로 천천히 오고 있는 다이도 보이실텐데, 열혈 걸고 겟타3 대설산 던지기와 아군이 집중 공격하면 한 두턴 이면 거뜬히 끝입니다. (단, 겟타 외에는 정신 커맨드를 가급적 아끼세요!) 5턴, 6턴 무렵에 발시오네를 잠깐 전함에 넣어두세요. 이유는 나중에 맵병기 한 방 더 쓰기 위해서입니다! - 전함에 들어갔다 오면, 잔탄이 회복됩니다. 대신 기력은 -5 가 됩니다.

전장을 누비는 코우!


 이제 나머지 적들과는 정면승부를 펼쳐야 합니다. 야크드 드가 같은 강적에게는 선어택으로 한 방에 잡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혹은 뉴건담이 멀리서 때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F91이나 제타건담이 열혈 걸고 때리는 것도 추천 (어차피 보스들과 싸우지 못하니까요;) 서서히 서서히 론드벨은 비가지를 향해 다가갑니다. 증원군이 나오지만, 우리에게는 사이버스타와 발시오네가 있습니다!

 8턴째 아군 턴, 증원으로 나온 8기에게, 사이버스타 + 발시오네 커플의 무서움을 맛보여 줍시다. 연속 맵병기 작렬, 정말 환상의 짝꿍입니다. 뒤이어 나머지 로봇들이 달려들다보면, 적들은 어느새 격추되어 사라져 있을 것입니다. 남은 것은 비가지와 메키보스 뿐... 이제 두 가지 갈림길이 있습니다. 메키보스를 조금만 때려서 도망가게 만들 것인가, 한 턴 안에 메키보스를 잡아볼 것인가. 역시 공략은 후자로 진행합니다. 적의 사정거리가 8칸 이므로, 안 닿는 위치에 아군들을 모두 배치합니다. 그리고 9칸 거리에서 뉴건담의 핀판넬을 맞춰줍니다. 메키보스는 열받아서 아군진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후는 정신기를 총동원에서 잡아내는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작전명 - 대어를 유인하라!!!

 

사랑스러운 발시오네

 

하늘을 붉게 물들이는 강력함

 


 메키보스는 자금을 4만이나 줍니다. 행운을 쓰면, 응당 8만을 받아야 합니다만, SFC시대의 한계라서, 16진수의 끝의 값인 65535 이상 받을 수가 없습니다. (FF는256 FFxFF=65536) 여하튼 메키보스는 맵병기 한 번 못 써보고, 론드벨에게 어처구니 없이 당하고 말았습니다.

 남은 것은 비가지... 이 친구는 보스 주제에, 2회 이동도 할 줄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뉴건담이 멀리서 공격해서 유인합시다. 피해 입은 아군들은 우정이나 사랑으로 한 번에 회복해 줍시다. (듀크, 사야카, 겟타1 등을 이용) 비가지 역시 아군 곁으로 다가오는데, 다음 턴이면 십자포화를 맞고 끝납니다. 예. 축하합니다. 우리는 나름대로 이성인 사천왕 멤버에게 당당히 승리를 거두며, 오뎃사를 탈환한 것입니다.

발칸이나 먹어랏~

 


 이제 적의 본거지까지 알아냈다고 합니다. 액시즈 이군요. 어서 보급을 받은 후, 우주로 또 올라가야 겠습니다. 쉴새 없는 론드벨... 하지만 본거지까지 알아낸 이상, 그 끝도 어렴풋이 보인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하겠습니다. 이번 화는 좀 길었지요? 스크린샷도 평소의 2배 이상 첨부한 기분이 듭니다. 개인적 여담을 덧붙이고 이번 화 공략을 마치겠습니다.

 어린 시절의 이 오뎃사 데이는 첫 번째 절망의 벽이었습니다. 갈가우와 메키보스가 공포 그 자체였지요. ????의 체력에 도망도 가지 않는 모습에 어찌해야 할 지 몰랐습니다. 혼돈 속에서 한참을 갈가우와 사투를 벌이다가, 처음으로 갈가우의 체력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녀석을 잡을 수도 있다는 그 묘한 환희감이랄까요... 좀처럼 잊지 못합니다. 지금이야, 시스템과 정신기를 완벽하게 활용하면서 갈가우를 편안하게 잡지만... 그 때는 막연히 두려웠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한 두려움에 대처하는 방법은 - 전력으로 상대하면 해결됩니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 것, 두려움에 압도되어서 시도조차 안 하는 것, 그렇게 살아가다 보면, 그 사람의 한계는 딱 거기까지만 갈 수 있는 셈이지요. 부딪히지 않으면, 계란도, 바위도, 아무것도 깨지지 않습니다. 아무것도 깨지지 않으므로, 아무것도 탄생하지 않지요. 찬란한 새는 고통 속에서 알을 깨부수고 탄생하는 것입니다. 잡설이었습니다. 라스트배틀까지 앞으로 약 10화 남았습니다. 거침없이 계속 가 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