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트 플래닛은 우여곡절이 많은 게임이지요. 액션게임의 명가 캡콤이 PS2 용으로 개발을 착수했다가, 계획이 변경되면서 XBOX360으로 2006년 발매하게 됩니다. 이후 2007년에 PC판이, 2008년에 PS3판이 발매되기에 이릅니다. 나름대로 PS3 초창기 게임이다보니, 트로피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가격도 지금은 상당히 내려가 있는 수준입니다. 좋은 점이 있다면, 한글화가 되어 있다는 점이지요. 로스트 플래닛의 장점과 단점을 살펴보겠습니다.
게임명 : 로스트 플래닛
기종 : PS3,XBOX360,PC / 발매 : 캡콤
발매일 : 2008년 2월 21일 (PS3판 기준)
판매량 : 약 160만장 (XBOX포함, 전세계기준)
플레이타임 : 약 10시간
개인적평가 : ★★★★
로스트플래닛은 새하얀 설원을 무대로 펼쳐지는 액션 슈팅형의 게임입니다. 기본적으로 총을 들고 다니면서 조준점이 표시되는 3인칭 액션이지요. 무기는 머신건 외에도, 샷건, 로켓런처, 저격라이플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특히 거대한 기계(이른바 VS)들을 타고 조작할 수 있는 것이 로스트 플래닛 특유의 매력입니다. 강력한 VS를 타면서, 거대한 적들과 한바탕 사투를 펼치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조작감은 VS에 탑승했을 때의 기준으로, 약간 둔탁한 맛이 있습니다. 로스트 플래닛은 빠르고 상쾌하고 스타일리쉬한 게임은 아닙니다. 무거운 기계를 잘 조작하면서, 강력한 일격을 날리는 재미가 그 나름대로 아주 좋습니다. 난이도는 상당한 수준입니다. 액션 슈팅계 게임을 잘 하는 유저가 아니라면, 무조건 EASY 난이도를 추천할 정도입니다. 괜한 자신감에 노멀로 시작했다가, 보스전마다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웃음) 시나리오는 약 10화 정도로 구성되어 있고, 각 화 마지막에 등장하는 보스전이 그야말로 굉장합니다.
약점을 잘 노려서 공격해야 하는데, 크기도 크고, 긴장감이 대단합니다. 게임오버를 많이도 당했지만, 곧바로 재도전을 쉽게 할 수 있기 때문에, 하다보면 클리어의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간신히 이 곳을 클리어 했을 때의 달성감이 매우 좋았던 작품입니다. 괜히 100만장 넘게 팔아치운 게임은 아니니까요. 정중하게 잘 만들어져 있지만, 스토리 면에서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복선구조로 되어 있다는 것이 아쉬움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아하는 트로피를 지원하지 않습니다~ 대략 10시간에서 15시간 정도라면 거뜬히 엔딩을 볼 수 있을 작품이고, 액션게임 특유의 즐거움이 있었던 수작이라 평가합니다.
참고하기에 딱 좋을 영상을 덧붙이면서, 짧은 리뷰를 마무리하겠습니다. 인기작 몬헌 시리즈도 그렇지만, 캡콤은 액션게임을 잘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거대한 보스가, 보스 다운 것이 꽤 흥미로웠습니다. 덧붙여서, 그래픽은 꽤나 불편함 없이 깨끗한 편입니다. 나중에 나오게 되는 언차티드 시리즈가 워낙 그래픽이 깔끔해서 그렇지, 로스트 플래닛 특유의 하얀 배경 화면도 나쁘지 않더군요. 사이드 게임으로 가볍게 즐겨보기에 좋다고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