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바사라3을 나름대로 재밌게 플레이 했던 터라, 후속작 3연 에도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가격도 다소 저렴해서, 결국 지르고 말았지요. 이번 바사라 3연은 다소 애증이 느껴졌던 작품이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아쉬움이 컸다고 표현하는 게 적절할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전국 바사라 3에서 여러가지 추가 시스템이 더해진 확장팩 개념의 작품에 가까웠습니다. 만약 전국바사라3을 안해보셨다면, 차라리 바사라3연 하나만 구입하는 것이 좋지 않나 생각될 정도였습니다. 그렇다면 별4개 정도의 만족도 점수는 될 것입니다. 각 모드별 특징들 위주로 한 번 상세히 파헤쳐 봅시다.
게임명 : 전국 바사라 3 연
기종 : PS3 / 발매 : 캡콤
발매일 : 2011년 11월 10일
판매량 : 약 15만장
플레이타임 : 약 22시간
개인적평가 : ★★★
장점부터 우선 살펴보면, 3에 비해서 캐릭터가 14명이나 더 추가되었고, 신스테이지도 약간 늘어났고, 돈을 벌어서 아이템도 살 수 있습니다. 태그모드로 한 번에 2명씩 플레이 하는 즐거움도 있습니다. 기존의 캐릭터들도 강화되었기 때문에, 사용할 수 있는 캐릭터가 많아져서 좋지요. 로딩 쾌적, 프레임 쾌적, 상쾌한 액션성도 좋습니다. 3에서는 한 캐릭터당 6-8화씩 되는 긴 스테이지의 반복이었다면, 3연에 와서는 짧긴 해도, 성의가 느껴지는 3스테이지씩 8명 정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 여기까지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전작을 해본 사람에게는 그러나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추가된 스테이지가 몇 개 없기 때문입니다. 꽤 많은 시간을 즐겼던 3의 여러 스테이지를 또 재탕 하고 있으니,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더군요. 그런 의미에서 3을 해본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 작품입니다. 새롭게 즐길 것이라고는 스토리모드 8명 x 3스테이지가 끝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으니까요.
전국바사라3연을 통해서 처음 바사라 시리즈를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천하통일모드라고 꽤 재밌는 모드가 있습니다. 보통 6~8 스테이지 형식으로 진행하면서 캐릭터를 키우는 모드인데, 질리기 전까지는 상당히 여러번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복권도 주기 때문에, 아이템 할인권이나 자금을 받는 소소한 재미도 있습니다. 2인 플레이로 한 10~20시간 정도는 즐겁게 놀 수 있을 것이라 추천합니다.
3연은 시스템 면에서 어쩐지 부실하고 비판받을 요소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미션모드인 일본유희는 단순 반복만 시킬 뿐,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는 부분입니다. 성의가 느껴지지 않고, 시간 때우기용으로 만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쉬웠습니다. 한편으로는 난이도도 꽤 있어서, 심심풀이로 놀기에도 적절하지 않고요. 차라리 좀 더 성의있고 밀도있게 만들면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30인 대전, 60인 대전은 그래도 마니아들을 위해서 좋은 모드였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플래티넘 트로피까지 100시간 이상 걸리는 어려움은 있으니 참고.
삼국무쌍이나 전국무쌍과는 색다른 느낌의 캐릭터와 조작감으로 2인 플레이를 해보고 싶다고 하는 분들에게는 권할 수 있는 작품. 일본풍과 일본어에 큰 거부감이 없는 분들이라면 해볼만한 작품. 이런 결론을 맺어 보았습니다. 프로모션 동영상 덧붙이고 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