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Review]/기타

[PSN] 크래쉬 코만도 리뷰 (Crash Commando Review)

시북(허지수) 2012. 2. 19. 16:28
 간단히 크래쉬 코만도 리뷰를 남겨놓습니다. 우선 PS스토어에서 소개하는 소개부터 살펴봅니다. "온라인에서 수류탄 축제를 즐기세요! 고전 아케이드 게임플레이를 온라인 액션과 조화시킨 게임으로 여럿의 솔저들이 횡이동을 하며 독특한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보병이나 해병의 일원이 되어 쏟아지는 총알을 피하고 다양한 총, 폭탄과 특수 무기로 반격해 보세요. 제트팩을 이용하여 맵의 다양한 부분을 돌아다거나 탱크나 버기에 올라 타 앞길을 방해하는 적들을 제거하세요. 각 2개의 필드를 가지고 있는 총 8개의 맵과 다양한 임무들이 여러분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훈련소에서 컴퓨터를 상대로 스킬을 쌓고 온라인 모드에서는 여러분의 실력을 보여주세요! 또한 적들을 제거함으로써 올라가는 랭킹을 온라인 리더보드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허걱! 엄청 소개가 길군요. 감이 오시는가요? 스샷까지 보고 나면 느낌이 오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내출시일 : 2008년 12월 19일
 개발 : EPOS Game Studios
 참고 : 1인용, 트로피기능 대응
 개인적평점 : ★★★


 일단 저는 PSN 판매사원이 아니므로, 좀 더 냉정한 시각으로 작품을 파헤쳐 보겠습니다. 첫 느낌은 마치 메탈슬러그 풍의 액션게임 처럼 느껴집니다만, 실제로 해보면 이 작품은 대인용 대전 게임입니다. 다시 말해서, 특정한 시나리오 등을 클리어 하면서 엔딩까지 보게 되는, 마리오나 록맨류의 게임이 전혀 아니라는 것입니다. 또한 온라인 대전을 메인으로 구성하고 있기 때문에, 어떻게 본다면 과거 포트리스 같은, 멀티 대전 게임으로 보면 적절할 것입니다. 모드는 훈련소에서 연습하기와 온라인에서 대전하기, 랭킹보기 정도가 전부입니다.

 확실히 다소 고전풍의 느낌이 나는 것도 사실이고, 무기도 여러가지 준비되어 있기 때문에, 처음 시작할 때는 제법 흥미도 느껴지고, 전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함께 대전한다는 게 재밌을 수 있습니다. 탈 것도 있고, 수류탄도 잘 던져야 하고, 아기자기한 맛은 있습니다. 그런데 맵이 몇개 되지 않고, 특별한 목표의식이 없다보니, 금방 질릴 수 있는 치명적인 위험도 안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마리오나 록맨, 악마성류의 게임이라면 엔딩까지 보자 라는 목표가 있지만, 크래쉬 코만도는, 잠깐 세계의 유저들과 한 판 붙어볼까? 이게 전부인 게임이니까요.
 
 그나마 트로피라는 목표가 걸려 있지만, 레벨을 많이 올려야 (25 이상!) 금트로피를 딸 수 있는 등 조건이 어렵습니다. 약 2만명이 보유하고 있는 크래쉬 코만도의 평균트로피 달성률은 고작 10%에 불과합니다. 저는 심심할 때마다 틈틈히 플레이 하면서 금트로피까지 땄지만, 냉정히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막무가내 노가다 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그다지 추천하고 싶은 작품은 아닙니다. 심심풀이로 사이드게임으로서 가볍게 즐기는 목적에서 플레이하는 방법이 가장 권할만 합니다. 온라인 대전을 경험해보면, 고수들도 많고, 처음에는 자주 죽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좀 더 가혹하게 말하자면, 지금 시대에 이런 고전게임으로 온라인 대전을 심심풀이로 할 바에는 차라리 서든어택이나 스페셜포스2를 하는게 더 제격일지도 모릅니다 (...) 뭐, 일단 한글화에 가격이 싸다는 장점은 있지만, 좋게 봐도 명작이나 수작은 아닌 것 같습니다. 다만 온라인에서 렉이 별로 없고, 아직도 사람들이 있고, 조작감이 좋다는 점은 칭찬할 수 있겠습니다. 이래저래 종합 별점은 3개 정도가 무난하지 않나 싶습니다.

 구매가이드를 잡아본다면, 아래의 영상을 보고,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세계 사람들과 한 바탕 붙어볼까? 라는 호기심이 드는 분들이라면, 적어도 구매 후, 몇 시간은 제법 재밌게 놀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짧막한 PSN 리뷰는 여기에서 마칩니다.